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그로입니다.그냥 갑자기 KTX 12/31 예약이 만땅이길래 설마 했는데 역시더군요 해돋이 보러가는거 ㅋㅋㅋㅋㅋㅋㅋㅋㅋ왜 나가요?
현 고1 곧 고2입니다.
곧 고3인 사람들과 취준생 등등의 사람보다는 덜 힘들만한 나이이죠.17년 밖에 안 살았니까 투정이라도 받아주세요 너무 우울해서 그래요
17년 꽤 많은 나이에 2020년 나의 첫 고1은 행복할줄ㄹ알았습니다 성적도 높이고 흔히들 하는 다짐은 다 했어요 나도 새해에는 다이어트도 하고 예쁘게 화장도 좀 하고 시간 나면 친구들과 여유부리며 놀러도 다니고 예쁜 옷에 예쁜 것들 걸치고 다니고 싶었어요.
귀차니즘에 휩싸여서 안나가요 잘...특히 미대 입시생이라 주말만 나면 침대에 지박령처럼 붙어서 시체놀이하기 바빠요 시간날때 쉬어야하니까...모두가 다 그런거 알고 저도 아는데 왜 나가지 말라는데 나가세요?
10대인 저도 노래방가서 노래부르고 싶고 음식점 가서 음식 먹고싶죠 예쁜 카페가서 사진도 찍고 예쁜 옷도 입고 싶어요 저 뿐만 아니라 모두가 그래요
연령대 상관없이 모두가...
과거에 제 방은 무슨 공주같은 방은 아니었어도 흔한 학생처럼 책상에 침대에 옷장에 화장품이나 악세서리 등 많았습니다.그런데 지금은 점점 이게 학교 책상인지 학원 책상인지 모르겠는 수준이에요 화장품이 차지했던 자리는 시험공부 때문에 늘어가는 노트들 교과서들로 자리 매우고 제 방바닥은 아무것도 없었는데 사람들이 자꾸 나가고 모이지 말라는데 모여서 더 퍼지고 마스크 안쓰고 다녀서 점점 제 방은 사도사도 모자라는 미술 용품들로 가득합니다.매번 수업할때마다 우울해져요 언제쯤 다시 학원생활로 돌아가는지..미대입시생이면 당연한거다 하는데 4절지 종이는 정리를 해도 해도 많고 큰 물통에 여러가지 크기의 붓글 큰 팔레트 낱개별 물감들 물조절하는 __들 연필깎이 칼 지우개 등으로 가득 차있어요 발 디딜 공간도 없어요 무슨 징검다리 건너는거처럼 다녀요...
제발 나가지 좀 말아주세요 제발요ㅠㅠㅠㅠㅠ
제발 부탁할게요 너무 힘들어요 미대입시생이 실기대회 한번 못나가보고 대학탐방가서 전시회도 못보고 1년을 마무리 하는게 너무 슬퍼요 그깟 해돋이 한 번 못보면 죽나요?징크스라도 있으신가요?
본인은 그거 한 번 보겠다고 간거라지만 그 후에 피해받을 사람들이 안보이시나요?현재 노력해주시는 의료진님들 나가고싶어도 참는 사람들 심지어 나이드신 부모님 어린 아가들이 아파도 병원에 갔다가 코로나 바이러스라도 옮아올까 확진자라도 만날까 무서워서 못가는게 말이 됩니까
제발 나가지 말아주세요 부탁이에요 마스크를 벗고 다니는건 바라지도 않을테니 제발 최소한만이라도 나가게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