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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이상한가요

YY |2020.12.20 22:00
조회 1,405 |추천 1
「첨부글」
아래글 쓰고 댓글들 읽어보고 첨부글 써요.

댓글,감사합니다.
저도 이날은 좀 놀래고 해서 감정적으로 썼는데
하나하나 읽어보니 제가 잘못한 것 같아요.

사실
전 남편이 외국인이고,외국에 살아요.
생각하는 것들이나 정서적으로도 많이 달라서
설명해도 통하지 않는 것들이 많이 있었거든요.

저희 아빠나,오빠나,제부,형부들만 봐도
엄마나 언니,동생이 컵하나만 깨도 달려와서 안다쳤냐
나와나와 가 앉아있어 내가 할게 이러고 치워주고
반대의 경우도 엄마나 언니,동생도,저도
사고친 사람은 일단 나가 있으라하고
일단 조금이라도 덜 당황한 사람들이 수습을 하고
다 정리하고 나서 조심좀 하지, 왜 그렇게 덜렁대냐
뭐 그런식이어서
이번 일은 사실 적잖이 당황했어요.

화로를 들고 있었던 것도
첨에 제가 불 피워달랬더니 못한다하길래
제가 피우고 잘 붙었지?잘 피웠지~자랑하려다
가까이 가서 보여 주려고 하다 핸펀 줄에 걸려 넘어지는 바람에..

재가 엄청 날렸는데
넘어져서 아프기도 하고 큰일 날 뻔했다란 생각도 들고
진짜 왜이렇게 조심성이 없냐 자책감도들고
어렵게 불피우고 즐겁게 보내려고 한 시간이 엉망되서 속상하기도 한데
흩어진 재에 물만 뿌려놓고 제가 치우기 시작하니까
소파에 앉아서 잘 치워라,저기도 쓸어야해 막 이러는게
한국살 땐 못 봤던 모습이라
한국남자와 외국남자의 차이인가??서운하고 속상했었는데
객관적으로 제가 잘못했던 것 같아요.
따끔한 충고,감사합니다.
앞으론 실수안하게 덜렁대지말고 조심해야겠어요!
———-

안녕하세요.

이런 글 한번도 안 써봤는데

진짜 모르겠고 답답해서 여쭤보려구요...

남편이랑 엄청 싸웠는데요.

싸운내용은 어이없는데 길어요..

읽어주시면 감사하고 죄송합니다^^;;

가정용 화로 있쟎아요..

안에 불을 피워서 생선 구워먹고 그러는거.

그걸 불을 피워서 테이블에 놓으려고 앉다가

그대로 넘어졌거든요.

그바람에 숯이랑 재랑 다 마루에 떨어지고...

전 의자에서 화로 앉고 넘어져서 너무 놀라고,

허리는 또 너무 아프고 널부러진 재에 숯에 갑자기

멍해져서 그대로 있고

남편은 놀래서 뛰어가서 물가져오더니

물뿌리고 불난다고 엄청 당황해서 물적신 키친타월로

막 재를 쓸구요.

저보고는 첨에 괜찮냐 안다쳤냐 하고는 불붙은데 없나 막 보더라구요.

숯이 활활 타던 것도 아니라..전 허리가 너무 아픈데 그냥 있을수 만은 없어서 엎드려서 키친타월 주길래 막 쓸었죠.

보니까 숯은 다 식은 것 같길래 제가 불 다 꺼진 것 같다고 하믄서 괜히 미안하고 큰사고 쳤네 싶어서 막 쓸고 닦고..

근데 제가 막 그러는 거 보더니 숯은 꺼진 것 같아도

탄다 잘봐라 그러믄서 여기저기 보더니

카페트가 조금 탔는데 그거보고 이거봐 여기 탔쟎아 이래요.

인터넷에서 십만원정도 줬나??암튼 보니까 엄지손톱정도?조금 눌었길래..어..진짜네...했어요.

그랬더니 또 카펫 탔어..이러더라구요.

그때부터 좀 제가 서운하기 시작했어요.

그러더니

쇼파에 앉아서 마루 닦는 절 보면서

잘 봐 숯은 잘 안꺼져 그게 숯이야 이러면서

아까 보던tv보기 시작하더라구요.

그러면서 계속 닦고 있는 저한테

조심해야지 왜 조심을 안하냐

깨끗이 닦아야해-

도대체 뭐하는거냐 이러면서 잔소리를 하는거예요.

저도 알죠.

제가 조심성이 없어서 잘못한거

쇼파나 카펫 홀라당 다 태우면 어쩔 뻔했어요.

근데 쫌 서운한거예요.

그런소린 나중에하고 우선 저 안놀랬냐 물어보고

옷에 묻은 재도 좀 털어주고

바닥도 깨끗해질 때 까지 같이 해주고 그러는 거 아닌가요?

불끄고 첨에 좀 했으니까 쇼파에 앉아서

그러고 있는 건 좀 아니지 않나요?

갑자기 울컥 서운하기도 하고..

십 년 넘게 부부라고 살았는데

이런 사고??에 끝까지 같이 처리해주는게 아니라

저러고 잘잘못 따지면서 앉아있는구나 생각하니까 뭔가 좀 허무하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성질냈죠.

보통 이러면 내가 아무리 잘못해도 일단 괜찮냐 허리도 좀 만져주고,옷도 좀 털어주고

놀랬지 허리 아프지 내가 할게 앉아있어 까진 못하더라도

같이 끝까지 치워주고 하는 게 맞지 않냐..

쌩판 모르는 남이라도 같이 치워주겠다 했어요.

그랬더니 갑자기 버럭 소리를 지르면서

왜 적반하장이냐 자기가 뭘 잘못했는데!

불끄고 괜찮냐 물어보고 치우고 했는데

왜 자기한테 화를 내녜요.

소란피워서 미안하다

tv보는데 방해해서 미안하다

불꺼줘서 고맙다.

하는 게 맞지 나는 느긋하게 tv보다 갑자기 당한 일인데

내가 뭘 잘못했냐 이러면서 소리를 빽 지르네요.

근데

전 아무리 생각해도

제가 부주의해서 큰일날뻔했으니 미안한 건 맞지만

안그래도 놀래고 허리도 아픈데

제가 기를 쓰고 다 치우면서

소란피우고 방해해서 미안하다 고맙다..

이런 생각이 안들어요..

제가 너무 이기적이고 잘못됐나요..?

암튼 이것땜에 엄청 싸웠는데

계속 사과하래요.

재 엎은 것부터 적반하장 자기한테 그런것까지
다 제가 잘못했으니까

무조건 사과하라는데..

참...

허무하네요..

제가 이상한가요...ㅜㅜ


추천수1
반대수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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