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여기에 글 올리게 될줄 몰랐어요ㅠ
어이 없고 답답해서 글 올리게 됐습니다
저는 지금의 남친을 이번년도 여름에 만나서 가을부터 동거를 시작했습니다
전혼자 자취를 하고 있었고요
사무실이나 친구집이나 가게에서 숙식을 해결 하던 남친과 함께 있을수 있다는
생각에 저는 기대가 컸습니다
안그래도 이사를 생각하고 있던 터라 제 보증금에 이사비용을 들여서 방을 얻었습니다
그리고 남자친구와 꿈에 그리던 동거생활을 시작한지 몇일
그동안 정말 즐거웠지요.....ㅡㅡ 정말 몇일
남친 엄마가 대구에서 올라왔다고....계실곳이 없으니
집에 모셔와도 되겠냐고 해서 저는 흔쾌히 승낙을 했습니다
이틀뒤에 내려가신다고 해서 최대한 불편하지 않도록
제가 친구집에서 자고 돌아왔는데 아직도 안가셨네요
어른이 불편하긴 했지만 사랑하는 사람의 가족이라 몇일 참고 지내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그게 몇일만 이었다면 글을 올리지도 않았겠지요
어언 두달이 되었습니다.
저는 두달간 남친 엄마에게 매일 깜짝 깜짝 놀라고 있습니다
처음엔 리니지 같은거 (게임을 잘몰라서....) 하시더라구요
그 게임때매 한동안은 피씨방을 다니시더라구요
나가면 12시간을 기본으로 계시니까
집에서 불편한점은 없었는데
언제부턴가 게임을 끊었는지 집에만 계시더라구요
그러더니 살림을 하기 시작하십니다
밥도 하고 청소도 하고 빨래도 하고
저는 성격이 제물건에 손대는걸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다가
제 취미가 살림인데 저한텐 묻지도 않고 마음대로 살림을 하시더군요
그와중에 남친이 가게를 개업해서 좀 바빠지자
자기 아들 출퇴근 시간만 되면 신나게 밥챙겨주고
저랑 있을땐 게임을 한다던지 방에 들어가서는 꼼짝도 안하고 잡니다
행여나 남친이 저에게 배고프다고 간식이라도 만들어 줄라고 하면
귀신같이 옆에 와서 저를 밀어내고 자기가 손수 준비하고 저한텐 살림에 손대지 말라는데
남들이 보면 편하게 보일지 모르지만 남친 만난진 3개월정도 되고 동거 시작한지
얼마 안되는 저에겐 서운하고 섭섭한 일입니다
정이 붙으려다가도 떨어질 판이에요
게다가 아들 속옷 제 속옷 빨래까지 하시는데 속옷 빨래는 좀 불쾌해서
하지말라고 했는데도 여전히 빨래하십니다
퇴근한 남친과 얘기좀 할라치면 끼어들고 불러대고
새벽에 퇴근한 남친 데리고 피씨방가서 오후에 오고
저는 남친 얼굴 볼 시간이 없었습니다
아는지 모르는지 일부러 그런건지 정말 서운하고 속상해서
어렵게 남친에게 어머니 얘기를 꺼냈는데
언제 가신다는 말도 없습니다
남친을 좋아하는 마음에 싸우고 싶지 않아 더이상 캐묻진 않았지만
엄마는 가실 생각이 없어 보입니다ㅠㅠ
결혼한 사이도 아니고 동거도 오래한 사이도 아닌데
이렇게 저희집에 와서 가실 생각 없이 두달을 계시는거 보면 아주 사실거 같아 무섭습니다
특별히 저를 마음에 들어하시는거 같지도 않고
진짜 이상한 아줌마에요
게임할때 욕도 정말 잘하고 꼴초에 성격도 까칠해요
친해지고 싶어도 정말 저랑 안맞는거 같애요
얼마전엔 내김치찌게 버렸지요 그리고 자기가 새로끓여서
나도 엄마가 한거 버렸어요 정말 기뻤어요
친구 데리고 온날은 친구가 제칭찬을 좀 하자 썩소 날리셨져??
제가 안착해서 그래셨어여???
세금 아끼려는데 자꾸 보일라 세게 틀지 마세요
제 컴퓨터 스피커 고장 내셨져
자꾸 제옷은 왜 입는거에여 제꺼거든여
그리고 아들 속옷 빨래할때마다 섬뜩해요
오빠랑 얘기좀 하고 있으면 자꾸 말걸어서 해방놓고
내가 오빠 밥차려줄라고 하며 끼어들고 저리가라고 하고
내가 오빠 밥굶길까봐 그래여???
내가 밥에 못넣을거 넣어여?????????????
제발 하고싶은건 아줌마 집에 돌아가셔서 하세요
아니면 아들을 데리고 가든지 이런씨이................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