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홈쇼핑 고객센터 상담원 입니다
구구절절 제가 이 일을 하게된 계기를 설명하자면 끝도 없을것 같고, 지금까지 힘들었던 일들을 다 적어도 끝이 없을것 같아서 우선 오분전에 일어난 일 하나만 적겠습니다
몇일전 방송을 보고 의류를 2세트 구매한 부모님 또래의 고객이 있었습니다제가 주문을 받았고 2세트 모두 같은 주소지로 배송 받는거지만 제 실수로 1세트가 해당 고객 자녀 직장으로 배송이 되었나 봅니다100% , 너무나 명확하게 제 책임입니다. 상품이 분실되면 제가 책임 지는게 맞고 제가 잘못한 부분도 인지 하였고 전화해서 사과하는게 당연하다 생각합니다
실수한 상담원 전화해서 사과하라하여 제게 전달이 왔습니다우리 엄마가 이 물건때문에 새벽에 현관앞을 몇번을 내려갔다왔는지 아냐며 다그치기에 불편드려 죄송하다 제 실수가 있었다 몇번을 같은말을 반복하고 사과했는지, 왜 그런 실수가 일어났는지 프로세스가 어떻게 되냐는 말에 주소지 오류 발생 경위 설명하면 그쪽 프로세스는 내가 모르겠고를 언급몇번 그러시냐 죄송하다 빠른 처리 도와드리겠다 안내해도 "그러십니까? "하며 빈정대던 말투.
사과를 해도 해도 비아냥 거리는 당신 말투에서 나는 죄송하기보단 억울함을 느껴가고, 본인에게 사과를 하는것도 아닌 딸에게 불편드려 죄송하다 사과하는것에 불합리함을 더 크게 느꼈습니다
제가 잘 했고 당신을 욕하려는게 아닙니다. 제 실수를 옹호하고 이해해 달란것도 아닙니다
내가 베푼대로 돌려받고자 하는것도 아닌데 제가 너무 많은걸 바라는건가요?실수가 생겼고 되돌릴수 있는 문제라면 기회를 주고 사과에 대해 조금 더 관용을 베푸는게 어려운 일인가요? 보상 요구가 아닌 차후 같은 실수 반복은 없었으면 좋겠다 해주는 너그러운 모습은 많이 어려운 일인가요?
이 일을 하면 할수록 사람에 대한 기대가 사라져가고 사회가,사람들이 자꾸 나쁘게만 보입니다벗어나고 싶은데 현실이 그렇지가 않네요
얘기를 하다보니 제 실수를 왜 이해해 주지 못하냔 식으로 보일수도 있을것 같습니다제가 잘했다는게 아닙니다. 고의적으로 한 행동이 아닌것에 사과를 위해 전화를 한사람에게, 몇번을 죄송하다 하고있는 사람에게 적어도 비아냥 거리고 보상을 요구하는게 견디기 힘들었고 회사또한 재발방지 교육이 아닌 직원 실수 개인의 문제,책임으로 돌리는 편이라 답답해서 몇자 적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