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너와 끝난지 두달이 다 되어가네
애매하게 가끔 연락해서 완전 끝난지도 모르겠고 내가 계속 너한테 연락할 여지를 남겼으니까
그래서 그런걸까 선폭풍이 거의 지나간 느낌이 들어 가끔 사무치게 그리울 때가 있지만 오히려 괜찮은 시간이 더 늘어나고 남들과 편하게 얘기하는 날 보면 점점 너가 지워지나봐
너도 고민 많이 했겠지 나랑 이렇게 끝내는게 맞는건지 근데 나한테 너무 미안하고 그날의 후회와 너의 어느정도는 나처럼 미지근해진 마음들이 다가올려는 나를 밀어내는 것 같에 추억은 곱씹을수록 행복하지만 그게 앞으로를 행복하게 만들지는 모르니까 너가 보내준 장문의 카톡 하루에도 몇번은 봐
나를 그리워하기도 나 때매 울기도 내 선물을 보면서 회상하고 내 편지를 보면서 추억에 빠지고 솔직히 너 냉담하게 끝난줄 알았는데 그런 얘기를 듣고 기분좋았어 며칠전 마지막으로 만났을 때 내가 선물 왜 버렸냐고 차라리 팔지 그랬냐고 혼냈었는데 너 얼마나 어이가 없었을까 싶다 안버리고 집에 잘 계시는데 아직 가끔 그거 보면서 날 그리워하고 연락하고 싶어 하는데
근데 나는 널 그리워 할 건 휴지2장이 전부네 너가 보낸 카톡 한통만 보네 그래서 난 널 상상하고 내 마음속으로만 널 들여다 보는건가봐
시간이 지나면서 너가 얼마나 나한테 미안할지 모르겠지만 넌 거의 나한테 받기만 했었으니까 혹시라도 그런 마음이 들면 안미안해도 돼 너가 나한테 안기고 사랑스럽게 쳐다보고 속삭였던 모든게 다 나한텐 큰 선물이었어 내가 너를 사랑하는 이런 감정들 모두가 너가 준 선물들이야 그래서 너한테 고맙다고 하는거야
너 나 차단 안한거 알아 한다고 해놓고 쉽사리 차단 버튼 못누르는 거 알 것 같거든 마지막 너한테 한 얘기가 술이 아직 덜 깬 상태로 보낸거라 멘트가 좀 웃기지만 진심이었거든 그게 너 맘을 좀 흔들지도 모르겠네 내 착각일수도 있고
솔직히 아직 난 널 기다려 너가 술을 좀 마시고 충동적으로 하지나 않을까 싶어서 요즘 자기전에 진동에서 소리로 바꾸고 우울해서 내 목소리가 듣고싶을 때 있지나 않을까 가끔 기다리다가 늦게 자
너가 이제 연락하지 말래서 하고싶은 말 있어도 그냥 생각중에 흘려보내고 하루를 지내고 있지만 무심코 전화해버릴까 생각도 들어 근데 이젠 그게 너 부탁을 내가 무시하는 거니까 안할려고 노력중이야
혹시나 내 목소리가 듣고싶거든 겁먹지도 말고 미안해 하지도 말고 그냥 너 감정에 충실해 나도 아무렇지 않게 반겨줄게
근데 할말은 좀 해야겠다 의심받을 행동은 자기가 다 해놓고 왜 날 의심하냐 도둑이 제 발 저리나ㅋㅋ 난 말했지만 너한테 믿음을 보여줄려고 계속 노력했고 너 하나만 바라봤다 주변에 여자 많아서 걱정 되는 거 알지만 너가 원하는 거 들어줄수 있었고 그래서 너가 이전관계를 정리하면 나도 같이 할려했지 알다시피 오래된 여사친을 끊어내기엔 내가 너한테 확신이 필요했으니까 확신을 보여주길 기다린거지 며칠 전 잠깐 연락 할 때도 의심하는거 다 느껴지더라 뭐만하면 여자랑? 여자랑? 이래ㅋㅋㅋ그리고 고향은 너가 원한다면 안갈수 있어 미래는 여기서도 정할수 있으니까 이게 궁금했는지는 모르겠지만 너의 질투가 팍팍 느껴지는 눈빛이 떠올라서 여기서 그냥 얘기해주는거야 이 내로남불아!!
아무튼 너가 이 글을 읽을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요즘 너 때문에 판 읽는거 알테니까 아무쪼록 연락이 오든 안오든 아직은 난 너를 완전 지우는 걸 망설이고 있는중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