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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 처형과 그의 남편때문에 미치겠습니다.. (글이길어요 죄송합니다.)

amazing |2020.12.01 16:11
조회 39,427 |추천 5

안녕하세요. 제가 가끔 눈팅만 하던 네이트판에 글을 작성할 줄 몰랐지만 


이곳에 푸념 하면 제가 어떻게 현명하게 대처해야할지 조금이라도 감이 잡힐것같아 고민 고민 하다가 이렇게 글을 적어 내려갑니다. 


제가 지금 쓰는 글은 기억에 의존해서 작성하는것이지만 대화내용까지 90% 사실이며, 여자친구와 함께 댓글을 보려합니다. (여자친구 또한 이렇게 틀어진 관계에 해결방법이 있을까? 어떻게 처신할지 모르겠다 생각해서요.)


긴 글이 될 수 있으니 읽으시는 모든 분들께 미리 양해 구하며 결혼 먼저 하신 선배님들께 고견 여쭙니다~




 

저는 32살 예비 신랑이며, 결혼 할 예비 신부는 33살입니다.


사랑하는 여자를 만나게 되어 1년 반동안 연애하고, 제가 프러포즈를 하고 여자친구도 결혼 너무 좋다, 빨리 하고 싶다 답하여 내년 8월에 식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식 말씀에 앞서, 저희는 연애 초반에 서로 자취를 하고 있었으나


제가 살고 있는 집이 혼자 살다보니 너무 크고(제 명의로 된 21평 아파트, 2018년 5월 입주시작되어 바로 입주했습니다.)


여자친구는 원룸 전세에 살고있어 전세금 빼서 여자친구 매장 차리는데 자본금으로 쓰고, 아파트 관리비는 여자친구가 내는쪽으로 해서 합치자 했습니다.


그렇게 연애 5개월쯤에 양가 부모님께 허락받고 동거를 시작해 지금까지 알콩달콩 잘 살고있습니다. 


각자 바쁜데도 꼭 같이 밥먹고, 집안일하고, 제가 지방 출장이 많아 밤 늦게 집에 오더라도 청소에 빨래에 밥까지 다 해놓고 기다리고 있는 예비신부를 보며


아 이래서 결혼하는거구나 싶은 나날입니다.


현재 결혼준비는 양가 부모님께 정식인사 드렸고, 웨딩촬영 20일날 예약해놨으며 상견례는 2월 즈음입니다.


여기까진 정말 행복하고 너무 좋은데.... 제목에 말씀드렸듯 여자친구의 언니와 형부가 정말 사람 미치게합니다..





먼저 여자친구는 5자매 중 셋째딸이며, 첫째와 둘째 언니는 각각 결혼 5년차, 2년차입니다.


글에서 등장하는 언니(예비처형)는 첫째언니입니다.. 


*첫째언니는 37살, 형님은 43살입니다. 저희 집과 형님댁의 거리는 차로 5분 거리입니다.





여자친구의 언니를 처음 본건 여자친구와 만나기로 한지 얼마 안되서입니다.


정말 좋은 사람을 만나게 되었다고 소개 해 주고 싶다 하여 저도 친구들과 술 한잔 중에 친구들에게 양해 구하고 여자친구와 언니가 있는 술자리에 편의점 털어서 숙취해소제 사갔던게 기억이 나네요..ㅋㅋ


제가 너무 굳어있었는지 여자친구가 편히 하라고 했고 그에 이어 언니도 "편하게 해도 돼~" 하셔서 화기애애한 술자리를 가졌습니다. 


그치만 중간 중간 "솔직히 말해봐 ㅇㅇ아, 연봉이 얼마냐, 차는 뭐끌고다니냐" 해서 속으로 좀 따지는 스타일이구나, 그래도 언니의 마음으로서 동생의 남자니까 그러려니 하고 솔직히 다 답변 드렸더니 그 나이에 잘 벌고 많이 성공했다


칭찬도 해주시길래 그냥 웃으며 넘겼습니다. 처음 소개 받는 자리니 제가 계산하고, 헤어졌습니다.


그 다음날 아침이 되고, 여자친구에게 전해 듣길 언니가 여자친구와 남편에게 저에 대해 엄청나게 칭찬했다고 합니다. 사람이 나이에 맞지않게 쿨하고 남자답다고.


