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사랑: 이xx
나:쓰니 (ㄹㅇ실화썰)
쓰니는 03년생으로 올해 고2야.
가끔 지나가는 태권도 학원차들을 보면 10년전에 내 첫사랑이 자꾸 생각나 ..(8살때라고 우습게 들릴 수 있겠지만 ㄹㅇ 로맨스드라마 아역내용같아..) 일단 내 10년전으로 회상할게.
내가 초등학교 입학식날에 아빠랑 아는 삼촌이랑 같이 갔었어. 그래서 학교문에 반배정이 써있는걸 확인하고 내 반으로들어갔지. 그때 반에선 나만 빼고 다 왠만한 애들은 같은 유치원 다니고 엄마들끼리도 친분들이 있어서 친한 애들 잘 뭉쳐 있더라고.. 그래서 아빠 옆에 꼭 붙어있어서 앉아있었어. 그리고 한명씩 자리에 일어나서 자기소개를 하고 그랬지. 입학식이 끝나고 학교를 나오는데 어떤 여자가 태권도장을 홍보하고 있더라고 그래서 홍보지를 받고 아빠랑 아는 삼촌이랑 바로 태권도장을 갔지. 그 도장에 있는 상담실 ? 같은 곳이 방으로 안되있고 도장 들어 가자마다 그냥 뚫려 있는 데에서 상담하면서 애들이 막 지나가더라구. 쨋든 그렇게해서 여자 사부님이랑 아빠가 잘 얘기하고 있는데
((슬슬 재밌을 내용))
어떤 남자애가 갑자기 ''어 ? 너 우리반 아니야 ?'' 라는 식으로물어보더라 그때 쓰니는 부끄러움을 많이 타서 아닌척을 했는데 그 친구가 어 ? 너 우리반 맞는데 ?~ 라고하는거야.
그때 생각해보면 진짜 ㄹㅇ 기억이 잘 안나..ㅆ. ㅋ.. 쨌든 자꾸 아는척을 하길래 그냥 나도 아는척을 했지 ..그리고 그 애 이름이 이xx라고 말해주더라고.
그리고 한 몇 주 지났나 ? 이xx랑 은근 말도 많이 쫌 친해진거야. 이xx 친구들이랑도 친해질려고 했는데 그 애들은 날 싫어하더라고 ... ㅜ
언제 한번은 한 남자애랑 이xx가 폴더폰 카메라로 하는 게임을 하고 있길래 내가 궁금해서 그 옆에 다가갔는데 갑자기 이xx의 친구가 막 나한테 소리지르고 막 뭐라하는거야. 그러더니 지친구들 이름 부르면서 이랑 놀지말라고 김cc,한dd,윤zz (기억 안나서 가명) 부르더니 마지막엔 이xx 도 내 친구니까 놀지마 ! 라고 하더라고 ...(그때 기억이 아직도 생각나는데 그때 생각하명 어흡 ..진짜 눙물난다규 ㅠㅡㅠ)
쨋든 그렇게 그 이xx의 친구가 말하고 나서 속상해하고 있었는데 이xx 가 갑자기 " 야 쓰니도 내 친구야 왜 뭐라해 ! "라고 하더라구... 그래놓고서 그 폴더폰으로 나랑 게임했어.. 그러면서 이xx한테 호감이 가더라고 .?
그리고 언제 한번은 학교가 오후 2시 ? 쯤에 끝나고 2시 10분까지 태권도장 학원차로 갈려면 운동장을 가로 질러야뎌. 근데 우리 초등학교가 ㄹㅇ 쓸데없이 커서 학교나오자마다 학원차로 가는게 은근 멀더라고 ? (8살때였으니까..ㅎ) 그래서 이xx 랑 걸어가면 학원차까지 가는게 늦을거 같은거야 우리 태권도장은 시간이 쪼금이라도 지나면 출발하거든. 그래서 "어떡하지 .. ㅜㅠㅠ 늦으면 어떡해 ㅜㅜㅜ" 라고 쓰니가 물어봤어.
