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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 음식 못한다고 했어요

|2020.12.19 03:17
조회 12,622 |추천 42
부부가 서로 보완하고 사는 부분도 있지만 서로 상충되어서 냉랭할때도 있네요.
다들 그렇게 맞추고 산다는거라지만..서로 보완하는 것도 조율하는것도 다 일이고 만사 귀찮고 혼자이고 싶은 밤이네요 ㅎㅎ

남편이 섬세하고 유약하고 예민한 성격이고 전 대차고 근성있고 거친 편입니다.

시어머니 음식 정말 심하게 못 해요. 그래도 남편은 자기 엄마 케이크가 최고라고 해요. 그..어떻게 말하지 그..초딩이 만든 케이크같이 심각하게 조악한 맛입니다. 초코 무스가 사각사각 씹히는..;;;기상천외한 맛이죠.

남편은 식당의 케잌은 '정형화되고 인위적인 맛이다, 울엄마 케이크 의 투박함이 진짜다' ..라는걸 전 눼눼..하고 그간 잘 넘겼는데...좀..음 제가 지난주에 저도 모르게 뱉었네요 ㅎ

사실 친정엄마 제과점 해요. 엄마가 직접 과자를 만들지 않아요. 공장장님이 만드시죠. 그분이 과자만들때 온도, 습도 제고, 손을 얼음물에 담그고 차게 유지하는 등 엄청난 공을 들여서 '정형화되고 인위적인 맛' 을 만드는 걸 너무너도 잘 알죠. 대충 아무렇게나 만드는 시어머니 거지같은 케이크랑 천지차이죠. 그런씩으로 열심히 일하는 분들의 노력을 남편이 폄하하는게 영..불편했죠.

뭐 제 입이 방정이죠. 어쩌다가..너 전문가가 케이크 만드는거 본적 있냐. 그건 정성이고 사랑이고 노력이다. 그게 인위적인 맛이다. 네 엄마는 음식 엄청 게으르게 대충해서 만든 그냥 맛 없는 음식이다...라고 말햿죠. 남편 삐진 상태임.

굳이 남의 엄니 음식 욕할거 없긴하죠. 제가 잘못한거 맞죠. 물론, 전 남편에게 사과를 했어요. 그래도 뚱 한 상태입니다.

사실 시어머니가 음식 징하게 못 해서 소면 삶아서 김치랑 먹는, 음식에 있어서 초 털털하고 편한 아들을 키워서 고마웟는데 ㅠㅠ..

우리 둘다 ㅂㅅ 같네요 하...결혼 생활은 참 둘이 살다보니 실수해서도 안돼고 매사에 현명해야하니 좀 힘드네요 ㅎ
혼자살때는 대충 살았는데..

오늘도 내가 이인간이랑 왜 결혼했나 싶네요..뭐 제가 잘못 했으니 당분간 조용히 살아야죠 ㅠㅠ 하...
추천수42
반대수33
베플ㅇㅇ|2020.12.19 09:35
남편이 울 엄마 케이크 맛있어 내 입맛에 딱이야 라고 했으면 님도 계속 그래 라고 해줬겠죠 근데 본인 엄마 요리 올려치기 하면서 제과점 딸 앞에서 인위적인 맛 어쩌고 하며 까내릴 필욘 없던 거 아닌가요 남편이 먼저 실수했다고 봅니다 그런 얘기 자주 들으면 빈정 상할 것 같아요 한 번 되받아친 게 기분 나쁘대요? 그럼 인위적인 맛 어쩌고 하며 제과점에서 파는 케이크들 깍아내려 돌려깐 것도 기분 나빴다고 얘기해주세요 서로 사과하고 서로 조심하는 걸로
베플ㅇㅇ|2020.12.19 04:02
실화임?시어머니가 아닌 생판 모르는 남이라도 그렇게 비하하기 쉽지 않은데 남한테 상처주는 말 했으니 반성하고 계셔야죠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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