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댁에서 할말 잘하는 법 좀 알려주세요
ㅇㅇ
|2020.12.02 14:58
조회 34,621 |추천 38
시댁에서 부당한 걸 당하면 할말을
해야하는데 하려고 하면 말문이 턱 막히고
갑자기 단어가 생각이 안나요
결국 제대로 한마디도 못하고 와서
다음에 똑같은 걸 또 당하면 말해야하지
하고 글로 적어놓고 연습했어요
근데 막상 하려고 하면 긴장해서
심장이 쿵쾅쿵쾅 뛰어요
그러다보면 목소리도 작아지고 떨리구요
시조카들이 잘못하면 혼내야하는데
(애들이 잘못해도 형님들은 그냥 구경만하고 안 말림)
애들한테 하는 것도 긴장되고 떨려요
그러다보니 애들이 저를 만만하게 봐요
진짜 이런 제가 너무 싫고 짜증나요
이놈의 심장은 왜 이리 쿵쾅댈까요
꼭 시댁뿐만 아니라
평소에 옷 살때 불량 있어도 컴플레인을
잘 못거는 성격이에요ㅠㅠ
하려면 진짜 큰맘 먹고 할 말 다 적어놓고
전화 걸어야해요
어떻게 연습하면 좋을까요?
화내는 게 아니라 화 안내고 웃으면서
할말 조목조목 하는 분이 너무 부러워요
- 베플남자sheree7181|2020.12.02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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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에 싫은 소리 못 해본 사람이 시가에서 부당한 대우를 받을때 표현하는 것은 마치, 일반 시민이 국회의원에게 할 말 당당하게 하는 것인마냥 어렵습니다. 갑자기 그런 능력이 길러지는 것은 아니고 다른 방법을 쓰세요. 부당한 대우를 받으면 1. 아무 말 하지 말고, 행동하지 말고, 그냥 가만히 서서 쳐다만 본다. 시모가 뭘 시켰는데 며느리가 가만히 쳐다보기만 하고, 대답도 안하면 답답해 미치는 것은 시모입니다. (이것도 사실은 어려운 일입니다. 한 5번 이상 해보면 그 다음에는 자동반사적으로 됩니다.) 2. 두번째 방법은 싫어요. 글쎄요. 생각해 볼께요 정도의 말을 생각해 두고, 이것도 많이 연습을 해놓아서 시모가 뭘 요구한다고 하면 '싫어요' 하고 대답해요. 시모가 어쩌고 저쩌고 ...며느리가 어쩌고 저쩌고, 친정에서 그리 배웠냐? 하고 해도 '싫어요' 하고 그 이상 무슨 이유를 댈 필요 없이 싫다고만 하면 됩니다. (요구가 부당하면, 대답 역시 '부당하게, 비논리적이더라도') 그냥 싫다는 것만 표시 하면 됩니다. 3. 녹음을 하고, 상황을 잘 기록해 둬요. 그러다가, 뭐 싫다고 했는데 시모가 '네가 시집와서 한게 뭐냐' 하면 2018년 1월에 시부모님 여행 보내드린거 제가 한거고 2019년 3월에 70주년 잔치 시킨것도 제가 한거고.. ...불라 불라 하면서 다 얘기해요. 그리고 이래도 제가 한게 없나요? 하고 대답해요. 4. 화 안내고 웃으면서 할말 조목 조목 하는 사람은 몇 안됩니다. 강심장에다가, 언어력이 아주 좋은 사람이나 그럽니다. (대개, 시가식구들에 둘러싸이면 며느리는 혼자인데, 남편놈도 중재를 안하면 아무리 강심장도 웃으면서? 말 못해요. 5. 웃으면서 말 하는 사람은 누구인가? -친정집이 엄청 부자이고, 친정부모님들도 사회적 지위가 보통 아니어서 시부모와는 비교도 안되는 집안인 경우/ - 며느리가 고위 공무원쯤 되고, 결혼때도 거의 아들은 불알 두개만 차고 데릴사위처럼 결혼해서 며느리 기분나쁘면 홀랑 벗겨지고 쫓겨날 정도일때. - 며느리가 본래 강심장이어서 사람 가지고 놀 정도로 언어력이 좋을때 -이혼해도 혼자 생활력이 충분해서 아들놈이 며느리 비위 맞추면 살때 뭐 등등 이 되는 사람들이나 웃으면서 할말 다합니다. 그 외는 위의 방법대로 하고. 시부모라 생각지 말고, 헛소리 하는 이웃집 할머니, 할아버지 정도로 생각하면 별거 아니게 생각됩니다.
- 베플맘|2020.12.03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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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당한 대우 당하면 그냥 입 꾹닫고 웃지도 마세요. 제가쓰는 방법이에요 이젠 시부모님이 제 눈치 보세요. 저는 애 낳고 같이 늙어가는 마당에 이혼하면 하는거지 이렇게 푸대접 받으면서 살아야하나?? 라고 생각ㅎㅏ면서 대해보세요 두려울게 없어요
- 베플ㅇㅇ|2020.12.03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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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조카한테는 싫은말 하지마시길 ... 그냥 나만 나쁘고 이상한 사람되고 조카들도 피하고 .. 정말 불편해져요. 차라리 라포형성이 어느정도 되어있고 피섞인 삼촌이 뭐라하는게 낫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시조카들 버릇없이 굴면 남편 옆구리 팍팍 찔러서 혼내게 해요. 그리고 결혼 4년차쯤 .. 애낳고나니까 전투력이 상승하더라구요 . 항상 저는 그전에 웃으며 말했었는데 전혀 들어먹히질 않았어요. 그러다가 시부모나 시누가 한번 날잡았는지 어이없게 막말시전하길래 그런말 정말 듣기 기분 나쁘다고 입장바꿔 생각해보고 말 하시라고 나는 그런말 할 줄 몰라서 듣고만 있는 줄 아냐 나 우리집 귀한 딸이라고 말했어요 그러고나서 서로 불편해지니까 오히려 좋더라구요 시짜들이 쓸데없는 말 나불대다가 말실수 하지 않고 시누나 시부모나 말 조심하는게 느껴지고 .. 울음이 나오든 목소리 조절 안돼서 떨리든 크게 지르든 그냥 한번 질러보세요 처음이 어렵지 그다음부터는 썩은미소에 기계처럼 할말 따박따박 하게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