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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을 요구하는 아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쓰니 |2020.12.07 11:55
조회 39,328 |추천 9

결혼 3년차입니다. 조언부탁드립니다.

 

4년의 연애 후 제 직장과 부모님이 있는 지역에서 결혼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아내는 새로운 직장을 다니고 친구들도 새로 사귀면서 잘 적응하는 것 같았습니다.

한번씩 가까이에 친정과 친구들이 없어서 외롭고 힘들다고 불평하였지만 크게 문제되진 않았습니다.

보통 아내의 불평으로 다툼이 생깁니다. 저는 미안하다 노력하겠다며 빨리 풀고 싶어하는 편입니다.

그동안 작은 것으로 많은 다툼이 있었지만 이혼사유가 될만한 것들은 전혀 아니었습니다. 서로 배려하면 해결될 만한 작은 문제들이 었기에 심각하게 커지진 않았습니다. 

 

5개월 전 아내의 불만으로 다툼이 시작되었고 이혼까지 나왔습니다. 저는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아내를 너무 사랑하기 때문에 헤어지고 싶지 않습니다. 제가 노력해서 다 고치고 더 잘하겠다고 해도 이혼하고싶다는 아내의 마음은 너무 확고합니다.

 

아내는 외향적이고 활동적인 성격입니다. 주말이나 퇴근 후에 밖에 나가는 것을 좋아하고 가까운곳이라도 놀러가서 사진찍고 새로운 음식을 먹고, 노는 것을 좋아합니다. 술도 즐겨서 맥주, 와인, 막걸리, 소주 골고루 구비해두고 반주를 합니다. 저는 술을 못하지만 아내가 마시는 것을 터치 하지 않습니다. 아내는 티비를 보다가 갑자기 저를 보며 막춤을 추고 자작랩을 하고 저한테 뛰어들면서 안기고 업히고 꼬집고 상황극을 하고 좀 정신없이 구는 편입니다.

저는 집에서 쉬면서 아내와 함께 집에서 배달음식을 먹으면서 영화를 보는 시간이 가장 행복하다고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성향이 조금 다르지만 잘 맞춰가면서 지내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이혼이라는 말에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애정표현이 없다. 자기를 너무 당연한사람으로 대한다. 사랑받는 느낌이 없다는 등 철없는 소리를 합니다. 제가 조금 애정표현을 부끄러워하는 편이고 그걸로 연애때부터 아내가 많이 놀렸습니다.  연애도 오래했고 지금은 결혼을 했는데 이런불만을 얘기하니 당황스러웠습니다. 이런 내용으로 시작된 다툼이 길어졌고 그러다 보니 이런저런 불만들을 서로 얘기하면서 싸움이 커졌습니다.

아내는 제가 야망이 없어서 답답하다고 합니다. 실패해도 좋으니 도전하고 계획하는 사람이었으면 좋겠다고 합니다. 저는 지금 제 직장이 충분히 안정적이고 꾸준하게 모아서 차근차근 집도 넓히고 미래를 준비하는 것이 바람직 하다고 했습니다.

양가 행사나 생일 등은 아내가 챙깁니다. 저희 가족은 원래 제사도 없고 생일도 같이 밥한끼 먹는 정도로만 챙기기 때문에 저희 부모님도 신경쓰지 않으십니다. 아내가 혼자 선물을 고르고 카드를 쓰는데 그것도 불만이라고 합니다. 연애때도 저희는 기념일을 따로 챙기지 않았습니다. 생일만 서로 챙겨줬습니다. 그러던 사람이 결혼기념일에 집착을 합니다. 세번의 결혼기념일을 모두 아내가 계획했습니다. 아내는 꼭 자기가 원하는 데로 보내놓고 저는 아무런 준비를 안한다고 불평을 했습니다. 그것도 문제라고 결혼기념일을 또 맞고 싶지 않다고 합니다.  

불같은 아내의 성격과 잔잔한 제 성격이 썩 잘 맞는 다고 생각했는데 아내는 답답하다며 이렇게 살고싶지 않다고 합니다. 아직 아이는 없습니다. 저는 아이를 원하지만 아내는 1~2년 뒤에 갖고 싶다고 미뤘고 저는 기다려 줬습니다. 항상 아내는 요구하고 저는 들어주는 편입니다.

하지만 이번엔 아내의 말대로 하고싶지 않습니다.

이혼이 아니면 잠깐이라도 떨어져서 생각할 시간을 가져보자고 하길래, 그러자고 제가 나가겠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나가면 다시 못들어올 것 같다는 생각에 자꾸 미뤘습니다. 아내는 매일 언제나가냐고 물어봅니다. 이런 말을 듣는 저도, 하는 아내 모두에게 상처가 되는 시간인 것 같습니다.

 

제가 다 노력하겠다고 아내가 원하는대로 살겠다고 하는데도 마음을 바꾸지 않는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결혼선배님들의 조언 부탁드립니다.

