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디하나 속 시원히 말할곳도, 뼈 아픈 조언을 들을곳도 마땅치 않아 글을 남겨봅니다
저는 작년 말 부터 만난 남자친구가 있어요 첫만남에선 크게 호감을 느끼진 않았지만 직장의 일이 워낙 바쁘고 시간에 제약이 많고 서울에 생활하는 저와는 달리 멀리 직장이 있어 잘될 수 있을까 했던 여러 환경적 요인을 지금 남자친구는 정말 여러모로 노력하고 애정을 보여주어 일년 넘게 만나고 있습니다 성격 취미 식성 대화코드 유머코드 너무나도 잘 맞고 서로 바쁘고 멀리 있지만 적절하게 조절하고 연락의 빈도도 높아 너무나도 잘 만나고 있어요
연애를 하며 여행도 많이 다니고 취미가 같다보니 여러가지를 함께 경험하고 시간을 보내던 중 연애 10개월차에 남자친구의 이혼소식을 알았네요 3년을 만나 연애하고 2년을 같이 못산채 이혼했다는 그사람의 고백이 저에게는 너무나도 무너지는 소식이었어요 여기서 하나하나 글로 다 이야기할 수 없지만 사람마다 살아가며 인생사 이런일 저런일 있을 수 있다며 지금은 잘 극복한채 너무나도 잘 만나고 있지만 문득 오는 현타..무시할 수 없네요 그래도 너무나도 잘 맞고 좋으니 계속 관계를 유지중이에요 그런데 이제는 다른 문제들로 여러 생각을 들게 만드네요 이혼남이라는 현실이 현타로 다가올때 이제는 이혼한 이유보다는 어떤 사람과 어떻게 결혼을 하게되었는지가 더 궁금해지며 제자신과 자꾸 비교하려해요.. 그러다 보니 저와 왠지모르게 다른 남자친구의 환경에 제 모습은 너무 초라해지고 이사람과 나와의 미래는 너무 희미하고 보이지 않겠구나 생각이 드니 더 상처받기전에 그만둬야하나 두려움과 겁이 나네요
남자친구와 다른 환경을 이야기하자면 아직 학부, 사회생활에 뛰어들기전 결혼을 약속하고 이뤄냈다는 점 부모님이 두분 다 소위 전문직 사자 직업이라는 점,(남자친구도 같은 업종) 그리고 제가 우연치 않게 본 친척들과의 문자 판도라의 상자.. 평범한 여자는 아쉽고 부자는 불안하다는 그의 말, 지금 여자친구와 너무 잘 맞지만 결혼자체는 두렵고 생각이 없다는 말 그렇지만 아직 만난지(그때 당시 일년이 안됨) 일년이 안되었으니 서로 잘맞으니 일단은 더 만나보겠다는 그말.. 하지만 여자친구 나이를 생각해서 비매너 플레이는 절대하지 않을 거라는 그사람의 말 왠지 모를 배신감과 초라함에 정리하랴 했지만 엄청 붙잡고 붙잡아 믿고 만난 사람의 정과 신뢰로 묻어가고있어요
둘이 있을때는 정말 한없이 좋고 좋은사람 매순간 즐겁고 지루하지 않고 때로는 진지하게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사람인데 막상 이런 현실적인 부분에 제가 솔직하게 마주하기 두럅고 막혀버리는 제가 너무 성급하고 딥하게 생각하는건지 궁금하네요 저와 비슷하면서도 결국 너무 다르게 살아온 환경의 이런 사람을 그 부분을 제외한 모든 부분이 잘 맞는다 하여도 조금씩 정리하는게 나은건지 아님 나중에 어떻게 될지 모르더라도 조금 더 시간을 갖고 알아가는게 좋은건지 궁금하네요 여러분들의 생각도 조언도 들어보고싶네요ㅠㅠ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