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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남편은 어떤 사람일까요?

로제 |2020.12.08 21:15
조회 12,050 |추천 2
결혼 10년차에 9살 아들 한 명 있습니다. 세 식구 오순도순 행복하게 사는게 소망입니다. 코로나 전까지는 꾸준히 맞벌이였으나 코로나로 인해 학교도 못 가고 여러 가지 상황으로 인해 아이의 불안감이 높아지고 한글을 모르는 아이가 난독증 판정을 받아 치료와 교육을 위해 제가 회사를 그만두게 되었습니다. 아이의 상황과 정답이 없는 아이 교육에 우울감도 들고 나이 때문에 나중에 다시 재취업이 될지 걱정도 되었지만 아이가 우선이기에 최선을 다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도 변함없는 남편 때문에 너무나 화가 납니다. 사람은 안 변한다지만 상황에 따라 변하기로 마음먹어야 인간 아닌가요?제 남편은 기본적으로 게으른 사람이고 허리가 안 좋은데 평소 관리나 운동도 전혀 안하고 취미가 없고 세상 모든 것에 관심이 없는 사람입니다. 형광등이 나가도 알아차리지 못하고 집안에 고장난 게 있어도 고칠 생각을 안 합니다. 오로지 회사만 다닙니다. 주5일 사무실 근무를 하는데 늘 힘들어 하고 집에서는 대부분 자기방에 누워서 핸드폰으로 어떤 영상을 보거나 잠을 잡니다. 특히 주말에는 아침 늦게 일어나 밥을 먹고 다시 잠자기 시작해서는 저녁까지 일어나지 않습니다. 그리고는 저녁먹고 자기방가서 새벽까지 또 핸드폰을 합니다. 아이를 위해 뭘 해줘야겠다고 생각해서 해주는 것은 전혀 없습니다. 보통 아빠들이 아이를 데리고 운동을 간다던지 캠핑을 간다던지 그런거 전혀 없습니다. 집안일 신경 안 쓰는 것과 아이한테 무관심한 것 때문에 많이 싸웠고 그럴 때면 오히려 자기가 막말을 합니다. “니랑 OO이한테 잘해주기 싫타!” “별거하자” “내랑 살기 싫으면 부동산에 집 내놔라” 나중에는 자기가 화나서 말실수 한거라고 했지만 사람이 화나서 한 말이 진심 아닌가요? 아무리 화나도 평소에 생각해 보지 않은 말은 나오지 않는 거잖아요. 저런 말 듣고도 가정 지키기 위해 남편이랑 대화하기 위해 노력하는데 남편은 대화를 안 하려고 합니다. 자기 안 좋게 말하는 거 듣기 싫다는 거 같습니다. 전 아이 육아하면서 똑같은 문제로 남편한테 변화되길 요구하는데 그걸 고치지 않습니다. 보통은 평일에 회사 생활하고 주말에는 가족들하고 뭐 할까 고민하고 주말에 놀러를 간다던지 맛있는 걸 먹는다던지 하며 계획을 세우잖아요? 그런 거 전혀 안 합니다.그동안은 저 혼자 계획 세워서 아이 데리고 다녔습니다. 남편은 왜 그렇게 자주 애를 여러군데 데리고 다녀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합니다. 내 사랑하는 아이니깐 더 다양하고 많은 곳을 보여주고 싶고 경험시켜주고 싶은 게 당연한 부모 마음인데 그런 게 없습니다. 본인밖에 모르는 사람 같습니다. 아무리 회사에서 힘들고 스트레스 받아도 집에 오면 아이한테는 티 안내고 웃어주고 아이 위해 노력하는 게 부모인데 자기 스트레스 받았다고 집에와서 술 마시고 저랑 싸웠다고 아이는 아는척도 안하고 회사갑니다. 집안의 분위기... 부모의 감정상태... 그런거 아이가 다 느끼잖아요... 그런데 자기는 뭐가 잘못된지 모릅니다. 본인 잘못을 알아야 고치려고 하는데 그게 뭐가 잘못이고? 이러니 정말 미치겠습니다. 전 가정교육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부모가 하는 행동 아이가 다 보고 배우잖아요 집에서 맨날 누워있고 취미생활도 없고 열심히 사는 것처럼 안 보이는 아빠를 보고 아이는 뭘 배울까요? 