눈도장 제대로 잘 박았구나 싶었고 기분 좋았습니다..ㅎㅎ




두번째 만남은 연애 3개월 쯤이였던것 같습니다. 예비 처형과 남편분(형님)과 넷이 만나게 되었구요. 그 날이 예비 처형 생일이라 뭐 드시고싶은지 여쭤보고 양고기가 먹고싶다고 하셔서 양갈비집에서 만났네요.



각자 인사드리고 그동안 안부도 여쭤보고 하는데 형부가 말이 진짜 없는 스타일이구나.. 느꼈습니다. 



저한테 인사 빼고는 아무말씀도 안하셨거든요..ㅋㅋㅋ 근데 술이 들어가면 들어갈수록 제 여자친구한테 되도 않는 이상한 과거 이유로 훈계하고, 



구렛나루 잡아땡기고 하길래 장난인가? 봤더니 여자친구는 "아프다구요 형부!!" 라며 짜증내고 있더라구요.



저도 화가 나지만 꾹 참고 눈치 있게 끊으려고 "형님~ 한 잔 받으세요" 했는데 정색하고 째려보며 "지금 나 내 처제랑 대화하는거 안보여?" 하시길래 "알겠습니다 화장실좀 다녀오겠습니다" 하고 



나가서 담배 한대 태우고 들어와서 슬쩍 테이블쪽 가서 보니 끝나가는 분위기여서 몰래 계산하고 다시 앉았습니다.



그렇게 자리 마무리하고(일어날 때, 형님이 자기집가서 2차하자고 제 여자친구한테 말했습니다 뭐 이쯤되면 저는 투명인간...)



두분 내외 먼저 일어서서 나가시길래 혹시나 계산 됬는데 또 계산하실까봐 급하게 따라 나가는데 하이패스 통과하듯 형부, 언니 먼저 휙휙 나갑니다.. 제가 계산한걸 본건가? 싶었는데 아무리 돌아봐도 카운터에서 테이블까지 멀기도 멀고 칸막이때문에 전혀 보이지 않는 위치였습니다.



여자친구 챙겨서 밖으로 나왔더니 형님은 담배를 피고 계셨고 언니는 제게 "어머 ㅇㅇ아~ 너가 산거야? 오늘 진짜 잘먹었어~" 하길래 "네..ㅎㅎ 약소하지만 생일 축하 선물입니다 가시죠~" 하고 형님 집으로 갔습니다.



뭐.. 그쪽 집 가서도 형님이 저한테 말 건 기억은 없네요. 저랑 여자친구랑 언니댁 아가(5살) 놀아준 기억밖에는. 그렇게 여자친구 데려다주고 저도 집에 가는길에 통화하는데



우리 형부가 되게 옛날사람이라 말수도 적고, 형제 자매가 7남매인데 누나 여섯 둔 막내라 조금 권위적이고 싶어하고 꼰대처럼 보일수도 있다. 



그치만 나랑 가까운 형부고 내 이쁜 조카 아빠니까 난 이해하려한다, 아까 보니 기분나빠하는것 같던데 자기가 대신 정말 미안해 하기에 자기가 잘못한것도 없는 상황에 그러지 말라 했습니다. 각자 살아 온 환경이 다르고 사람대 사람이니 서로 서로 이해하고 좀 더 만나면 되지 않을까 싶었구요.




세번째 만남은 여자친구와 동거를 시작한지 몇일 안되었을때, 여자친구가 언니에게 저희집 구경시켜주고 싶어하고, 언니도 같은 마음인것 같아 저희집에 처형 내외를 초대 하게 되었습니다.



여자친구 음식 솜씨가 좋아서 정성껏 음식을 준비하고 저는 설거지, 조수담당, 집청소를 싹 하고 내외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시간이 되어 형님내외가 오셨고(애기포함) 현관에서 문열어드리며 맞이해드렸습니다.



형님~ 오셨어요~ 하니 "응 그래" 하고는 손에 휴지롤(4개들이?)을 바닥에 툭던지시곤 그대로 거실 쇼파에 앉으십니다.. 


