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코로나에 별나게 구는 마누라?

아하라부타 |2020.12.21 10:00
조회 36,012 |추천 101
먼저 남편에게 보여줄 생각이니, 현실 즉시할 수 있는 댓글 부탁드립니다.  5살 아들을 키우고 있는 워킹맘이고 현재 코로나 상황때문에 친정엄마(당뇨지병있음)가 저희집에서 아이를 돌보아주시고 계십니다.  남편은 시아버지 밑에서 일하는 사이지만 현장이 달라서 마주칠 기회는 없습니다. 시아버지는 혼자 지내시는데 평소부터 등산을 좋아하셔서 쭉해오셨고, 종종 친구분들과 약속도 가지셨어요. 안타까운건 지금도 그러고 계시구요. 오늘 아침 남편이 아버지랑 여차저차 좀 소원한거 같으니 밥을 먹으며 이야기를 좀 해보겠답니다.

이야기는 할수 있지만 "밥은 같이 먹지마라. 요즘 무증상자도 많은데 굳이 그래야하냐, 아버지가 집에만 계신것도 아닌데 굳이 같이 밥먹으면서 옮을지 어떻게 아느냐, 그리고 집에 애랑 엄마 그 둘은 노약자다, 뿐만 아니라 내 회사 생활도 알면서 그럴 필요가 있냐"(cf. 요근래 혼자 계신 시아버지께 엄마가 반찬을 약간해서 보내드리기도 했습니다.) 

남편이 그러더군요. "별나게 군다. 참. 가족끼린데 어. 머 그리 별나게 구나. 가족인데 밥도 못먹나. 그리고 너의 회사에서는 남의 가정생활까지 왜 상관이냐." 
그래서 제가 그럼 "아버지댁에 가서 지내던지, 기숙사가서 지내라, 엄마, 나, 아들 근처에는 오지마라. 당신의 그런 생각 참 실망스럽다. 그래 가족이라서 아버지가 안쓰럽고 걱정되는건 알겠는데, 당신이 우리 가족의 안전에 대해서 그런식으로 생각하는게 참,,, 무식하다고 생각한다. 이 코로나라는게 가족이라면 나눠가져야하는 병이라고 생각하냐, 내가 아니더라도, 엄마랑 애는 노약자다. 아프고 나면 후유증이 더 고생이라는데 당신이 아들과 엄마의 후유증을 책임져줄수 있냐." 남편은 아무말이 없었지만 막 씩씩대더군요.

 또 전 지방에 근무하는 공무원입니다. 코로나와 직접적인 일은 아니지만, 단순 중앙 부처의 지방청에 속해있고 행정업무가 아니라, 적합여부를 따지는 업무를 합니다. 그래서 관련자가 코로나에 걸리면 인터넷 뉴스에도 자그마하게 나기도 하구요.ㅠ그래서 저 개인적으로도 직장에서도 코로나 방역수칙에 대해 지켜야합니다. (혹시라도 회사에 퍼뜨리면 제가 근무하는 곳은 샷다운이 되고, 그 불편은 일반 민원인들이 고스란히 감당해야니까요.)직장 동료들의 가족들도 있고...(저희 직장에선 책상에서 컴퓨터랑 벽보고 밥먹은지 한참됐어요. 조심도 하구요....) 뿐만아니라 엄마가 친정언니네에 있을 때도 형부가 마스크를 제대로 안 끼고 다녀서 언니가 형부에게 심하게 머라고 했고 형부는 그 뒤로 철저히 마스크를 끼고, 혹시 걱정이 되면 엄마집(빈집)으로 가서 있을까라고 하며 엄마에게 전염시키지 않도록 주의하도록하셨고 지금도 잘 지켜집니다. 
 이러한 코로나에 대한 남편의 의견과 생각.이게 과연 제가 별나게 설친다는 말을 들으며 싸워야하는건지 너무 어이가 없어요.저나 남편에게 뼈때리는 조언들 부탁드려요.


