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폭력배들이 지적장애 여성들을 성매매 집결지인 경기 파주 용주골에 팔아넘긴 '21세기형 인신매매' 정황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전남지역에서 살고 있던 피해 여성들은 '돈을 많이 벌게 해주겠다'는 말을 믿고 수백㎞ 거리의 파주 용주골로 팔려가 성매매 피해에 시달린 것으로 확인됐다.
29일 법조계와 경찰 등에 따르면 전남지역에 거주하던 피해 여성들은 '돈을 많이 벌게 해주겠다'는 말에 속아 파주 용주골에 넘겨진 뒤 성매매에 종사해야 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지난해 4·6·7월 세 차례에 걸쳐 지적장애가 있거나 지적장애가 의심되는 여성 3명이 용주골의 성매매 업소로 넘겨진 사실을 파악했다.
경기북부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올해 초부터 본격적인 수사를 시작했으며, 지금까지 피의자 10여명이 성매매 유인 등 혐의로 구속되거나 불구속 입건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는 이미 기소돼 재판이 진행 중이다.
피의자들은 전남지역에서 활동하는 조직폭력배의 '보스' A 씨의 지시를 받고 노래방 도우미 등으로 일하던 여성들을 유혹해 "돈을 잘 벌게 해주겠다"고 속이고 용주골에 팔아 넘겼다.
이들은 소개비로 건당 수백만원을 챙겼으며, 경비 명목으로도 인당 50만원씩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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