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넘은 오늘도 늦다..
요즘따라 늦는게 취민가 보다..
12시에 만나기로 한넘이 저녁 7시가 훌쩍 넘었는데 연락도 엄따..
인내의 한계에 다다랐을때 전화 벨 소리가 울리기 시작했다
요즘 전화는 참 좋다.. 발신자의 번호를 보고 선택여하에 전화를 받을수 있으니 말이다..
그넘이다.. 하긴 내 전화 울릴넘은 그넘 뿐이다 ㅠ.ㅠ(아~~ 울 가족도 있구낭!!)
"-.-침묵(화난걸 표현 하기 위해 난 암말도 안했당 )"
"자~~~갸~~~"(자갸 같은 소리 하구 있네~ 그럼 내가 웅~~ 왜 이제 전화했어? 라고 할줄 아나봐)
"누구신지요? 번호를 확인하시고 다시 거시져~"
"자갸~~ 미안해 잠깐 잔다는 것이 어쩌고저쩌고"
"30분내로 튀어와라 울집 앞 놀이터 앞에서 딱 30분 기다린다" 글구 전화를 탁 끊었다.
모 라디오 프로에서 그랬징 연인들이 통화하다 젤루 짱 나는게 통화하다 '끊는다' 란 말없이 끊는거~ㅎㅎㅎ 그래 나 원래 짱나는 짓 잘한다 이고징~
30분 후 놀이터 그넘이 숨을 헐떡이며 나타 났당
"니는 우찌된 인간이고?"(참고로 그넘과 난 초딩 동창이며, 올해로 24살이 되었다)
"그게 아니구 ...(말끝을 흐리다 내 눈치만 본다.. 이제 나의 공격 차례다)"
"니 내가 니 옆구리 찔러서 만나자 켔나..? 니가 내 옆구리 후비 파서 이케 된거 아이가.근데 니 우찌 이럴수 있노? 어? 니가 어쩌구저쩌구~~"
난 타고난 B형이다. 혼자 열받아서 열쉼히 떠들구 그러다 지치면 혼자 푸는 스탈이당.
한바탕의 내 공격전과 그넘의 방어전이 끝나자.. 그넘 담배를 하나 꺼내 물었다.
"내도 하나줘봐라"
쓰윽 내미는 담배 한가치를 받아들구 주위를 탐색했다.
아시다 시피 아직까지 한국은 여자가 거리에서 담배를 피려면 따가운 눈총을 감당 하여야 한다.
물론 이동네가 울 동네만 아니면 그까즉 눈총 감당 하고 만다 이고징..
하지만 울동네가 아닌가~ 놀이터 하면 화장실 화장실 하면 볼일말고도 많은일을 할수 있는곳이지. (이부분을 보고 이상한 상상을 하는 당신 진정한 뵨태임당 --)
놀이터 화장실 치고 그렇게 큰 화장실은 없지 않던가. 울동네 화장실도 마찬 가지이당.
변기 딸랑 두개가 전부다 다행히 여자 남자 가 나눠져 있기 망정이징.
화장실에 생각이 미친 나는 화장실로 걸어가 힘차게 문을 열다....가 ......누군가와 눈이 마주쳐 멈칫 했다..
아무리 잘봐줘도 중학생 정도 밖에 안되는 가수나 둘이서 쪼그리고 않아서 무대 스모그를 연상케 하고 있었다..
내가 문을 열자 쪼그리고 앉아서 날 꼴아 본다.. 욜라 놀랬다 @@
문을 열며 몇초 안되는 그 순간 나는 생각을 했다.. 놀랍다 그 짧은 시간에도 사람이 그런생각을 하다니~!!! 역시 인간은 대단하다.
이글을 읽고 있는 당신 생각을 해보아. 화장실 문열었는데 어린 꼬맹이 둘이서 담배를 피며 꼴아보면 당신을 무슨 생각을 하겠는가
아무리 봐도 너무 어리다.. 어른으로써 따끔히 야단을 칠것인가...
요즘 애들이 더 무섭다 괜시리 뭐라 했다가 낼 신문에 24세 모 여성 놀이터 화장실에서 구타 당한체 발견된다 라고 나올지도 모른다..
ㅎㅎ 애들이 무섭다 ㅠ.ㅠ 난 모르는척 첫번째 화장실 문을 열었당.. 그순간 한 가수나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거기 똥때문에 막혔어"(문디 가수나 말도 무지하게 짧다..)
"ㅇㅇ"
다음칸을 항햐여 손을 내뻗는 순간 또 아까 그 가수나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거기 문 잠겼어"(여전히 짧다.)
어떻할것인가.. 그냥 나갈 것인가.. 아니면 함께 쪼그릴 것인가... 그것이 고민이로다..
우선 주머니를 뒤졌당.. 제길 라이타가 엄다 ㅠ.ㅠ 물론 성냥도 엄따..
"야 불좀 빌리자"(그렇다 함께 쪼그리기로 했당.. 함께 더 많은 스모그 현상을 만들기로 했던 것이다. 솔직히 누가 알까봐 욜라 쪽 팔린다 ㅠ.ㅠ)
쓰윽 불이 입에 문 담배 끝에 와 닿는다.
나 : "근데 이동네 사니?"
싸가지 1 : "네"(그나마 말이 길어졌다)
싸가지2 : "근데 언니도 이동네 사세요?"(내가 니 언니면 니 같은 동생 세탁기에 넣어 돌려서
새 인간 만들었다.)
나:"ㅇㅇ. 근데 너네들 몇살이니?"
싸가지 1 : "둘다 중학교 2학년요"(호적에 잉크도 안마른것들이... 세상 말세다.)
나:"(조심스레) 집에 부모님도 담배 피는거 알아?"
싸가지 1 : "아빠한테 걸려서 개맞듯이 맞구 또 피는 거예요"(니 부모 속이 새까맣것다)
싸가지 2 : "오빠랑 같이 펴요"(콩가루 집안이구만..)
나:"오빠는 몇살인데?"
싸가리 2 : "고 1염"(역시나 콩가루가 확실 하구만..)
나:"하루에 얼마나 피니?"(무슨 흡연 조사 나왔냐? 김구슬 정신차롓!!!)
싸가지 1 : "전 하루에 한갑정도요"
싸가지 2 :"저도 보통 한갑 피는데 삶이 힘들때는 한갑 반정도 펴요"(헉 저 쪼그만게 삶이 힘들단다 ㅠ.ㅠ)
나:"조금씩 펴. 그러다 키도 안큰다~"(니들 폐가 재떨이냐?)
그러고 난 후다닥 화장실을 빠져나왔다.
고객 숙인(척) 하는 그넘에게 다가갔다.
"반성좀 많이 했나?"
"엉 정말로 잘못했다."
"이제 약속 어기면 두겨버린다 -.-"
"옙 마님~~"
그렇게 화해하구 난 화장실에 있었던 이야기를 해주었다..
그넘 자지러 진다..
웃다가 자빠졌다...
우띠 -.-
오늘도 그넘과 그렇게 화해하고 황금같은 일요일을 그렇게 보냈당..
직장인들의 비애-.- 월요일이 정말 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