그래 이해하자 이해하자 속으로 외치고 "형님 뭐 이런것까지 사오셨어요" 하니 "그럼 빈손으로 오겠냐?" 고대로 말씀하시길래 "네~ 감사히 잘 쓰겠습니다" 하고 식사&술자리 했습니다.



그 날은 그냥 형님하고 처형이 말다툼 하는 모습, 저랑 여자친구는 애기랑 놀아줬던것만 생각나네요.



이제 가야겠다며 애기 데리고 나가시길래 여기 택시 잘 안잡히니 택시 부르고 천천히 가시라고 하니 알아서 간다~ 하고 나가셨습니다. 


음식하느라 고생한 여자친구 씻게하고 저는 설거지 하고 씻고 누워 잠들었습니다.




네번째 만남은 여자친구가 작은 가게를 하나 내게 되어 고사를 지내게 되었습니다.

여자친구 가족분들, 친구들 그리고 제 친구들 몇몇까지 와서 축하해주셔서 참 감사하고 고마운 자리였지요.



게다가 저는 여자친구 부모님 처음 뵙는 자리고, 여자친구가 엄마 음식도 바리바리 싸들고 오실텐데 버스타고 오시기 불편하실것 같다하고 저도 그럴것같네 해서 아침부터 여자친구랑 가서 모시고 왔습니다. 



고사 자리는 여자친구 가족분들이 각기 사정이 있으셔서 처음에는 어머님, 여자친구 막내 여동생 그리고 첫째 형님만 참석하셨습니다. 아버님은 일때문에 나중에 오셨구요.



그래서 인원은 거의 여자친구의 친구들과 직장동료들 그리고 제 친구 커플 정도였습니다.



생각해보니 이날이 제가 형님 내외에게 제일 화났던 날이네요.



매장이 좁아서 다들 섞여서 음식과 막걸리를 먹고 있었고 저는 축하해주러 오신분들께 여자친구와 함께 인사드리고, 음식 서빙하느라 바쁜데



저쪽에서 제 친구 부부와 여자친구의 제일 친한 친구부부(이쪽 커플은 이전에 많이 만나서 저랑도 꽤 친해졌어요)과 함께 막걸리 한잔하고 있던 형님(그새 언제친해지셨는지..?)



총 5명 자리에서 형님이 제게 야 빨리 오라고 손짓해서 갔더니

"어머님 허리 안좋으셔서 저렇게 서계시면 안된다. 의자 갖다드려라"



하길래 어머님쪽 봤더니 어머님도 다른 손님분들과 얘기중이셔서 잠깐 일어나신것 같더라구요.



의자는 바로 옆에 있었구요(막내 여동생과 함께) 슥 보고 알겠다고 하고, 곧바로 친구(부부)한테 뭐 필요한거 더 먹고싶은거 없어?"


하니 형님이 대답합니다ㅋㅋㅋㅋㅋ 머릿고기랑 김치 더 갖고 와 라고 하셔서

네~ 하고 갖다 드리고 일 한참 보고 손님들 또 오셔서 인사드리고 하는데


친구부부 넷이서  "ㅇㅇ야 어여와서 너도 같이 먹자~" 해서 드디어 친구들과 형님이 있는 자리에 앉았습니다.



그 때부터 또 시작됬습니다. 형님이 김치 떨어지면 김치 가져와라, 떡 더가져와라, 고기 더갖고와라~ (절 대할때 호칭은 원래부터 지금까지 없습니다ㅋㅋㅋㅋ)



보다 못한 친구들이 형님께 장난식으로 "아니 형님 얘 지금 앉았는데 자꾸 시키시면 안되죠~ 제가 갖고올게요" 하고는 일어나서 하나씩 갖고 왔습니다.


한잔 두잔 막걸리가 들어가더니 형님 혼자 유독 취한게 보였습니다.


각 커플 와이프 사이에 앉아있었는데, 다같이 대화하면서 양 옆에 앉아있는 제 친구 와이프와 여자친구 부부의 와이프 부를 때

유독 여자들 허벅지를 손으로 툭툭 치는게 참 보기 거슬렸는데,


각자 남편들이 눈치있게 제지 잘 하길래 냅뒀습니다. 그러고 두번은 안그러더라구요..ㅎㅎ

(친구를 비롯한 남편들 덩치가 산만합니다. 형님은 그에 비해 약간 왜소하구요.)


