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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자꾸 술권하고 눈치주는 시댁있으신분

라면 |2020.12.11 04:45
조회 24,158 |추천 17
안녕하세요
저는 식은 내년예정이고
혼인신고만 하고 산지 일년정도 되는 30대여자입니다.


거의 십년을 연애를 해서
시댁식구들이랑도 알고 지낸지 좀 되는데요..
시부모님은 몇년전에 이혼하시고 따로살고계세요.



연애때도 그렇긴했는데 시아버지가 술을 엄청좋아하십니다.
특히 '아들'이랑 마시는 술을 그렇게 좋아합니다.. 
그리고 속도는 어찌나 빠른지 무조건 원샷에..
한 3차까지 혀가 꼬부라질때까지 마셔요.
1시간정도 거리에 계시는데 연애때도 남편은 주기적으로 아버지한테가서
술을 먹곤했던게 기억이나네요.
제가 왜그렇게 아버님은 오빠만 찾냐고 물어보니 외로워서 그러신것같다고..ㅎㅎㅎㅎㅎㅎ


아무튼 연애가 길어지면서 부모님과 식사자리도 몇번가지고 하면서..
저한테 술을 권하기 시작하셨어요.
처음엔 예의상 좀 받아마셨는데 (제가소주는안먹었습니다)
두잔 넘어가니까 못먹겠더라구요.
그래서 나눠마시니까 짠할때 슬쩍 보시더니
'근데 OO는 술잔이 너무 안빈다' 이러시는거예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 저 진짜.대학때도 강요안받던 술, 직장생활하면서도 스트레스없었던 술강요를
시아버지한테 받을줄이야 상상도 못했습니다.

그 술자리 이후로도 저 술못마시는거 몇번이나 말씀드렸는데
왜 오늘은안먹냐, OO는 술을 너무 늦게마신다, (그냥 소주병 들이밀어서 붓는행동시전) 등등..
남편이 중간에서 아 오늘 OO는 많이 못마신다. 이렇게 말을해도 똑같습니다.

소주대신 맥주를 먹어도
아니무슨 소주원샷이랑 맥주원샷이 같나요? 양부터가 다른데
왜 저 병맥주 하나 다 안마시고 가냐고 ㅋㅋㅋ 눈치주고. (큰병맥),, 
그러면서도 말씀하시는게 '나는 며느리가 딸같으면좋겠다. 나는 아들밖에없어서 딸같은 며느리를 원한다'

딸같은 며느리는 어떤 며느리인가요.. 술잘받아먹고 옆에앉아서 하하호호거리고 노래방 이리저리 데리고다니면서 노래불러봐라 노래잘하는지 보자 이러는게 딸같은건가요? 어떤 대단한 환상을 가지고계시길래 저러시는건지..

아무튼 이번 제사때도 아버님이 남편한테 '너는 이제 나랑 술안먹냐. 결혼했으니까 나랑은 안먹는거냐' 친척들, 저있는앞에서 물어보시더라구요. 

그래서..결.국 다음주에 둘이 같이 가서 저녁식사를 하기로했습니다1박2일로요 ^^ 숙소까지잡아서요.

저 진짜 심장이 두근거리고 너무 스트레스받아서 머리털이 다 빠질것같아요

혹시 저와 비슷한 처지이신분있나요?
술을 못하는데 (안먹고싶은데) 강요하는 시댁있으신분..
진짜 도와주세요
다들 어떻게 하고계신가요


(+추가)
저희집은 부모님도 술은 좋아하시지만 전 저희부모님 고주망태 되신거 본적없고 소주 3-4잔 드시고 그냥 기분좋을정도로 마무리 하는 그런 집이예요.
같이 외식하러가서도 제가 안먹겠다고하면 술은 먹고싶을때만 먹으면되지 억지로 먹을필요없다고 늘 말씀하시고 
저도 직장생활 다니면서 얻은교훈이 술은 내몸 간수할정도까지만 먹어야된다 이거거든요

그냥 술에대한 제 생각을 말씀드리고 술강요하지말라고 말씀드리는건 너무 싸가지없는X인가요? ㅜㅜ하








추천수17
반대수75
베플|2020.12.11 12:59
딸같은며느리? ㅎㅎㅎ 아빠랑 어릴적 잘놀아주고 사랑해주고 해서 유대관계가 깊은 딸이라도 가끔 한번씩 술한잔하고 노래방도 가서 놀겠지만 그것도 딸이 아빠한테 하하호호 하고 애교부리며 아빠비위만 맞추지는 않아요. 티격태격 싸움도 하고 살죠. 님네 시아버지는 딸같은 며느리를 바라는게 아니라 그냥 유흥도우미를 원하는거죠. 그것도 내전용 공짜 유흥도우미요. 우리집도 술 좋아해서 3차갔다 마지막 집에서 입가심 술도 마시지만 싫다는 사람 굳이 먹이지는 않아요. 저도 컨디션 안좋으면 안따라가고 혼자 집에서 자기도 하고요. 누구도 뭐라는 사람 없어요. 며느리구요. 싫은거 싫다고 못하면 평생 그취급 받고 살든 중간에 미쳐 뒤엎든 할거에요. 처음부터 얘는 안마시는 애구나 구박해도 안돼는거구나. 하고 포기하게 꾸준히 안마셔요. 로 밀고나가세요. 정색도 포함해서요. 시아버지한테 애교부리고 술 안마셔준다고 나쁜며느리라고 할 친척은 없어요. 노인네 노망인가 할친척들은 있겠지만요.
베플|2020.12.14 09:01
도우미대하듯 하네
베플|2020.12.11 05:25
시아버지 눈 풀릴때까지 마시면 그러다 실수 하겠는데요..ㅉㅉ 지금처럼 한귀로 듣고 흘려요 아 전 못마셔요 소주 싫어해요 맥주 별로 안좋아해요 건강검진 받았는데 간이 안좋대요 이러면서 그리고 이미 늦은감이 있지만 남편을 잡아야죠 이런 자리 이제 불편하다면서 남편 혼자만 보내던가 아님 만나는 횟수를 줄이던가. 쓰니가 나서봤자 고부갈등밖에 더되나요 그럼 더 난리칠거에요 며느리잘못들어왔다 뭐시기 하면서. 그냥 남편을 잡아요 시아버지가 술 권유하시는거 부담덴다고 하소연 하면 일반적인 남자라면 큰 갈등안생기게 알아서 잘 중재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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