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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본지킴이] 4년째 만나고있는 남자친구와 결혼준비중에 부모님에의해 파토당하는중입니다..

ㅇㅇ |2020.12.04 06:55
조회 6,206 |추천 0



4년째 만나고있는 남자친구와 결혼준비중에 부모님에의해 파토당하고있어요 정말 죽고싶은마음에 처음으로 이런곳에 글을 써봅니다..
긴글이지만 억울한 제얘기 한번만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정말 힘든시간을 보냈고 저에겐 부모로써, 어른으로써, 사람으로써도 존중할 수 없는 분들이시기에 다소 불편하게 느낄수도있는 과한 표현이 나올수도있는점 미리 양해드립니다.

만난지 3년째에 내년에 결혼하기로하고 그쪽 부모님께 말씀드렸습니다.
만나는 3년동안 저를 엄청 이뻐해주셨어요 왜냐면 저 정말 잘했거든요
아드님 제가 부모님보다 더 챙겼고 제자신보다도 더 챙겼습니다.
처음에 2년동안은 놀고있었어서 핸드폰비 밀리면내줬고 데이트비용도 제가 더 썼습니다.
이부분에 대해서는 아까운것도 전혀없어요 남자가 당연히 더 써야한다 라고 생각한다고 생각하는사람 아닙니다..ㅠㅠ
그저 제가 남자친구를 헌신한 부분들이 좀 많습니다.
그 부모님 좋아하시는거 거의 매주 챙기고 어디 안좋으시면 때마다 챙기고 정말 잘했습니다 그래서 이쁨받았구요
엄마 손에 크지 못한 제가 야무지게 못하는거 하나없이 너무 잘 컸다고 매일 제얘길하며 칭찬을 해주셨어요.
그런데 결혼하겠다고 하는 순간 저는 죽어도 안된대요. 이유는 정말 별거아닌 사소한것들이긴 했지만..(아래에 그 사소한 이유 내용 있어요...)
가장 큰 이유는 아직 아들을 보낼 마음의 준비가 안된.. 집착..? 이 가장 큰 이유였습니다.
결혼적령기에 만나서 결혼을 전제로 만나왔고 저희둘이 정말 많이 사랑합니다.
2020년 2월에 말씀을드렸고
2021년 4월에 결혼하겠다고 했습니다. 마음의 준비를 할 기간이 너무 급하시대요
자식을 장가보낼 마음의 준비로 1년2개월이 짧은 시간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2020년 6월에 그 어머님께 장문의 카톡이 왔습니다. 결혼하지말라고 아들이 나의말을 듣지않으니 니가 헤어져달라고..
저희 집이 여유가 있는것도 마음에 안드시고, 제가 아주좋은 외제차는 아니지만.. 그런 차를 타는것도 마음에 안드신대요.
아 저희는 31살 동갑인데 운전을 제가해요 남자친구가 면허는 있는데 차가없어요 제가 데릴러가거나 데려다주는일이 많습니다. 아무튼 결혼을 얘기하기전에 제가 잘했던 수만가지의 것들은 다 의미가 없어졌고 결혼을 얘기한후에 마음에 안드는 부분들을 골라내기시작하셨나봐요
남자친구는 그래도 저랑 결혼한다고했어요
자식이기는 부모없다는데.. 결혼 적령기에 서로 만났는데 설마 저한테 그렇게 나쁘게 하실까, 우리부모가 그렇게 나쁜사람일까 라고 생각하면서 그대로 결혼준비 진행을 하기로했습니다. 여러가지 계약들이 대부분 끝난상태고, 결제한 금액도 많습니다.
그리고 오늘 2020년11월 어머님께 또 장문의 카톡이 왔구요. 그래서 이런 글을 처음으로 쓰게됬네요..