 

추천수9
반대수148
베플ㅇㅇ|2020.12.08 00:55
남자입니다. 쓰니와 아내분 성향이 많이 다른 건 알겠는데, 일정부분 상대가 원하는 것에 맞춰줄 필요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내분이 첫 연애이셨는지 모르겠지만, 여자 입장에서 사랑받는 느낌이 없다는 말이 나올 정도면 여자로써 무척이나 자존심 상하고, 비참한 일입니다. 이걸 철없다고 얘기하시면, 와이프분 무시하는 것밖에 안되죠. 그리고, 아내는 늘 요구하고, 본인은 들어주는 편이라고 하셨는데, 별로 그렇지 않아보입니다. 애정표현도 말로 하는게 부끄러우면 손편지라도 쓰시던가, 중간중간 조금만 노력하셨어도 불만까지는 안 쌓였을텐데요...결혼기념일도 아내가 챙기기 시작했으면, 신경 좀 쓰셨어야죠. 연애때 안 챙겼는데, 왜 자금와서 그러냐 하면, 아내를 무시하는거죠. 결혼했으면 가족이니까 챙기기 시작한거 아닐까요? 그냥 쓰니는 쓰니가 익숙한 방식대로 살면서, 아내가 뭘하던, 넌 그래라 하시는거 같습니다...다른 두사람이 만나서 생활하는데, 어느 정도는 원하는 걸 들어주며 살아야죠. 아이 갖는거는 전적으로 여자의 희생이 필요하니, 이건 와이프분이 쓰니 요구대로 맞춰 줄 필요 없습니다,. 한 번 생각을 해보세요. 쓰니가 와이프를 위해 정성스럽게 요리를 준비했는데, 아내가 거들떠보지 않으면 어떨거 같습니까?
베플ㅇㅇ|2020.12.08 06:14
1. 아내가 고쳐야 할점을 이야기해주는데도 철없는 소리로 치부하며 동등하게 바라보지않음. 2. 내향적이라는 핑계하나로 결혼해서도 부부사이에 필요한 데이트, 양가 챙기는일, 애정표현 등을 소홀히하면서 부인의 노력을 무시함. 3. 타지로 옮겨와서 외로운 생활을 하는 것이 대단한 양보와 배려임에도 불구하고 평소에도 고통을 알아주지 않고 괜찮을 것이라고 생각하면서 관심을 가지지 않아서 모든 것이 서서히 쌓였을 것으로 보임. 4. 아내의 장난을 받아주고 평소에 의견없이 따라주고 미안하다고 넘기는 것은 그냥 여러가지로 귀찮아서 넘겨버린거지 그걸 양보했다고 착각함. 5. 자신이 잘못된지도 모르고 이혼당하게 생겼는데 끝까지 부인탓만함. = 전체적으로 이기적이고 합리화에 정당화만 하는것으로보아 이혼해주는 것이 아내를 위한일입니다. 이혼하고 싶지 않다면 자신이 잘못한 점을 인정하고 사과하며 아내가 원하는 것을 들어주면됩니다.
베플ㅇㅇ|2020.12.08 09:06
님은 지금 아내를 마치 발정난 미친 고양이처럼 치부하는 듯한 글을 쓰셨네요... 저도 남자지만 좀 이기적으로 보입니다. 뭘 맞춰 줍니까? 20~30년 넘게 다르게 살았는데... 그냥 아내를 아내 그대로 인정해주세요. 모든거 포기하고 님 원하는대로 원하는 곳으로 왔는데 아내에게 작은거 하나 배려 없이 결국 집에서 배달음식에 영화보는거도 님 편하려고 하는거 아닌가요? 아내에게 내가 생활비를 주니까 니는 다 해야되 이거로 밖에 안보입니다.
베플|2020.12.08 08:37
그래서 글쓴이는 노력하는게 있긴 함? 애정표현 그깟게 뭐라고 안해줌? 이것도저것도 다 못하겠으면 이혼도 해줘. 글쓴이 잘하는거잖아 하자는거 군말없이 하는거.
베플ㅇㅇ|2020.12.08 11:05
내가 아는 부부가 댁과같은 상황임. 남자분의 부모님이 계시는곳으로 이주를 해서 여자가 직장, 친구, 가족을 다 포기하고 원래 살던 곳에서 안막히면 편도2시간 정도 거리의 소도시로 이동을 했음. 남자 부모님과 매우 가까이 살음. 결혼하고 2-3년쯤 지난다음에 그 부부를 만나러 갔는데 그집 남편이 그러더라. 부인이 나를 위해 큰 희생을 하고 와서 자기는 부인과 싸움이 안된다고 함. 그 말을 듣고 나 역시 그 당시에는 신혼이였는데 큰 충격을 받았음. 그 집 부인이 딱 댁 부인과 같은 극 외향적인 성향이였는데 서울 대도시살다가 지방소도시로 가서 매우 답답해 했음. 저녁 7시만되면 깜깜해서 갈곳이 없다고... 그 두 부부는 지금 잘 살고 있음. 남편이 아내의 희생을 감사해 하며 아이낳고 15년째 잘 살고 있는 상황임. 이정도의 배려가 있어 줘야 아내가 같이 붙어 살아줌. 아무리 사랑했던 남자라도 이런식으로 아내의 희생을 당연시하게 생각하면 오만정이 다 떨어져서 이혼서류 내밀거 같음. 한때나마 사랑했던 마음이 한조각이라도 남아있다면 그냥 아내분을 좀 놔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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