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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살의 삶의 무게

ㅇㅇ |2020.12.16 19:47
조회 56,595 |추천 195
안녕하세요...여기에 인생 선배님들이 많으실거같아서.....
제 앞에서우는 아빠 얘기듣고
너무 힘들어서 끄적여봅니다
집이 가난해서 먹는거부터 눈치보며 컸고
부모님은 아직도 제가 치킨 닭다리는 안 좋아하는 줄 아실만큼 동생한테 많은 양보를 하며 살았어요
남동생 예체능 학원비 대주고
엄마 아빠는 집 대출,자동차대출,무슨대출 무슨대출..
대출지옥에서 못 빠져나오고 있으시고요
그나마 생활비는 제가 벌어서 보태요
20살 취직해서 한번도 쉬어본적없어요
통장에도 10만원있고 남들 다 하는 적금도 못들어봤네요
이번에 코로나라 엄마 그나마 식당일 하시는거 잘리고
아빠 혼자 쥐꼬리월급으로 빚 갚느라
제가 더 열심히 살아야되는데
갖고싶고 먹고싶은건 왜이렇게 많은지
친구들한테 자격지심도 많고...
왜 사는건가 생각해보면
답은 부모님 때문이라는 결론이나와서 또 다시 열심히 일해요
나와 살아라 이러실텐데 전 그럴 통도 못되고요....
하 어디 많이 버는 일은 없나..이런생각만하게되고
빚만 아니여도 참 행복할텐데
하루하루가 정말 지옥과 같네요
다들 이럴때 어떤 원동력으로 힘 내시나요...
제발 조언부탁드립니다 살기 싫네요...
추천수195
반대수7
베플00|2020.12.20 09:51
먹고싶고 하고싶고 갖고싶은 게 많은 게 정상이에요. 정상적인 욕구를 계속 억누르고 살면 우울 생겨요. 어느 순간이 되면 내가 뭘 좋아하는지, 하고싶은지도 모르게 되는 때가 생겨요. 그럼 그걸 회복하는게 정말 힘들어지고요. 사는 게 의미가 없거든요. 재미도 없고.. 우울증 상태로 계속 사는거예요. 먹고싶고 하고싶고 갖고싶을 때 너무 참지 말고 하나씩은 스스로에게 해주셔야 해요. 사람은 로봇이 아니에요. 행복해야 살아요. 행복을 계속 차단하다보면 마음에 병이 크게 와서 뭘 해도 기쁘지 않을 때가 와요. 거기까지 안가도록 해야해요. 그리고.. 성인이 돼서 경제적으로 독립해서 도움 안받고 살면 되는거지 가족을 부양할 의무는 없어요. 쓰니는 쓰니 삶만 잘 꾸려가면 책임을 다하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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