(이제 위에서 말한 사소한 이유입니다)
제가 5월경 댁으로 식사하러갔을때 아버님이 우리 아들의 단점이 무어냐 라고 물으시더라구요
저는 세네번을 그런거 없다고 대답을 하지않았어요 근데 계속해서 물어보시더라구요 그냥 이건 제가 대답해야 끝이나는거였어요.. 그래서 옆에 있는 남자친구한테 뭐지? 뭐가있지? 하면서 정말 전 남자친구의 단점을 오백가지를 알고있음에도 머리가 하얘져서 생각이안났어요.. 그래서 "정말 모르겠지만 우유부단한점..? 이요..??" 라고 하고 뒷붙여서
"근데 저의 단점이 계산적인면이라고 생각하는데 저희는 부족한점이 서로 반대라서 서로가 보완해줄수있어서 오히려 좋다고생각해요~!" 라고 대답했어요 그랬더니 어머님이 주방에계시다가 나는 우리아들이 미안하지도않는데 사과하고 그런부분 별로 마음에 안든다 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갑자기 왜 이얘기를 하시지? 생각하고 "아..~~" 정도의 리액션만 했어요
근데 제가 이날 어마어마한 실수를 했다고 하세요.. 이 날의 일 때문에 저는 죽어도 안된다고하세요..저는 정말 모르겠는데.. 정말 저는 저 위의 내용 솔직하게 있는 그대로 쓴거에요
근데 오늘 받은 카톡내용중에 이렇게와있네요..
"집에서 식사 할  때 니가 한말이 오늘 같은 엄청난 일을 진행 하게 만들었구나.
니가 말하기를 ㅇㅇ이는 싸워도 자기가 먼저 미안하다 말하고 니가 ㅇㅇ이를 잘다룰수 있으니 우리에게 걱정하지 말라며 넌 계산적으로 사는 사람 이라는 말에 너무 놀랐었고
그런 생각을 갖고 살아온 결과가 오늘의 일을 저질렀다고 본다."
?? 저 이거 보고 너무 어이없어서 말도안나왔어요 저는 담지도않은 말을 이런식으로 왜곡해서 받아들이셨다는게 너무 충격적이였고.. 저는 단점을 말할때 저희 둘의 관계에있어서의 단점이 아니라  일상에서의 단점을 말한거였는데 제가 아무리 당황해서 혹여나 횡설수설 했다고하더라도 저렇게 이해하실수있으실까요..?
제가 이상한건가요???? 정말 모르겠어서 여쭤봅니다..
 
이건 여담인데 4살 많은 누나가 2년전에 결혼할때 있었던일이에요.
3년 만난 남자친구과 이쁘게 잘 만났고 집에 왔다갔다하며 부모님께서도 좋은 모습 자주 보셨어요
누나와 현재의 매형이 결혼하겠다고했더니 매형한테 '1년동안 너가 우리집에 들어올수있는 사람인지 아닌지 판단해보겠다 1년뒤에 다시 얘기하자' 라고 하셨었대요 그래서 그 시간을 기다리고 결국 결혼을 하셨구요
그쪽 부모님이 많이 보수적이십니다. 심각한 꼰대...정도의 표현도 부족한것같습니다.
누나가 결혼한뒤에 집을 이사하셨는데 누나 방을 그대로 만들어두셨었어요
저에게는 여자는 출가외인임을 말씀하시면서도 그쪽에서는 해당되지 않는건지
여러가지 말들을 종합해보면 참 이중적인부분이 많았습니다..
저희가 결혼준비를 하는데에있어서 저는 어떤 도움도 바라지않았고 혹시나 둘째인 아들 보내시면 적적하실까봐 같이 모시고 사는것도 좋다고 말했습니다. 참고로 저희아빠는 혼자사세요 혼자 저와 제동생 키우셨습니다
제가 이렇게 말했더니 친구들, 주변사람들 모두 미친소리하지말라, 저처럼 생각하는 사람 요즘 없대요
근데 전 엄마없이 자랐고 혼자컸어요 혼자있는 시간이많았고 그렇게 자라와서 그런지 시끌벅적한게 사람이 많이 사는집이 항상 부러웠어요.. 그래서 그쪽 부모님과 같이사는것도 정말로 좋았아서 그렇게 말씀드렸습니다. (이건 죽어도 안된다 라고 하시기 전의 마음이였습니다..) 결론은 불편해서 싫으시대요. 우리가족의 민낯이 발가벗겨지는것같다..? 라고 하셨고, 우리가 부족해서 아들 앞길 준비 못해주신것같아서 자존심이 상하신대요 그리고 그렇게 생각하는 요즘애들 많다고 그거별로 대단한거아니라고.. 칭찬받으려고 한 얘긴 아니지만 그래도 마음이 좋진않았어요
 
