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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엌은 정말 엄마만의 영역인가요?

|2020.12.06 11:36
조회 8,073 |추천 5

안녕하세요, 이곳에 주부님들이 많이 계실 것 같아서 조언을 얻고자 글을 써요.

저는 20살 여자입니다.
부엌 정리 때문에 엄마와 말다툼을 했는데 정말 제가 잘 못 생각하고 있는 부분이 있는건가 해서요.

학교를 졸업하고 성인이되면서 직접 밥 해먹을 일이 많아졌어요. 기숙사 고등학교를 다녀서 집에 몇번 안 오기도 했고 직접 뭘 해먹을 시간은 없어서요. 아빠는 해외에 나가 계시고 성인이 되면서 엄마와 둘이 먹는 아침은 거의 다 제가 차려요. 그리고 엄마는 일용직 알바를 나갈때가 많아서 저 혼자 밥을 차려먹을 때도 많구요. 그나마 저녁은 같이 먹는데 40%는 저나 엄마가 해먹고 60% 정도는 사먹어요.

요즘 가스레인지를 쓸때마다 아래 사진과 같이 놓여있는 식기들이 신경쓰이더라구요. 플라스틱 손잡이 부분이 탈뻔 하거나 쌓아놓은 냄비같은 것들이 제가 조리하고 있는 후라이팬 위로 쏟아진적도 있어요.

그래서 제가 설거지 후 다 마른 식기들은 찬장에 넣어놓으면 좋겠다 말씀드렸더니, 부엌에 대한 건 오로지 엄마의 영역이자 권한이기 때문에 제가 왈가불가할 일이 아니라고 말씀하셨어요.

또 하나는 요 설거지 거리들인데, 씻어야 하는 것들도 이렇게 구분 없이 놓아 두셔서 제가 씻어야하는건지 알 수가 없어요. 그리고 두명다 바빠서 설거지를 못 하면 저 싱크대 옆 공간에 식기가 쌓여서 냄비하나 놓을 자리가 없어요. 물론 설거지를 제가 항상 하는 건 아니고 따지고 보면 비율이 반반정도 될 것 같아요. 그래서 씻어야 하는 것들을 설거지통 안에 만이라도 넣어 달라 말씀 드렸는데 이것도 앞에서 말한 입장과 같구요.

정말로 부엌과 관련된 것들은 제가 말할 수 없는 것들인가요? 저도 이제 성인이고 엄마와 비슷한 빈도 또는 그 이상으로 부엌을 사용하는데.. 부엌을 가족의 공용공간이라고 여기는 제가 잘 못 생각하는건가요? 아니면 오랜시간 부엌을 관리해온 엄마한테 저는 이해할 수 없는 남다른 애착같은게 있는 걸까요? 왜냐하면 누군가가 제 방 배치를 마음대로 바꾸라고 하면 좋겠냐고 물으셨거든요...갱년기라 그런건가 싶기도 하구요.

그리고 제가 쓰고 나면 제대로 정리를 안 한다 말씀 하시는데 그 예시가 가끔 고무 장갑을 떨어트려서 안에 물이 들어간다거나 ( 이건 몇년전에나 그랬지 이젠 안 그러구요...) 제가 며칠전에 식용유를 쓰고 큰 뚜껑만 닫아 놓고 그 안에 작은 실리콘 마개? 같은 것을 버렸거든요. 새로 뜯은거라 일회용인줄 알았어요... 이런 것들인데..제가 아직 서툴긴 하지만 저는 하나씩 배워가면 된다고 생각하는데ㅠㅠㅠ

최대한 주부의 입장에서, 결시친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해요 ㅠㅠ

추천수5
반대수4
베플ㅇㅋ|2020.12.06 15:53
어쩔수없어요 내가 하거나 나가 살거나 둘중하나죠 엄마집에서는 엄마의 법을 따르는게 맞아요 그개 맞던 아니던 시집가도 마찬가지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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