그러다 남자들이 저한테 담배피러 가자 하길래 형님 빼놓고 나왔는데, 담배 피며 제 친구가 너 여자친구 형부라는사람 진짜 조선시대사람같고 꼰대같다.. 


왜이렇게 널 못부려먹어서 안달이냐 묻길래 나도 제발 알고싶다고ㅋㅋ 웃으며 넘겼습니다. 친구가 들어가서 또 한번 너 부려먹고 그러면 자기가 상 엎고 줘패겠다길래


야 나도 참고있고, 그리고 여자친구 형부인데 그러지 말라고 타일렀습니다.


그 와중에 형님이 스피커폰으로 통화하면서 나오는데 언뜻 들으니 첫째언니 목소리였습니다.

서로 감정이 격해져서 욕까지 주고받으며 담배피러 저 멀리 가길래 저랑 친구랑 와.. 미쳤나봐 진짜ㅋㅋ 하고 들어갔습니다.


형님은 통화를 끝내고 오더니 제 여자친구에게 "처제~ 술모자른다~ 막걸리랑 소주 해서 쫌 사와~" 하길래 아뇨 제가 갔다 오겠습니다 하니깐 


"그래 그럼 니가 가라 모자르지 않게 넉넉히 사와"


하시기에 제가 장난으로 비꼬듯 "제가 지갑이 차에 있네요" 하니깐

형님이 앉아있던 제 여자친구 어깨 툭툭 칩니다ㅋㅋ 돈주라고ㅋㅋㅋㅋㅋㅋ



에혀 상식 밖의 사람이다. 생각하고 편의점 가서 술 사와서 들어왔는데 분위기 완전 얼음장이길래 친구한테 왜그래? 하니


귓속말로 "형부 와이프한테 전화와서 졸라 깨졌어, 술 그만 쳐먹고 당장 집에 들어오라고 해서 개빡치셨어ㅋㅋㅋ" 듣고 웃으니


이번엔 옆에서 여자친구 폰 벨소리가 울리네요. 슬쩍 보니 첫째언니입니다. 

"지금 너네 형부랑 너는 그러고 있고 싶냐, 축하 다 받았음 빨리 들여보내라" 이런 식이였고,



여자친구가 "아니 언니는 집에 있으면서 여기 오지도 않고, 그리고 형부는 언니가 와서 챙기든가 왜 나한테 그래" 싸우는 투길래



"형님 집에 가시죠~" 하고 헤롱 헤롱하고 있는 형님을 친구한테 부탁했습니다

담배 한대 피시죠? 하고 나가있어달라고..


곧이어 저도 여자친구 도와 치우고 나가니 형님 어디론가 사라지고 친구 혼자 있길래 뭐야? 어디갔어? 하니까



전화하면서 편의점쪽으로 가던데? 하길래 "냅두고 들어가자 정리 도와줘" 하고 다시 들어왔습니다



고사 지낸거 여자친구와 어머님과 막내동생 그리고 친구들과 정리 다 끝내고 배웅해주고 하는데



여자친구 아버님이 일 끝나셔서 거의 다 오셨답니다. 그리하여 어머님께서 저랑 여자친구랑

첫째 언니네랑 고기집가서 밥이나 먹자~ 하셨고, 여자친구가 첫째 언니한테 전화했더니 안받길래



문자 남겨놨더니 잔뜩 취한 형님만 혼자 고기집으로 오셨네요 하 참.... 그만보고싶은데.... 



와서 또 똑같이합니다.. 자기 앞에 장인어른 장모님이 계신데도 이미 취하셔서 인사불성입니다.



제가 전담 마크하려고 옆에 앉았더니 너 말고 처제가 오라네요. "형님ㅋㅋ 제 옆에 싫으세요? 그냥 저랑 드세요 전 형님 옆 좋습니다~" 이렇게 말하니 또 정색하고 45도 각도로 턱을 내리고 눈을 위로 뜨고 째려봅니다.


이거 주특기인거 거의 확정입니다.