그쪽 부모님은 아들이 정말 귀하시대요. 그래서 딸과는 다르게 아들은 장가보내는게 사람을 집으로 들이는일이라(며느리) 신중하다고 하십니다.
너무 귀해서 마음의 준비도 힘드신거겠죠,,? 정말 그렇게 귀한아들인데.. 아들앞에 준비된것이 단 하나도 없었어요 나이 서른하나에 보험하나가 없었어요
당연히 그럴수있습니다. 근데 여유있으시거든요 3년동안 봐왔고 들어왔고..(강아지 두마리 스파시키는데 20만원쓰시고, 해외여행 두달동안 4번 가시는것도 봤어요..) 너무 귀하고 소중해서 저한테 못주겠다고 하시는거에 비해서는 그렇게 귀한 아들 취급을 받고있는것 같지않아서 그런 남자친구 모습에 좀 속상했습니다
그리고 건강한편도 아니에요.. 건강검진 해볼 나이가 찼다고 생각해서 몇년전에 제가 검진을 시켰는데 동맥경화초기에 고혈압직전 지방간 등등 충격적인 결과가 나와서ㅠㅠ 결과지 어머님도 보셨다는데... 근데도 버터에 고기구워주시고 쌀밥에 집에서 먹는 음식들, 건강적인면 전혀 신경 안써주시더라구요 남자친구의 건강 연애하면서도 저혼자서만 걱정하고 챙기고 그래왔어요..
아 그래서 보험을 저저번달에 제가 들어줬어요..
한푼도 보태주지 못하시는것도 괜찮았습니다 저희둘이서 시작하겠다고 했고 전 원래도 남자가 집 해오는거 당연하다고 생각하지않는 사람입니다..
그냥 부모님 마인드가 부모가 자식한테 해주는게 당연한게 아니다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세요.
네괜찮아요 근데 자식에게 희생하지 않는 삶을 살겠다고 매일 같이 말씀하셨던 분들께서 왜 아들의 인생은 마음대로 결정지으시려고 하시는걸까요?
워낙에 고집이 쎄시고 원하는대로만 이루어져야하는 성격이라고하십니다. 그래서 아들의 인생도 아들이 얼마나 정신적으로 힘들시간을 보내던지 상관없이 원하는대로 이루고싶으신가봐요
남자친구가 원래 비혼주의자였어요. 저를 만나면서 결혼 생각을 하기시작했고.. 여태 사회생활 제대로 해본적없고 20대 후반까지 놀다가 취업을 했으니 힘들었을거에요 그리고 약간 험난한 직업군이라.. 주6일 일하며 그렇게 노는거 쉬는거 좋아하는 애가 정말 힘들게 버티길래 왜그렇게 힘든데 버티냐고했더니 저랑 결혼하려고 그런다는 말 듣고 원래도 결혼을 생각하고 평생 함께 할거라고 생각했지만 이제 정말 믿어도 되겠구나 싶었습니다.
아들이 이런 이유로 열심히 살기 시작했는데, 뭔가 목표의식..? 을 부모님이 무너뜨리시니까 많이 힘들어했어요.
스트레스로 인해 역류성식도염, 지루성피부염 등등 4-5가지 아픈 부분들이 생겨서 또 마음이 아팠습니다..

