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기는 주변 사회도 좁고 여쭤볼 분도 없어서 혼자 끙끙대다가 다른 분들의 의견이 고파서 글을 쓰게 됐어요.
저희 가족은 지금 해외에 있어요. 남편 회사 발령으로 나온지 2년 반 정도가 됐어요.
회사마다 문화가 다를 것 같긴 하지만요, 보통 해외의 한국 회사에서 일하시는 분들 회식을 어느 정도 하실까 궁금해서 여쭤보려고 해요.
원래도 남편 회사는 야근, 출장, 회식이 많았어요. 코로나 전엔 평일에는 평일에 회식 3번 정도로 밤 12시-새벽2시 사이에 들어오고 나머지는 야근과 출장, 혹은 가끔 주말 출장이 있었어요.
코로나 후로는 꽤 줄었어요. 지금 회식은 보통 일주일에 한두번 정도로 밤 12시 전에 들어오고, 회사의 한국 직원 4-5분 정도와 자리를 같이 해요. 퇴근은 보통 밤 8시반-9시 사이에 집에 들어오고요.
요즘 코로나가 확산이 많이 되면서 음식점 영업이 포장 위주로만 열 수 있게 되고 밤 10시면 닫게 되었어요. 이 곳 확진자는 하루 5-6천명 정도입니다. 그래서 이제는 미혼인 한국 직원 집에서 회식을 한다고 해요.
한국에서는 코로나 때문에 회식을 많이 줄이고 있는 것 같은데, 여기는 상대적으로 사회가 좁아서 매일 회사에서 같은 사람들을 만나고 친구들도 없고 하니 어느 정도는 이해가 되긴 하지만, 한 편으로는 굳이 그렇게까지 해야하나 하는 생각이에요. 더군다나 학교 수업까지 온라인으로 하는 요즘이라 저희 집 초등학생 둘은 집에서 수업을 듣고 있어요.
저는 이전에도 한국 회식문화를 힘들어했던 사람이었어요. 그리고 코로나 전의 잦은 회식으로 힘이 부쳐서 우울했는데, 좀 나아지기는 했지만 회식이나 혹은 늦어지는 귀가에 더 히스테릭해지는 것 같아요. 일하는 남자들도 숨 좀 돌려야 한다는 남편의 말에 동의하는 것도 있고 이해하려고 노력하는데, 지치기도 하네요. 나도 일주일에 한 번씩 나가서 놀고 온다니까 놀 친구는 있냐는 남편의 말도 좀 서운하고요.
다른 해외에 있는 한국 회사들의 문화는 어떤지, 요즘 회식을 계속하는지, 그리고 제가 한국과는 달리 해외생활에서 있을 만한 일인데 이해 못하고 있는 건지 궁금하고 답답한 마음에 여기 여쭤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