여자친구 아버님이 저한테 왜그러냐고 화내시니 혀꼬인소리로 "얘가~ ㅇㅇ(처제) 남자친구라서 놀려보는겁니다 장난입니다 장난" 하니 아버님이 호통치십니다 "또 ㅇㅇ(본인)한테 그러면 혼날줄 알아 술 곱게 먹어야지"


아버님 말씀 듣고 깨갱하는가 싶더니 또 저 툭툭치며 "소주 하나 시켜" 하니 이번엔 어머님한테 혼납니다. 그러곤 중얼중얼 거리고 있으시고...



그 후로는 아버님 어머님이 제게 이것저것 궁금한거 물어보시기에 밥 먹으며 말씀드리는데


옆에서 형님은 저한테 계속 귓속말로 소주. 소주. 소주. 시켜. 하고 있습니다.

이젠 저도 짜증나서 무시하다가 계속 대화에 끼어들고 귓속말로 빨리 시키라고 하길래



어머님 아버님 안들리게 형님 가까이 가서 조용히 "아 형님 진짜ㅡㅡ" 저도 정색하고 아까 형님이 했던것처럼 똑같이 쳐다봤습니다. 그랬더니 형님이 "싸우자고?" 하길래 제가 "저랑 싸우시게요?" 했더니 하찮다는 듯 빙긋 웃습니다.



자리 마무리하고 나가는도중에 제가 신발 신으려던 찰나 제 신발 한짝을 밖으로 멀리 뻥 찹니다..



진짜 눈알이 훽 돌고 앞이 하얘지며 아무것도 안보이는거... 그렇게 화나는게 근10년만이었습니다. 



몇 초 후에 정신차리고 봤더니 여자친구가 형부 미쳤냐고 큰소리 빽 지르는게 보이고 나중에 장모님 장인어른이 되실수도 있는 분들이 보이고..



여자친구가 자기야 진짜 미안해 하고는 신발 갖다줘서 애써 태연한척 아무렇지 않은 척 신발 신고 나와서 어른분들 오시느라 고생하셨다고 배웅해드리고 형님이란분은 가던 말던 버리고 집에 갔습니다.



이 날, 집에 와서 여자친구한테 도대체 내가 너희 형부나 언니한테 잘못한게 있을까? 궁금해서 못참겠다.

왜이렇게 날 아니꼽게 보고 대화도 해본적 없는 사람이 이러니 진짜 너가 미워질지경이라니까



그런거 없고 형부랑 언니가 날 너무 아끼는것 같다길래 그럼 너 옆에서 내가 너 형부라는 작자한테 어디까지 맞춰야되냐니까 오늘 자기는 엄마 아빠한테 이쁘게 보였고 형부는 밉게 보였으니 이제 눈밖에 날거라고 조금만 참아달라고 합니다..



원래 술버릇이 저래? 물었더니 저런모습 처음 본다 하고...



그러다 전 남자친구 얘기가 나왔는데 형부랑 언니한테 전남자친구 소개시켜주고 몇번 만나다가 형부랑 전남자친구랑 치고박고 몸싸움했답니다..



내 여친 전남자친구야.. 난 너가 이해가 된다..


언젠간 내가 형님에게 주먹감자를 꼭 먹이겠다 생각한 하루였습니다.






마지막으로 다섯번째 만남입니다.


네번째 만남 이후로 절대 만나지 않는다고 여자친구한테 말했으나 그래도 자기 가족이라고 만약 너랑 나랑 결혼하면 대하는거 조금이라도 달라질거라는 말에 알겠어 하고 넘어갔습니다. 어쨋든 팔은 안으로 굽는법이라 생각도 했지만요.



그 날은 둘째 처형 내외가 첫째 처형댁에 간다 하여 여자친구는 퇴근하고 바로 그쪽으로 갔습니다. 



저는 일이 많고 늦게 끝날것 같아 갈 생각이 없다 말했는데 여자친구랑 전화하다가



옆에서 첫째언니가 "ㅇㅇ야~ 고기 굽고 있다, 와서 밥이라도 먹고가~" 하기에 30분 후 정도 애기들 간단한 과자간식과 모자란 술 사서 찾아뵜습니다.