근데 이xx가 "그럼 손잡고 뛸까?"라고 하더라 .!!! 그래서 거절안하고 손잡고 뛰어가고 있었어 근데 저 멀리서 우리반 여자애 2명이 쟤네 손잡는다 !!라고 하면서 오바를 치는거야. 그래서 무시까고선 학원차타고 수업하고 마쳤지.
그리고 그 다음날에 반에서 우리가 손잡고 있던걸 본 여자애 2명중 한명이 ㄹㅇ 깝치고 다니고애였는데 이xx랑 쓰니가 손잡고 갔대 !! 라고 애들한테 말하고 다니는거야.. 난 그때 우리반 애들이 쫌 쫄려서 말 한마디도 못하고 가만히 앉아있었는데 갑자기 또 이xx이 그 깝치는 여자애한테 가더니 그만하라고 하는거야. !!근데 그 여자애는 상황파악 못하고 계속 말하고 다니길래 이xx가 화가나서 그 여자애를 밀더라. ( 8살 주제에 그땐 ㄹㅇ 멋졌어..ㅠ) 그러더니 "쓰니가 싫어하잖아"라는 식으로 말했었어.. 그래서 그 여자애는 울더니 말 안하고 다니더라 그때 진짜 감덩이었다구 ㅜㅠ 내가 그때 ㄹㅇ 소심해서 그런거에 힘들어했는데 나 대신 그렇게 해준거니까.. ㅠ
그렇게 해서 학기 초가 끝나가구
반에서 1학기 현장체험 학습을 동의서를 받았어. 그때 가는 곳이 대전 동물원 이었지. 근데 동의서는 그냥 갈거면 동의 칸에 ㅇ 하고, 가지 않을거면 동의하지 않음에 x를 하잖아 ? 근데 동의서가 교탁책상에 번호순대로 애들꺼 갔다놨길래 그냥 아는 친구랑 동의서들을 그냥 한번씩 봤다 ? 근데 이xx도 동의ㅇ 되있길래 그러러니 하고 있는데 옆에서 이xx가 갑자기 "나 전학 가" 라고 하더라 ..? 그래서 내 맘속으론 엥 ..? 이러고 있던거 같은데 내 친구가 어디로 가냐는식으로 물어봤는데 이xx가 " 전학 대전으로 가" 라고 한거야.. 그래서 전학은 어쩔 수 없는거니깐 그때 완전 속상한거 꾹 꾹 참고 그냥 그러러니 하고 있었어... 근데 이xx가 나한테와서ㅜ 현장학습은 가고서 전학가는거라고 말해주더라.. 그래서 믿고 있었지. 근데 현장체험 가는 한 2주전에 학교 종례끝나고 쌤이랑 이xx이 우리반애들이한테 오늘이 마지막 날이라고 이xx 전학을 간다고 하더라.. 결국 현장학습은 거짓말이 되번거더라 ㅎ..
그렇게해서 이xx를 보내주고 내 첫사랑은 이렇게 끝이 났오 ㅎㅎㅎ
>>>>회상 끄읕 <<<<<
진짜 지금 생각해보면 그 애한테 정말 고마워 ... 쓰니는 8살때 친구가 별로 없었어 ㅜ 사실 쓰니는 부모님 한분이 혼혈이신데 그땐 피부가 쫌 ? 까무잡잡(지금은 평타)해서 친구들이 얼마 없었는데 나를 친구로 생각해준 애는 그애가 처음이었어. 사실 이xx의 이름도 까먹었어.( 성도 이 씨가 아닐 수 있어..) 대전으로 전학갔는지도 지금 생각해보면 맞는지도 모르지만 ..
만약 그 친구를 언젠간 다시 만나게 된다면, 이 말 한마디만 말해주고 싶어.
너는 내 처음이자 마지막 첫사랑이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