저도 3개월간 매일을 울고 지금까지 계속 악몽을꾸고있어요. 남자친구 부모님께서 제가 자는시간내내 저를 내내 쳐다보시는 꿈도 꾸고.. 저저번주에 꿨던 꿈은 지금도 생생해요. 제가 혼자 강남역에 걸어다니고 있었는데 남자친구가 연락이왔어요. 부모님이 결혼식장에도 안오신다더라 그래서 친척어른께 앉아주시라고 부탁하려고하는데 친척어른께 연락드리면 엄마가 모두 다 가만두지 않는다더라고 하셨다고. 그얘기듣고 그 건물 많은 강남역에서 어디서 뛰어내려 죽을까를 생각하면서 올라갈 건물을 찾아다녔어요 근데 제가 죽으려고 뛰어내릴 건물을 찾는게 중요한게아니라, 제가 건물 찾아다니면서 내 몸이 부숴지고 터져 죽을생각에 너무나 행복한거에요 말로 표현할수없이 설레고 벅차게 행복했어요.. 한번도 느껴보지못한 벅찬 그 기분이 깨고나서도 너무나 생생해서 내가 정말 정신적으로 힘들어서 위험할수도 있겠구나.. 라고 생각했어요 지금도 그 꿈의 기분이, 느낌이 생생해요
아무튼, 저도 많이 힘든 시간을 견디고 있지만, 남자친구가 가장 많이 알아주고있고 또 남자친구는 중간에서 더 많이 힘들었을거에요
그리고 남자친구 원래 비혼주의자에요 평생 결혼에 생각이 없던사람입니다. 저를 만나면서 결혼을 생각하고 열심히 살기 시작했던거에요. 그래서 저랑 결혼못하게하면 평생 결혼못할거다 40살 50살 될때까지 엄마아빠랑 살았으면 좋겠냐 라고 했고, 저랑 결혼못하면, 저랑 헤어지면 죽어버릴거라고도 했대요 근데도 눈하나 깜짝 안하세요 그냥 저는 안되나봐요
근데요 저는 여기서 이분들을 더이상 존중하지 않겠다고 생각했어요
저는 한때 예뻐해주셨다고해도 남이잖아요 미워하실수있어요 저는 상처주실수있어요, 결혼적령기에 결혼전제로 만나서 파토나는 제 인생은 그분들께서 걱정할 거리도 되지 않는다는 것 이해하고 괜찮습니다.
근데 아들이 이렇게나 힘들어하는데도 져주지 않으시는 모습을 보니 결국엔
"아들을 잃는것 < 내가원하는대로 되는것"
아들을 잃게되더라도 나의 뜻대로 되어야한다고 생각하시는 거잖아요
사랑하는 제 남자친구가 결론적으로 소중한 아들 취급을 못받고있는거라고 느껴졌어요
저는 거기서 너무 화가났고 아 이제는 어른으로서도 존중할 수 없겠다 싶었어요.
저는 맏딸이고 아빠가 절 많이 신뢰하고 믿으세요.
남자친구는 둘째고 누나랑 나이차이가 좀 나서 그런건지.. 부모님께서 아직 미성숙하다고 생각하시고 약간 모자른 취급도 하십니다. 실제로 아가 라고,, 부르세요,,
저희아빠가.. 저는 시집보내줄 부모가 아빠 혼자라서 빨리 결혼했으면 하신대요. 여러가지로 불안한가봐요 건강도 좋지 않으시구요..
처음에 그쪽 부모님께서 결혼을 미뤄라 생각해봐라 아버지는 뭐라고하시니 라고 하셨을때 이말씀을 드렸어요.
저희 아빠는 이런 마음이시고, 그래서 저희가 아직 준비가 충분히 되지 않았음에도 저희 결정을 지지해주시고 도와줄수있는 부분은 도와주겠다고 하시는것같다, 그리고 건강이 좋지않으시다는 부분도 말씀드렸어요
서로 결혼한다고 말씀드렸고, 준비하는 과정에 당사자도 아닌 부모님께서 파토내시는거..
너무 하찮고 작은 저의 인생이라 0.0000001도 그들께 배려받을 거리가 되지 못했다는것도 너무 힘들었고
조건적으로 따지고싶지않지만 이렇게까지 밀쳐지니 억울한 마음이 생기기 시작했어요
돈도 제가 더 많이 벌구요.. 비록 이혼가정이지만 저희 아빠는 준비해두신게 있으셔서 도와주실 여유도 많으세요
그리고 저희가 결혼한다니까 사람들이 저는 아쉽게 하는 결혼이고, 남자친구는 진짜 잘가는 장가래요..
그런말 듣고 좋은건아닌데 누구나 그렇게 생각하는데도.. 그래도 난 그쪽집에 인정 못받는구나 너무 서러웠어요
결국 제가 잘나고 못나고는 중요한게 아니였어요 그 분들껜 그냥 골칫거리인 제가 이세상에서 없어지는걸 원하시는거에요
사지멀쩡하고 모자란거 하나없이 남부럽지 않게 예쁘게 잘 키워준 나도 아빠의 소중한 딸인데 그정도로 취급하시니까 너무 서럽고 정신적으로 힘들었습니다.
 