둘째 처형댁을 처음 뵙게 되어 인사드리고 앉았는데 첫째 형님이 안보이시길래 담배피러 가셨는지 물어보니 



여자친구가 "첫째형부 약속이 있어 늦는데~" 해서 밥 먹으며 둘째 형부 내외에게 궁금했던 결혼 전 연애얘기 결혼얘기 여쭤보며 즐거운 시간 보내는 도중에 첫째 형님이 오게 되셨고 



오자마자 앉으셔서 제게 또....온갖걸 주문(술좀 따라라, 소주 가져와라, 물 가져와라) 하시길래

'그래 니 수발 내가 오늘 다 들고 수틀리면 몇대 쥐어박겠다.. 어디까지 하나 보자' 생각하고 행했습니다.



첫째 형님이 시킬때마다 옆에서 여자친구가 "형부 왜그래 진짜 미쳤나봐.. 자기야 가지마 앉아!" 하는데도 묵묵히 냉장고 왔다갔다 했습니다.



마지막에 고기 다 먹고 다같이 정리하는 타이밍에 첫째 형님 혼자 앉아서 저한테 손가락으로 빈접시 가르키며 "야 이거 설거지거리 설거지통에 넣어놔" 하길래 짜증나서



"형님도 손 있으신것같은데요" 하니깐 또 정색하고 째려보시길래 "아 진짜 왜이러실까ㅋㅋㅋㅋ" 웃으면서 저도 계속 쳐다봤습니다.




상황이 이리되니 여자친구가 하지말라고 말리는 와중에 첫째언니랑 제 여자친구가 말다툼을 하게 되었고 

(싸운 줄거리: 내일 남자친구와 본인은 출근을 해야하니 일찍 가겠다 미안해요 둘째형부 언니.. 오랜만에 뵙는데 시간도 늦고해서 먼저 갈게요. 하는 와중에 첫째언니가 가긴 어딜가 하다가 싸웠답니다. 저는 형님이랑 뭐라뭐라 하느라 대화내용이 자세히 기억나진 않네요..)



점점 수위가 심해져서 언니가 여자친구에게 차마 입에 담을수 없는 욕까지 하길래 각기 말리면서 저는 여자친구를 데리고 나왔고 그 길로 바로 집에 갔습니다.



그 이후로 언니와 여자친구는 카톡 1통조차 안하는 철천지 원수가 되었구요,

제가 볼때 언니는 동생 주제에 어디 어른한테 대들어? 용서 받고싶으면 직접 찾아와 식이였습니다.




이 문제가 6개월정도 흘렀을 무렵 첫째 언니 소식은 무시했고. 저희가 양가 부모님께 인사를 드리고 결혼 준비하는 와중에




여자친구가 언니 우리 결혼식에 왔음 좋겠다. 여자친구 본인이 동생으로서 먼저 숙이는 식으로 언니 만나서 사과하면 오지않을까? 하길래 제발 그러지 말았음 좋겠다 했습니다.



이 문제로 싸우다가 예비신부에게 하지 못할 말도 했습니다. "난 그럼 너 절대 못만나고 결혼도 못하겠어 지금 당장 헤어지자"는 얘기를 몇번이나 했습니다.



얘기도 안통하고 이해해달라고만 하는게 제 입장에선 참을 수 없었어요...



저도 우리 부모님에겐 귀한 아들이고 앞으로 여자친구에겐 남편이 될 수도 있으니까요.



여자친구는 울면서 상황 이해해줄수없냐고 하다가 제가 고집 안꺾으니 알겠다.. 나도 언니쪽 무시하고 너 하나만 보고 살겠다 했습니다. 저도 원하던 답이니 앞으로 잘 고쳐보자 서로 약속했습니다.



그러다 다시 한번 진지하게 대화 할 기회가 생겨서 둘이 술 한잔 하면서 대화했습니다.



나한테 그때 형님이 하는 행동 못봤냐.. 여자친구는 그래도 나한텐 가족인데.. 하여 형부가 왜 너한테 가족이냐.. 피 한방울 안섞인 남이다. 어른들이 보실 때는 항렬도 같고, 그저 언니의 남편일뿐이다.



