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추가)남편이 너무 껌딱지예요..

oo |2020.11.29 04:45
조회 43,768 |추천 40
연애때는 더 심했고
결혼해서 지금 거의 일년남짓인데
아직까지 그래요
당연히 잘해주니까 좋긴한데..
좀 부담스럽기도 하고.. 너무 인생이 나뿐인거 같아서 안쓰럽기도해요.
취미가 있었는데 제가 다 못하고 안좋아하는거라
저때문에 취미생활도 아예 안하고
그냥 맨날 저랑만 놀아요
(남편취미는 낚시. 겨울에는 보드) 저는 배멀미있고 추위를 많이타서 겨울스포츠를 못해요. 체력도 너무 약하구요 .. 160에 41키로 나갑니다..
그래서 운동이 힘들어요.

혼자 다녀라
친구도 만나라
수십번을 얘기해도 같이 나가는거 아니면 안가고 안해요.. 저도 혼자 있고 싶을때도 있는데
다 무조건 같이.이런 마인드입니다.
회사 회식때도 저를 불러요..
(남편직장분들 다 아는분들)


아이는 없고 전업이라 집에있는데
전화랑 카톡을 거의 시간대별로 해요.
시댁가도 설거지 알아서 혼자 다해요
그리고 가지도 않아요.
불편하다고 하니까.
두달에 한번 갈까 말까해요
퇴근하고 집에오면 저녁도 같이 차려주고
쓰레기 분리수거 놔두라는데도 매일 그냥 해요.
초반에는 설거지도 하길래
진짜 소리질렀어요
이건 내일이다. 내가 일을 하면 같이 하는거지만
일을 안하니까 이게 내일이고 전업이다
하나하나 나열하면 끝도 없어요
뭐 이런 남자가 있나 싶을정도로
좀 너무 희생하고 사랑만줘요.


남편은 부모님사이에서 엄청 사랑받고 살아서
애정결핍은 아닌거 같은데..
그렇다고 제가 미인이 아닙니다 ㅎㅎ
뭐 딱히 예쁜구석이 있나 .. 없는듯.. 한데.
제가 이혼가정에 가족이랑도 사이가 안좋아서
안쓰럽나... 사랑받고 자라지 못해서
가족얘기만 나오면 많이 울었거든요.


아무튼
뭔가 너무 저만보고 있는거같아서..
사랑받는걸떠나서 저는 남편을 좀 의지하고
기대고 싶어요.
그런데 모든걸 제가 결정해야해요
워낙에 다정하다보니
제 결정이 우선이예요
선택권을 아무리 줘도
내가 하는대로 , 내가 편할대로 , 내가 알아서
그러다보니.. 혼자 거의 판단하고 결정하고
그러는부분이 좀 벅찹니다.
돈관리도 100프로 제가 다 하다보니
정말 너무너무 신경쓰이고 예민해집니다.
글쎄요.
배부른 투정이라 생각도 들지만
뭐랄까 ..
제가 완벽한사람이 아니기에
혼자 판단하고 결정하는게 자신이 없어요.
남편은 제가 스트레스 받는다고 말하면
신경쓰지말고 그냥 편한대로 해라
뭐 잘못되면 어떠냐

이런식으로 얘기하니 대화가 좀 답답해요
어찌어찌 길을 좀 터주는 대화를 원하는데..
어짜피 결정은 내가 하는거니
스트레스 받지말고 하고싶은대로 하라는데..
그 말 자체가 부담인거죠.
집안의 대소사의 판단도 결정도 다 내가 우선결정해야하니..
남들한테는 자기주장도 강한편인데
뭐랄까 ..왜이럴까..


제 남편이 유별난거 같기도 하고..

제가 남편 기를 좀 팍팍 살려서
남편 목소리를 낼수있게 하는 방법좀 알려주세요

추가) 몇몇분들의 성의있고 걱정해주시는 댓글에 감사함을 느껴 추가글을 씁니다.
여기가 타지라서 아침에 눈뜨고 밤까지
말할사람과 만날사람이 남편밖에 없어요.
친정과는 왕래 안하구요
시골이라 직장구하기도 어렵고...
그나마 제가 집순이라 스트레스는 덜하지만
외롭고 지칠때도 있긴하죠 .
그걸 남편이 알아요
그래서 더 지나치게 그러는걸수도 있다 생각되네요.. 원인을 생각하면 그런 과정이 나올수있겠다
생각되니 조금 마음을 편안하게 갖고
제가 결정하는 부분은 남편과 지속적으로 대화를 할께요. 이부분은 나중에 싸움의 원인이 될듯하네요. 꼭 합의점을 찾아야할듯.
댓글들 감사합니다
제가 사랑을 못받고 자라서
사랑받는게 어색하고 부담으로 느껴진거같아요
시간이지나면 받는것도 주는것도 익숙해지겠죠.
다들 좋은 하루 보내세요 ^^




추천수40
반대수35
베플남자hasj100|2020.11.29 16:20
개인적으론 님이 애정 결핍같네요. ㅠㅠ... 왜 남편의 사랑을 부담스러워하죠? 지나치다는 표현은 님 남편의 행동이 님을 구속할 때 성립하는 하는 거랍니다. 님에게 모두 맞추려는 그의 마음이 도대체 어떤 점에서 님을 구속하기에 부담스러운거죠? 그가 취미 활동을 하지 않아, 또 집안 일을 돕는 게 님에게 문제를 만드나요? 재정의 100%를 맡기는 것과 회식 때 불러내는 것은 분명 부담스러울 수 있죠. 그러나 그것 역시 님에 대한 배려같고, 만약 그점이 부담스럽다면 그 주제로 대화를 해보심이... ㅠㅠ... 애정 결핍의 문제는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그 중 하나가 님처럼 누군가의 사랑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지 못하는 거랍니다. 뭐든 경험이 많아야 잘할수 있는데... 사랑받아본 경험이 적은 사람은 사랑받는 게 익숙하지 못한거죠. 또 사랑하는 것에도 익숙하지 못하고요. 개인적으로 님에게 그런 점이 있는 것 같네요. 그냥 남편의 사랑과 배려를 즐기시고, 다만 그가 님에게 보이는 애정을 돌려주려 노력하세요. 부부의 사랑은 시간이 지나면 같아진답니다. 한 사람이 소홀하면 결국 소홀한 쪽으로 같아지기 쉽죠. 마지막으로... 님 같은 경우... 시간이 흘러 님 부부의 애정이 작아지는 것으로 같아지면... 문제가 발생할수도... 애정결핍의 또 다른 모습은 '관계중독'이랍니다. 즉, 누군가와의 깊은 관계를 두려워하고, 얇은 관계만을 지속적으로 추구하죠... 부디 남편의 사랑과 배려를 즐기세요. 진정한 사랑이란 넘칠수 없답니다. 대신 님도 그를 더 사랑하고 배려하면 된답니다.
베플ㅇㅇ|2020.11.30 14:31
뭐든지 적당한게 좋음... 저것도 과하지..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