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부터 그이가 자폐성장애3급 복지카드가 있는건 알았지만 서로 사랑해서 결혼했어요. 저는 비장애인이구요
그이랑 같은 교회에서 처음 만나서 그이의 신앙심 때문에 결혼했죠. 반대하는 사람도 있었지만 응원해주는 사람도 있었어요.
그이가 장애인복지카드가 있다고 해서 뭐냐고 물어보니 그이가 아스퍼거증후군이래요.
남편이 귀여운점이 뭐냐면요
제가 배가 조금 아팟는데 생리하는 날인 줄 알고 제가 좋아하는 티라미수를 짠~ 대령한거에욬ㅋㅋㅋ
그리고 제가 애기 놓고 나니까 미역국 먹어야한다고 어설프게 쇠고기 넣고 미역국 끓여줬는데 모양은 좀 그래도 남편의 마음이 들어가서 제가 먹어본 미역국 중 최고로 맛있었어요.
그리고 친정엄마가 젖이 잘나오려면 고기먹어야 한다고 삼겹살 챙겨주셨는데 남편이 상추에 고기에 파채듬뿍 넣고 큼-직하게 쌈을 싸서 주는거에요ㅋㅋㅋ
남편이 싸준건데 너무 커서 뜯어먹어야했죸ㅋㅋㅋ
그리고 가사일분담 하는데 설거지처럼 사람 입에 들어가는 일은 제가 하고 남편은 청소, 빨래, 쓰레기버리기 하는데 엉성엉성 청소해도 제가 보기에는 귀엽기만 하네요. 일하고 집에와서 열심히 하는 모습 보기 좋고...
식사하면 후다닥 밥을 먹어도 같이먹는 반찬이나 족발, 피자, 고기, 치킨은 꼭 제 몫은 남겨둬욬ㅋㅋㅋㅋ
이렇게 귀엽기만한 남편이 멋있었던 순간에는
임신사실 알고 담배를 딱 끊었을 때랑 제가 임신한 동안 피시방은 켜녕 집에서도 게임 안하고 제 옆을 지킨 것 두가지에요.
결론은 저는 남편을 사랑하고 아스퍼거도 행복한 결혼생활을 유지할 수 있어요
장애인분들 편견으로 보지 말자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