너랑 내가 둘이 오붓하게 살고 가정꾸리면 되는건데 우리가 왜 그사람들한테 잘해주고 대접해야되냐... 그렇게 속좁은사람들 자기들끼리 살게 냅두고 결혼해서 우리 둘만 잘 살면 된다.



그게 아니고 아직도 나한테 이해를 바란다면 결혼해서 모였을때 시시콜콜 내가 그렇게 당하고있는거 보고싶냐.. 별 얘기 다 오고 갔습니다.



그래 그럼 너가 언니한테 형식적으로 사과만 해, 그리고 너도 언니한테 자존심 망가뜨리지마.


또, 우리가 결혼해도 예전처럼 내가 언니네랑 직접적으로 소소하게 만나는 자리는 없을거야 내가 여태 많이 참았으니까 하니 여자친구도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미안했다 앞으로는 그런 자리 없을거다. 그렇게 합의점을 찾았습니다.


그러던 중 결국 여자친구는 큰언니를 만나서 화해를 했고. 저랑 결혼하기로했다. 

잘 얘기된듯 싶었습니다. 



언니랑 여자친구가 화해하는 그 시간에 저는 오랜만에 만나는 친구들(기혼자들) 만나서 한창 연애와 결혼에 대해 대화하고 재밌게 놀던 끝무렵이였구요.



그러던 중 여자친구가 취해서 자기야 이쪽으로 언니 보러 오면 안되겠냐.. 오랜만에 언니랑 당신 서로 얼굴봤으면 좋겠고, 재밌게 놀았음 좋겠다 전화로 묻길래



나 많이 취해서 나는 거기 절대 못간다 아니 안가겠다. 나 진짜 취해서 언니한테 너랑 그동안의 일로 욱해서 뭐라 할지도 모르고 다 때려 엎을수도 있다 하니까



그럼 나 데리러는 와줄수 있어? 하길래 알겠다. 지금 택시타고 집들어가는중인데~ 말하는 와중에 언니가 바꿔서 "ㅇㅇ야 빨리와 남자가 한입으로 두말하냐?" 다소 격앙된 어조로 말하하시길래


"아니 누나 저 ㅇㅇ한테 못가겠다 얘기했는데 데리러라도 오라니까 ㅇㅇ이만 데리러갈게요" 하니까 "빨리와 개XX야" 하고 툭 끊는겁니다.


개XX라뇨.... 


상종을 할수가 없구나 난 죽어도 당신네들 안볼란다 심정으로


바로 그쪽 집에 가서 여자친구한테 전화하니 전화 안받다가 받습니다. 잠깐 잠들었답니다 형부네서. 데리고 나오는 와중에 같이 따라나옵니다 큰언니랑 형부가..



만나자마자 저한테 언니가 화냅니다. "왜 애 자겠다는데 데리고나가? 하루 재우고 내일 데려가면 되잖아?" 하길래 "ㅇㅇ이 집가서 자고싶다고 했습니다 아까 분명히. 내일 저희 각자 출근도 해야하구요" 하니


"건방지게 어디서 자꾸 대를 들어??" 묻길래



아까 누나는요? 전화로 어른답게 행동했어요? 개XX 라면서요 아니 어른이 어른다워야 대접을 해드리죠. 처음에 쿨해서 좋다면서요 도대체 내가 잘못한게 뭔데요?"


바락바락 말했습니다


그 와중에 형님은 계속 저희 둘 사이 말린다고 떨어뜨려놓구요.


자기 할말만 자꾸 하길래 됬습니다 누나랑 할 얘기 없고 말도 안통하니 갑니다 하니까 꺼지라길래


뒷자리에 여자친구 태우고 저도 택시에 탔습니다. 택시에 타니 여자친구는 제 어깨 기대어 잠들어있고 혼자 생각만 커져갔습니다.


우리 결혼생활이 행복할 수 있을까? 내가 도대체 뭘 잘못했길래 미래 처형과 형님한테 이런 욕과 수모를 당해야하나..


아침에 일어나 여자친구한테 말했습니다.


내가 지금 결혼을 진행하고 있는 이유는 단지 널 좋아하고 사랑하기 때문이다.

너네 큰언니 형부랑 트러블이 있어도 너는 그쪽 신경쓰지말고 나 하나만 믿고 따라오면 좋겠다.