저희아빠 자랑 조심스럽게! 조금만! 해볼게요..!!
저희아빠는 40대중반으로 보이는 60대초반이에요 자기관리 엄청잘하고 멋쟁이라 제 주변에 저희아빠 팬이 엄청나게 많아요..!! (아빠자랑..) 어릴때 시골에서 너무 가난하게 자랐고 사정으로 인해서  아예 어릴때부터 친척 손에 맡겨자라셨어요
그때 가난하게 살았던게 한이되서 자수성가 하시고 현재 부족함없이 서초동에 25년넘게 살고계십니다
어릴때 돈없던게 한이되서 지금은 명품외에는 걸치지않으십니다..!ㅋㅋ
로로피아나 에르메스 를 즐겨입으시고요..! 5천만원 쪼꼼 넘는 롤렉스 딱 차고 S500에서 내리는 아주그냥 무쟈게 멋있는 성공한 남자에요 저희아빠!!
아! 사치만 즐기는건 아니에요..! 아빠의 힘든시절때문에 기부를 많이 하시는데
제가 태어났을때부터 지금까지 여러곳에 적지않은 돈을 30년째 하고계십니다..!
지나가는 배달 오토바이가 아빠차를 긁고가도 괜찮다고 하시는 분입니다..! 언제나 남을 도와라 나보다 못한사람 먼저 생각해라 라고 배워와서 저도 그부분을 많이 닮기도했어요 암튼 저희아빠는 개멋진사람이에요!!
엄마랑 이혼하고 재혼안하고 저랑 제 동생 뒷바라지 다하며 키워주신 저에게 너무 소중하고 든든한 분이십니다..!
옛날에는 저희아빠가 여자는 집안일해야지, 어딜여자가, 가부장적이고 그런 마인드 이신 분이였어요. 근데 동생이 꽤 오랜시간동안 속을 좀 많이 썩였거든요.. 그 세월속에서 아빠는 자식은 내맘대로 되는게 아니다 라는걸 알게되셨고, 뭔가 시대에 맞게? 많이 변하셨습니다.
저희는 예물 생략하겠다고 했는데도 그래도 차서방(남자친구)한테 시계 하난 아빠가 사주고싶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저희아빠 예비사위한테 부담주지않으려고 식사하는자리에서 질문도 단한개를 안했어요
 
얼마전 얘기하다가 알게된건데 아빠는 저를 데려갈 남자는 현금으로 5억은 준비해와야 한다는게 기준이였대요ㅋㅋㅋㅋ 듣고 어이가없었는데 그정도는 가져와야 저를 줄수있다는거에요 왜냐면 저는 아빠의 소중한 딸이니까요..! 그런데 제가 지금 만나고있는사람이 아빠 기준에 닿지않는 능력과 경제력을 가지고 있지만 그래도 제가 결정한 사람이고 아빠는 절 많이 믿기때문에 저의 결정을 믿으시는거였어요. 저 어릴때부터 아빠가 부족해봐서, 힘들어봐서 저는 그렇지 않길 정말 바라셨었어요 무튼 아빠의 기준과 욕심은 그정도이지만 제가 좋아하는사람이고 제가 평생 하겠다고 하는사람이니까 부모로써 저는 아빠처럼 살지 않길 바라는 마음 다 내려놓고 허락해주신거였구요.. 제가 좋다고 하는 사람이니까요.. 그얘기 들으니까 제가 받은 설움이 아빠한테는 더한 설움이 될것같아서 그쪽에서 절 그렇게 싫어하신다는 얘긴 여태 하지 못했어요..
남부럽지 않게 키웠어도 부모입장에서는 이혼가정이라서 그런건아닌지 여러가지 속상하실것같아서요. 저희집에선 저만 속상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아빠가 발이 좀 넓으셔서 아빠의 하객만 800명정도 됩니다 아빠에겐 저의 결혼이 아빠의 마지막 숙제? 라고 생각하시는것같아요 당연히 결혼이 4-5개월 남았으니 주변에도 다 얘기해두셨는데 제
가 아빠한테 창피함을 주는 딸이 되버릴것같습니다..
 
