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사귄지 딱 700일이네요
이젠 그를 떠나야하는데.....
일단 저희의 간단한 연애일대기를 먼저 읅퍼보겠습니다
이제 저의 이 철없는 사랑은 마지막이 될테니....
2년전 벙개가 한참 성행(?)하던 어느날...
친구P양은 이틀이 멀다하고 만난 친구였기에
그날 역시 단둘이 데이또를 기대하고 나간 전 뜻밖에 벙개를 하게 되었지요
그날은 머리도 안감고, 양치도 안하고, 옷도 암케나 입고... 퇴근하던 길이었는데...
어쩐지 그날 P양이 이쁘게 하고왔더이다..
그때 눈치를 까고 토꼈어야 했던건데...
어쨌든 2:2 벙개가 시작되고
파트너는 친구P양과 25살남, 저와(당시 22) 23살남으로 정해졌죠
그때 처음으로 그를 만난거죠...![]()
저녁먹구 간단히 술한잔하구
노래방을 갔죠
노래방가더니 P양이 노래 잘부르는 제 파트너가 좋다하더군요![]()
저는 암생각없이 따라 나왔기에 그냥 고이고이 양보해주었죠
그러고 몇일뒤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와서 받아보니, 그 23살남이더군요
저녁살테니깐 P양하고 같이 나오라구....
그때부터 그 23살과 P양과 저의 삼각관계가 시작된거 같아요...![]()
아니 25남까지해서 4각관곈가...
근데 P양은 25남이 싫다고만하더이다
몇주후 전 우정과 남자중에서 전 결국 남자를 선택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저 절대 이쁜 얼굴 아닙니다
옷도 못입고 성격도 흐지부지 말미잘에다
얼굴은 안면 돌출형에다 살이 통통하게 쪘었거든요
내세울건 글래머란거 하나.....ㅠ.ㅠ
그러니 이런 외모를 남자쪽에서 먼저 좋다는데 솔직히 속으로는 안좋아할 여인분들이 얼마나 될런지..ㅋㅋ
암튼 제 남친 취향이 독특하다했죠 ㅋㅋ![]()
근데 거기다 저두 남친한테 끌릴수 밖에 없었던건..
남친이 한살인미소합니다. 노래도 캡잘부르고, 재치와 위트 넘치는 언변력...
그때 금방 제대했던터라 몸매도 애법 탄탄했었더랬죠
(조쿠로~~)
거기다 돈도 막쓰고
택시 무서운줄 모르고 타고 다니는데다
시계니 옷이니 하는것도 메이커로 도배를 했길래,
전 첨에 부잣집 도련님인줄 알고 더 혹했던것도 있긴했었죠ㅋㅋ
사실은 제대한지 얼마되지 않아 수중에 돈도 쫌있었던것뿐이었더라구요
(속았어 속았어~)
그러다 남친 돈도 점차 떨어져가고
저도 그때 남친 모르는 카드빚으로 힘들어하던때라
돈쓰기가 무서워 잘 안만나고 있던 저희들의 사정을 잘아는 P양을 계기로
저희들의 사이가 또다른 국면을 맞이할 사건이 생긴답니다.
집에서 리포트나 쓰며 방굴러데쉬
를 하고 있던 저에게 남친은 어디냐며 정말 심각하게 할말이 있으니깐 잠깐 보자 하더이다
그래서 저희 동네까지 넘어온 남친은 보통때 잘 가지도 않는 커피숍을 데리고 가더라구요
그러더니 분위기를 잡으며 하는말 (참고로 배경은 부산ㅋ)
"솔직해지자!! 내도 거짓말 안하고 전부다 얘기할테니까~ 니도 진짜로 솔직하게 말해도.
먼저 P양이 내한테 다시 대쉬를 해왔다 그러면서 하는말이 니가 요즘 내를 피하면서
내몰래 만나는 사람이 있다더라~!! 무슨 소리고??"
기가 차더이다... 뒷통수를 쎄게 얻어맞은 느낌...
하긴 제가 우정을 배신했는데 그 우정이 저를 배신 못하란 법은 없는것이겠지만요...
그날 오히려 솔직하게 대화를 한 저희는 정말 기분좋게 다시한번 서로에 대한 좋은감정을 확인하고 헤어졌죠
아~~~ 여기서 끝은 아닙니다.
그러고 몇일간 친구P양은 중간에서 이간질을 계속하며 남친을 꼬시더이다
제가 그만하라고했지만 그때 제 성격이 워낙 흐지부지말미잘이라 그친구도 절 우습게 봤나봅니다
P양 왈,
"그남자 이제 돈도 없고 성격도 지랄맞더라
보아하니 니 몸 하나 보고 뎀빈거 같은데 니 그러다 따먹힌디~
그라고 니~내돈 언제 줄껀데? 이번달만 막으면 준다 안했나~??"
그렇게 몇일을 P양으로부터, 카드사로부터 고문을 당하며 초췌한 모습으로 남친을 만났더랬죠
그날.... 드뎌 일이 터지고 말았습니다.
보통땐 1~2잔 먹던 저... 그날따라 힘들었는지, 남친의 편안한 분위기에 취했는지 어쨌는지
전 태어나서 처음으로 소주1병을 혼자 비웠더랬죠![]()
....지금까지도 그렇게 많이(?)마시진 않습니다^^;;
정신의 줄을 간신히 잡고 있던저였습니다.
무조건 집으로 가겠노라고 외치던 절
남친은 술집에서 끌고나와 집으로 가자며 택시에 태우더군요
그러구선 집으로 간다는 그말한마디에 안심이 된 전 정신을 잃었습니다.
일어나보니 아침, 여관이더군요
남친은 옆에서 자고있고...![]()
미치듯이 생각을 더듬어 나갔죠
중간중간 자다 깨서 내가 토하는 걸 남친이 수건같은걸루 다 받아내는걸 어렴풋이 기억해낸게 다였습니다.
제가 뒤척이자 남친이 깼고 남친은 우리가 일을 치뤘다했습니다.......![]()
![]()
넘 충격을 받으니깐 아무말이 하기 싫어지더군요
저희집은 철저한 기독교집안입니다
저두 기독교인으로 키워졌구요
집에 한번도 속썩인적 없는 모범적인 딸였죠! 그동안은...![]()
그 부모님의 기대를 아직은 져버릴 수없다는 생각에 그 새벽에 급히 친구P양에서 전활했습니다.
그나마 밤에 놀러가서 잘수있는곳이 그집밖에 없다는걸 부모님이 아시기에 P양과 입을 맞추고
집에 들어가서 친구집에서 잤다며 앞으론 이런일 없겠다며 했고
부모님은 석연찮으셨는지 통금시간을 10시로 정해주셨죠..
그후로 전 남친을 될수있음 만나지 않으려 해썼지만
남친은 저희 회사 앞에서 하루가 멀다하고 기다렸다 절 집까지 데려다 주었습니다.
제 마음은 착찹했지만
남친은 어떻게든 제 마음을 풀어주려 안감힘을 쓰더라구요
몇일뒤 전 어디서 그런 용기가 났는지 확인을 해봐야겠단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내가 기억도 못하는 첫경험일바에야 이미 더러워진몸 내가 제정신으로 확인하겠노라고....
지금 생각하면 그런 결심을 한 그때도 술만 안마셨지 제정신은 아녔다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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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시간이 없어 여기까지 일단 올립니다....
뒤돌아보니깐 정말 아득~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