근데 너 생각에 이게 아니고 정 큰언니랑 형부를 나한테 이해시키고 싶다면 난 여기서 결혼 다 뒤엎는게 맞는것같다.


어떻게 생각하냐? 하니 속상해 하는것 같다가
"알겠어 나 너만 믿고 갈게" 합니다.


솔직히 제 입장에서는 저희 결혼식에 그 두사람이 오지 않아도 됩니다.

그게 더 축복이구요. 


혹여나, 여자친구가 먼저 언니한테 손 내밀지 않고 화해 안했더라면 오지 않았을까요?

만약 오지 않는다면 어른분들이 보시기에 저희보다는 그쪽이 더 이상해지는거잖아요.


거기다 저희 결혼생활에 있어 관련이 1도 안됬음 합니다.


제 여자친구는 예전에 말해두었는데, 언니가 엄마같이 스무살때부터 같이 살았고 가끔 용돈도 줘서 학교생활 무사히 마칠 수 있었고 나이차도 꽤 크다고 느껴서 자기 자신이 잘해야될것같다고 합니다.


빚을 진건 아닌데, 빚 진 마음이라고 얘기합니다.


저에게 '너희 가족이 화목해서 잘 모르겠지만...' 이란 서두로 말끝을 흐렸는데

조금만 이해해주길 바라는 마음이 아직 있는것 같습니다.


제가 느끼는 큰언니는 제게 장모대접을 받길 원하는것 같습니다. 해 드릴 수 있습니다.

그치만 그 전에 저한테도 장모님처럼 따듯하게 해줘야 저도 그만큼 대접해드리는거 아닌가요..



저희 둘이 결론이 난 지금도 의아합니다. 이미 결혼 한 친구에게 어렵게 이런 고민을 털어놓으니 빗댄 얘기로 주위에 이런 집이 한 둘이 아니더라구요.. (처형 또는 처남과 싸운 부부)



결론적으로는 제가 여자친구 언니댁을 조금이라도 이해해야하나요?

언니라는 사람 없는 사람 치고 결혼 행복하게 하고싶고, 이 여자랑 행복하게 살고싶습니다.


언니 가진 기혼 여성분들은 지금 제 상황을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그 첫째언니라는 흠 하나 빼고는 너무 너무 사랑스럽고 좋은 여자친구입니다.



두서없고 장황한 글 읽어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제 결론에 대한 조언좀 부탁드립니다.

너무 심한 욕은 하지 말아주세요, 앞서 말씀드렸듯 여자친구와 같이 보겠습니다. 부탁드립니다.

추천수5
반대수150
베플00|2020.12.01 22:26
헤어지세요 큰언니 부부가 문제가 아니고 여자친구가 답답한 여자입니다 그여자는 결혼후에도 계속 본인자매가 어울리길 바랄것이고 장인장모도 도움이 안되요 우리나라 결혼은 가족과의 결합입니다 며느리가 싫어해도 시어머니는 전화하면 간섭하고 처가도 마찬가지에요 그집은 큰언니부터 여자친구까지 그런 사람을 냅두고 비유 맞추며 사는거 우우부단한 여자 친구에 관계가 조용한 여자를 만나세요 설마 여자친구가 마음이 여리고 착하다고 생각하는거 아니죠 선무당이 사람잡을거 같은데 나만 그런 생각하나
베플제발댓글좀요|2020.12.01 21:38
호구 잡혔네요. 있잖아요 상대방이 대접을 당연하게 생각하고 자기가 윗사람인거로 이용하는거 같아요 그만두세요
베플ㅇㅇ|2020.12.01 22:31
파혼 해요. 반대로 님이 4형제 인데 형이랑 형수가 저렇게 꼰대 진상 떨면 여자가 파혼 하자고 길길이 뛰겠지. 여친이 제일 문제임. 님 입장은 뒷전이고, 님 하나만 참으면 평화롭다 주의 아냐? 이결혼 하면 평생 두 진상 부부땜에 휘둘리고 살거요. 여친이 물러 터져서 지 입장만 고집 하네. 남녀 떠나서 본인 부모형제로 힘들어 하는데 방관하고 참으라고만 하는 사람은 버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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