아이가 커 갈수록 걱정입니다. 육아하면서 제가 남편에게 바라는 건 늘 똑같습니다. 아이를 위해 집에 와서는 담배 피지 말고 아이를 위해 시간 쓰고 놀아주고, 게으른 모습 보이지 말라는 것이요. 근데 그게 6년 동안이나 고쳐지지 않고 똑같이 행동하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올 8월에는 각서를 쓰라고 했습니다. 아이한테 어떻게 하겠다고 쓰라고... 그러니 자기는 잘 모르겠다고 니가 불러달라고... 이러더라구요... 정말 기가 막혀서 말이 안나오더라구요. 제 주변에 아이 아빠들은 아이랑 잘 놀아주고 주말에 어디 데려가려고 막 알아보고 같이 운동도 가고 그러던데... 그게 정상 아닌가요? 자기 아이인데 왜 최선을 다하지 않는 걸까요?전 제 아이 잘 키우고 싶거든요. 가정교육 잘 시키고 싶어요 엄마, 아빠가 같이 노력해도 어쩔 수 없는 부분은 할 수 없지만 그래도 같이 낳았으면 최선을 다해 키울 의무가 있다고 생각해요. 제가 없는 주말이면 아이 tv만 틀어주고 방치하고 자기는 잠자고 그게 뭔가요? 저희 아이 기질 자체도 소심하고 불안이 높고 사회성이 떨어져서 저는 늘 걱정인데 이런 아빠라도 있는 게 나으니 그냥 제가 계속 참고 같이 살아야 할지 아니면 따로 살아야 할지...자기 잘못을 아는 사람이면 말을 안합니다. 근데 자기 잘못을 모릅니다. 그러니 미치고 환장하겠습니다.남편이 도덕성 제로에 공감능력이 현저히 떨어지는데 남편과 살면서 이 사람 소시오패스인가? 싶었던 적이 있어요 몇가지 적어볼께요 여러분은 어때보이시는지...  
- 아이 안고 나무를 꺽습니다. 제가 나무를 왜 꺽는데? 떨어진 걸 주워야지 하니 뭐 어때? 합니다.
- 아이 태우고 운전해 가면서 불법유턴을 합니다. 반대쪽 차량이 크락션을 울리며 난리이고 제가 뭐 하는거냐고 하니. 뭐 어때 다 그런다~ 라고 합니다.
- 아파트 주차장 바닥에 쓰레기를 버립니다.(옆에아이있음) 집에 가져가서 버려야지 뭐하는거냐! 하니 “뭐 어때! 청소하는 아줌마 있는데”라고 합니다.
- 친정 집 공용 주차장에 관리인과 몇 백원 가지고 싸웁니다. 아이가 차에 타고 있는데... 몇 백원 더 받았다고 구청에 신고할거라고 난리를 칩니다. 그냥 가면 될일~ 이해 안됩니다.
- 아이가 자전거 타다가 넘어졌는데 아빠가 웃었다고 합니다... 이상하죠?
- 아이가 아파트 놀이터에서 혼자놀다 어른이 던진 공에 맞았어요 전 그때 외부에 있었고 남편은 집에 있었어요. 아이가 집에 와서 말했는데 남편이 그냥 있었다네요. 제가 집에 와서 보니 눈 옆에 상처가 있길래 아파트 cctv 돌려보고 방송을 해서 그 어른을 찾았어요. 그 상대방이 아이가 부모를 데리고 올 줄 알고 기다리고 있었는데 안 왔다네요... 남편은 별거 아니라 그냥 있었대요.. 저희 아이 안경 낀 아이고 눈 쪽을 맞았으니 나중을 위해 바로 가서 연락처라도 받는 게 당연한 거 아닌가요?
- 시부모님께 연락 자기도 자주 못 하지만 며느리인 저는 자주 하라네요. 어이없음요.
- 집안에 필요한거는 전혀 신경 안쓰면서 자기 개인 물건 살때는 여러 곳에서 꼼꼼히 비교하며 삽니다
- 저희 아이 소화기관이 좋지않아 한약도 먹고, 밀가루 음식 자제해야되서 남편한테도 먹지말라고 했는데 과자도 많이 사오고 자기는 아침과 저녁에 라면 끓여먹으며 냄새 풍김  
추천수2
반대수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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