—————————————————-///————-
전 회사에 도시락 싸다니고, 저뿐만 아니라 남편, 친정식구들 자차이용ㅎㅐ요. 전 이런 시국에 가족간의 모임도 자제해야하는건 당연하다 생각하는데.. 참 댓글보니 같이 살지않는 식구와 밥먹을수 있다고 생각하ㅅㅣ는 분들이 너무 많은거 보니...코로나가 더 끝이 안보이네요.

참고로 전 친정식구 안본지 일년이 다되어갑니다. 코로나때문에요. 목욕탕 안간지도 일년다되어가구요.
아, 혹시라도 제가 코로나 걸렸다고 어느 기관에 누가 걸렸다고 뉴스에 나오면 여러분들처럼 우호적일까 궁금하네요.

그리고 시아버지는 지금도 등산... 네... 등산동호회하시면서 가까운 산부터 타지방으로 등산다니세요. 새벽에 나가셔서 밤에 돌아오시면 그분들과 식사도 하시겠죠.

마지막으로 아버지댁 근처에는 아가씨, 아주버니 댁이 다 있지만 자꾸 그렇게 돌아다니시는 시아버지때문에 아무도 방문을 안한다는 이야기가 빠졌네요. 그래서 자리를 피하는 대신 저도 엄마도 반찬해다드렸구요. 위험해보이는 아버지를 피하는 자식들이 또 오지 않으니 아버지는 또 계속 나가시고 악순환이네요....

제가 자꾸 댓글을 단건... 이 시국에 이런 댓글이 있다는게 이해가 안가서요. 혹시 더 자세히 말하면 생각이 바뀔까했는데.. 근데 시댁을 무시한다느니 뭐니... 그렇게만 세상을 보시는건가요?

코로나 방역수칙 좀 지켜주세요.
남편에게는 아이와 가정의 안전을 미리 생각못해서 미안하다고 사과받았어요.
전 시아버지께 더 자주 연락드리고 챙겨드리기로 했어요

제발 제발 코로나 방역수칙 지켜주세요.


——————————————————————-
믿기지 않는 댓글에 한참을 들어오지 않았다가,
12.29일 여러분들의 뜨거운 댓글 잘 읽었습니다.
제 말투가 심했다는 몇몇 조언에 반성도 하고, 제 맞춤법 틀린것도 보고 부끄럽기도 하네요; (경상도 분들 현실 즉시라고 혹시 발음하시는 거 저만 그런가요??, 맨날 즉시 즉시 이랬네요. 넘 부끄럽습니다...)
제글이 베스트 글이 되서 믿을수도 없구요 *.*

일부 저를 비난하시는 분들 중 어떤 분은 제 직업이 맘에 안드시나봐요. 채찍질로 알고 더 친절하고 깨어있도록 하겠습니다.
아무튼 궁색한 제 글에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크리스마스도, 새해도 그냥 주말처럼 보내겠지만 코로나 조심하시고.... 건강하세요.
추천수101
반대수98
베플우린사랑|2020.12.21 17:22
근데 쓰니님은 마지막에 자신에게나 신랑에게 뼈때리는 조언좀 해달라하시더니 님에게 뭐하고하는 댓글에는 다 반기를드시며... 무서워서 어디 조언하겠습니까? 그리고 가족간의 모임도아니고 아버님이랑 남편분 둘이 드신다는데 그것도 못하게하는건 좀 아닌것같네요... 식당이나 이런데서 조심하시라고하면 몰라도 아예 밥을먹지말라는건..
베플|2020.12.22 12:09
댓들 충격적이다.. 이래서 코로나가 안끝나는거구나..... 이제야 알 것 같음..
찬반후기기다렸...|2020.12.21 15:35 전체보기
시아빠만 위험인물인가요? 당신 직장 동료들은 시부모 안보고 친정부모 안보고 살 것 같나요? 본인, 애기, 친정엄마는 아무도 접촉하지 않고 사나요? 직장에서 도시락 싸갖고 다니면서 혼자 먹나요? 무슨 남편앞에서 대놓고 시아빠를 병균덩어리를 만드네.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