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이런거 처음 써보네요.
네이트판은 들어와본적 없고 인스타에서 여러 사례들을 본게 전부였어요. 그런데 오늘은 왠지 글을 한번 써보고 싶었습니다.
아주 가끔씩 학창시절 꿈을 꿉니다. 오늘은 중학교 3학년 때 꿈을 꾸었네요.
저는 초중고 때 고지식한 면이 많아서 일진들과 몇번 부딪치는 일이 있었어요. 싸움 잘하던 친형에게 늘상 맞고 자라다보니 맷집이 좋아져서 그랬나 저도 싸움을 못하는편은 아니었습니다. 그렇지만 항상 마음속에 겁은 많이 났었어요.
제 친구들은 싸움을 잘하는 편이 아니었고 상대방은 항상 다른 일진 친구들과 친했기에 여러명과 대립했었거든요.
중학교 3학년때 일산에서 서울로 전학을 갔었고, 전학 첫날부터 제 옆자리에 있던 일진같은 친구에게 제가 뭐라고 했었는진 기억이 안나지만 그 친구 기분이 나빴었나봐요.
그로부터 한달 정도는 많이 피곤했습니다. 저는 생전 알지도 못하는 다른 반 놈이 쉬는시간 제가 책상에 엎드려 있을 때 제 등을 쌔게 치고 도망가기도 했고, 여럿이 수시로 제 근처에서 귀찮게 했었어요. 같은 반 녀석 한명도 굉장히 귀찮게 했었고요.
여러차례 그렇게 지내고 어느순간 대립이 없어졌었는데, 저희 반에도 일진이 있었는데 그 친구가 가장 쎈 녀석이라고 들었었어요. 그친구가 저를 괴롭히던 애에게 조용히 뭐라뭐라 했었는데 그 이후로는 괜찮았습니다. 저를 괴롭히지 말라고 한건지 아닌건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그 이후부터는 대립이 없었어요.
그렇게 긴 시간은 아니었지만 상당히 힘들었고 외로웠습니다. 겁이 많이 났었어요. 학교에 가면 나는 혼자, 시비를 걸어오는 사람은 여럿, 그리고 덩치도 더 크고.. 싸워야한다면 몇번이나 싸워야 할까, 과연 언제 끝날까, 내 옆에 나를 지켜줄 수 있는 친구는 없었습니다.
학창시절 중 가장 힘들었던게 그때가 아니었나 싶어요.
15년이나 지났지만 오늘 그 중학교 때의 꿈을 생생하게 꾸고나서 다시 마음이 심란해지네요.
요즘 학교폭력 문제가 정말 심각합니다.
심각하다라고 말할 수 있는 수위를 넘어섰어요.
제가 당했던 그 짧은 시간으로도 15년이 지난 지금 그 꿈을 꿨을 땐 꿈속에서도 절망감을 느꼈고 겁이 났었습니다. 꿈속에서도 용기는 안나더라구요.
저도 이럴진대 요즘 학폭 당하는 어린 친구들이 어떤 심정일지 짐작도 못하네요.
친구들 때리지 맙시다. 괴롭히지 맙시다.
짧은 시간이라도, 누군가에겐 영원히 지워지지 않을 기억이 될 수도 있습니다.
너무 두서없는 이야기를 줄줄 썼네요. 새벽도 아닌데 오늘 왜이리 감성적인지..
정말로 괴롭힘 당하는 아이들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