정말 서로 사랑하는 마음으로 이겨내보려고 버티고있었지만
남자친구도 부모님을 져버리진 못할것같아 불안하고.. 그런집에 시집가는거 아빠한테 불효하는것같고 또 한편으론 이 모든 이야기를 아빠가 알고 마음아파할걸 생각하면 그것도 불효인것같고.. 이 결혼이 깨지면 아빠얼굴에도 먹칠을 하는것같고 주변사람들 모두가 제가 결혼하는걸 알고있는데 이 모든걸 제가 견딜수있을지 모르겠어요
현재는 남자친구가 어머님의 오늘 카톡 오신 내용을 바탕으로 본인도 자신이 없다고하고 내일 얘기하자고하고 잠수중인데 카톡 프사 저희사진도 없애고 뭐 디데이 이런것도 없애고 카톡도 안봐요..ㅎㅎ 진짜 저 버릴건가봐요 어릴때 엄마도 저를 버려서 버려지는거 정말 싫어하는거 잘아는사람인데.. 아니겠죠?
힘들어도 철썩같이 믿고 버텼는데 마음이 많이 약한 사람이라 어제 어머님 얼굴보고 얘기하니까 자신없어졌나봐요 원래도 그런 강단있는 성격은 아니구요..
저 정말 잘참고 잘견뎌내는 스타일인데 사실은 전 정말 누구보다 약한 멘탈은 가진 사람이라 이겨낼 자신이 정말 없어요
제 이 이야기들을 아는 친한 친구들이 몇 있는데 저보다 화내주고 걱정많이해주고 제옆에 있어주는 고마운 사람들도 있지만
지금 제마음은 죽고싶은 마음뿐입니다 그냥 모든거 모른채로 없어지고싶어요 그게 그들이 바라는 일이라는걸 알지만 그냥 모든걸 포기하고싶습니다.. 저는 버텨낼자신이없어요
그리고 평생 죄책감 가지고 사셨으면 좋겠어요... 죄책감 가지실지 모르겠지만요..
 
쓰다보니 새벽에 4시간동안 이렇게 긴글을 적었네요.. 다 읽어주실 분이 계실지 모르겠지만,,
읽어주셨다면 감사드립니다..ㅠㅠ 이런 게시판에 글을 처음 써봐서 그냥 주저리 썼어요..
혹시 악플같은것도 여기 있나요ㅠㅠ 고등학교때 네이트온 메신저 하던 이후로 처음들어와본건데..
제게 만약 무슨일이 생긴다면 제가 적어논 이야기들을 많이 봐주셨으면 좋겠어요..
서두없이 멘탈붙잡고 겨우 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ㅠㅠㅠㅠㅠㅠ
 
 
++판을 본적도없고 처음으로 이런 글을 올려봤는데.. 익명이고 그냥 내 고민 여기다 적어보는게 별일일까 라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큰 관심 받게될줄은 정말 몰라서 지금 약간 당혹스럽고 무섭기도하고 그렇네요... 알지도못하는 저를 걱정해주시는 댓글들, 따끔한충고, 공감, 저를 욕해주시는 분들도 하나하나 다 놓치지않고 읽었습니다. 남자친구가 이 글을 보았나봐요 부모님도 알고계시고 난리가났네요.. 저희 아빠께 어머님이 전화도 하셨었더라구요 저는 모르는일들을 한나절이 지나고 듣게되었어요.. 이런이런 부분이 마음에 안드시고 생각하시기에 제가 잘못된행동들을 했다는 카톡내용? 글 모두 캡쳐해서 보내셨대요 근데 아빠는 무슨뜻인지 지금도 이해가되지않는다고.. 누가봐도 제가 잘못한 부분이 없어서 무슨뜻으로 이걸 보라고 보내신건지 모르겠다고하세요.. 그래서 아빠한테 지금까지 있던 모든일 다 말씀드리고왔습니다..
정말 속상해하시고 당황해하시지만 저희둘과 함께 일단 얘기를  해보겠다고하세요.
미련하다 정신적으로문제있다 주작이다 꼴보기싫다 등등의 댓글도 보았고 당연히 남자친구를 욕하시는 분들도 많으시더라구요 모두다이해합니다 저라도 제3자로써 객관적으로 저를 절대 이해하지 못할거에요.. 남자친구 모자란점 많아보이는 글이지만 저를 정말 많이 이해해주고 많은 사랑을 준 사람입니다 제가 받은 마음이 여태껏 더 컸어요 그래서 아닌걸 알면서도 너무 사랑하는마음에 이렇게 힘든일을 강행한거였구요.. 저를 정말 아끼는사람이에요 제가 이렇게 얘기하면 또 아직도 정신못차렸다 생각하시겠지만 저 심하게 똑부러지고 사람믿지못하는 성격이라 서로 사랑하는 믿음이 없고서는 제 모든걸 주지는 않았을거에요..
자존감 하나 정말 세상높던 저였는데 어쩌다 이렇게됬는지 저도 모르겠네요,, 이 글이 언제까지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감사한 댓글 보며 울기도하고 위로 정말 많이 받았습니다..많은 관심 너무 감사드리고.. 질책 또한 감사드립니다... 제 자신을 사랑하고 온전해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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