안녕하세요 판은 맨날 보기만 했는데 이런 일로 글 쓰게 될줄은 몰랐네용ㅎㅎ
걍 본론부터 말하면 예전에 다니던 회사 앞 스트벅스
에 이상형이신 남자직원분이 계셨어요. 몇개월간 회사 동기분들한테 점심시간마다 가자고 졸라서 매일 얼굴 보고 그랬거든요. 그 지점 직원분들이 저를 외울 정도였으니 말 다했죠 ㅎㅎ
그러다 보니까 점심시간만 기다려지고 어쩌다 안계시는 날이면 기운 빠지고 그랬어요.
근데 제가 용기가 없어서 딱히 말도 못걸어봤고, 이직을 하게 되어서 여태 한 9개월간 잊고 지냈어요.
근데 그 때가 겨울이었어서 그런지 날씨가 추워지니까 며칠 전부터 계속 생각나고 보고싶어서 아직 전 직장에 다니시는 분께 물어봤어요. 그 남자분 아직 계시냐고.. 근데 요즘 안보인대요. 아마도 그만 뒀거나 로테이션 간 것 같다고 하시더라구요.
아직까지 기억이 나는 건, 그 회사 다닐 때 많이 지쳤었거든요. 그 팀에서 저는 막내였어서 꼰대같은 윗사람들 눈치도 많이 보이고 맡고 있던 업무도 한 두개가 아니었어서 일적인 부담감도 컸던 탓에 많이 힘들었어요.
하루는 야근 후 잔업이 남아 그 스타벅스에서 마무리 하고 집 가야겠다 생각하며 노트북을 들고 일하러 갔어요.
마침 그 남자분이 주문을 받으셨는데, 주문이 끝나고 나서 갑자기 평소와는 다른 목소리로 ‘퇴근하고 오시나봐요’ 라고 먼저 말을 걸어주셨어요. 저는 놀라기도 했고 부끄러워서 아 네 하고 말았어요. 당황한 탓에 결제 하느라 꽂은 카드도 안뽑고 그냥 갈 뻔 해서 그 분이 카드 챙겨가세요!!! 하시고,,
그 이후로도 매일 카페 가긴 갔는데 갈 때 마다 뭔가 그 날 허둥댄 기억이 떠오르니까 부끄러워서 일부러 눈도 피하고 제가 먼저 말 걸 차례인가 싶다가도 입이 안떨어지더라구요.
그 분이 말 걸어주신 것만으로 그린라이트라고는 생각 안했지만, 뭔가 먼저 말 걸어 주셨으니 이게 친해질 수 있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 하고 생각했어요. 근데 죽어도 입이 안떨어지더라구요..ㅎ
저도 제가 답답했지만 그냥 그렇게 지내다 이직을 하게 됐고 그 뒤론 그 쪽에 갈 일이 없어서 자연스레 잊고 지냈습니다.
아무튼, 스타벅스에서 일해보셨거나 일하고 계신 분들 중에 혹시 그 직원분 찾는 방법 아는 분 계실까요?
제가 아는 건 그 분이 언제쯤 어느 지점에서 일했는지, 그리고 그 분의 스타벅스 닉네임 정도입니다.
저의 일방적인 마음일 뿐이라 혹시나 그 분이 불쾌해할수도 있을 것 같아요. 그래도 방법이 있는지는 알아보고 싶어요ㅠㅠ 아시는 분들 꼭 댓글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