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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에서 애 나오기만을 기다리세요..

ㅇㅇ |2020.12.24 11:53
조회 3,454 |추천 3

안녕하세요, 20대 후반에 임신 5개월차 입니다.

CC로 만나 5년 연애하고 결혼한지 1년만에 임신했습니다.
일은 코로나때문에 그만두고 집에서 지내구있습니다.

저희 결혼할 때 시댁에서 집을 해주셨어요.
친정 근처에 집을 구했는데 시댁이랑도 차로 10분도 안되는 거리긴 합니다.
저 많이 아껴주시고, 집이 가까운거에 비해 한달에 2~3번 외식하는게 다입니다. 전화나 문자는 제가 주기적으로 드리구요. 경조사같은거는 제가 좋아서 챙길정도로 시댁에 큰 부담감이 없어요.

지금까지는 너무 좋은 시댁에 남편에 문제없이 잘 살고 있는데요..
문제는 아버님 어머님께서 손주가 나오기를 손꼽아 기다리세요..진짜 손꼽아..

아버님은 어머님이랑 작은 사업을 하시는데 점점 건강이 안좋아지셔서 올해까지 해야지..를 3년전부터 말씀하시는데, 평생 일해오셔서 그런지 쉽게 접지 못하고계세요.
저번주에 식사자리에서 이제 내년에 손주 나오면 이제 집에서 애기 보느라 일 접어야지 하시더라구요.

저는 남편이랑 결혼전부터 제가 꼭 아이를 제 손으로 키우고싶다, 둘째도 생각중인데 어느정도 육아 하고 나서 일 다시 하고싶다, 라고 말을 했고 남편도 똑같은 생각에 의견차이 없이 아기 낳기로 했었는데..
남편은 어릴때부터 부모님 바쁘셔서 혼자 큰 것에 대해서 부모 손을 많이 거쳤으면 하는 입장이고, 저도 집이 화목했어서 가능하면 애기때는 제가 보고싶은 입장입니다.

근데 시부모님도 남편 애기때 모습을 많이 못보셔서 그런지 손주 보면서 채우려고 하시는거같아요.

저는 부모가 직접 키우는거랑 할머니할아버지 손에 크는거는 아무래도 좀 다르다고 생각하거든요..
시부모님 성격상 엄청난 오냐오냐를 시전하실거같은데..

저는 엄마가 어릴때 저희남매 다 봐주시면서 엄청 행복했던 기억들이 있어서 육아에 대한 공부도 많이하면서 준비중인데, 어머님 아버님은 거의 본인들이 집에 데려다 키울것처럼, 아님 매번 저희집에 와서 하루종일 애 봐주실것처럼 행복한 상상을 하시는데.. 애 보시려면 체력이 되야 하신다며 얼마전부터 러닝머신 구입하셔서 운동도 열심히하세요ㅠㅠ

저는 지금처럼 가끔 뵙고싶지만 애기 얼마나 보고싶으시겠어요.. 애기 외출 가능해지고 하면 횟수 늘여서 집에 잠깐 놀러가고 정도로 하고싶은데, 아에 육아를 전담하시려고 하시네요.. 휴

주변에 애기엄마아빠들한테 물어보니 아마 막상 그렇게 애 봐주시면 내시간이 더 많이 나서 좋을껄? 이라고 하는데.. 저는 그냥 할머니집은 놀러가는 곳이고 자주 뵙더라도 제가 전담해서 키우고싶어요.

집도 가깝고 저희한테 항상 아낌없이 해주시고, 얼마전에 조리원비도 대주신다는거 거절했어요ㅠㅠ감사하지만 저희도 낼수있다고..

이렇게나 잘해주시는데 애는 제가 키우겠습니다. 그냥 가끔 보러갈께요! 라고 단호하게 말이 안나올가같아서.. 현명하신분들께 조언 구해봅니다.

제가 직접 말씀 안드리고 남편이 말씀드려도 될거같은데 뭐라고 말씀드려야 선이 딱 그어질까요?

그간 할말있으면 다 돌려서 말씀 드리고 했는데 이 문제는 너무 어렵네요ㅠㅠ

추천수3
반대수7
베플ㅇㅇ|2020.12.24 23:28
까불지 말고 가만 있어요 진짜 예민한 아이 나와서 한숨도 못자고 안고 먹고 싸고 자다가 엉엉 울지 말고 나중가서 선 넘을때 이야기 하시면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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