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낮..
현재 저는 남자친구랑 동거를 하고 있습니다.
맥주를 마시면서 재미있게 트로트 전국체전을 보고 있는데 갑작히..
난데없이 남자친구 어머니가 영상통화가 걸려왔습니다(코르나로 인하여 집안간지 2달넘음)
영상통화 전 실수로 전화를 걸어서 안받을 수 없는 상황
저는 쩌기 구석으로 몸을 피해있었고 남자친구랑 어머니는 기분좋게 영상통화를 했습니다.
남자친구 술기운 올라온 상태=매우매우매우 기분 좋음
그런데 갑작히..어머니가 제이름을 부르면서 바까달라는 소리를 하신 순간
남자친구가 영상통화를 제쪽으로 돌리길래
너무 놀래서 이불로 제몸을 필사적으로 숨겼습니다. (티셔츠만 입은상태, 머리떡진상태) 안씻음..
이게...정말 뭐하는짓인지..남자친구는 제 모습을 보여주면서 많이 부끄러운가봐 이러면서
전 통화가 끝날때까지 계속 이불 안에 숨어 있었습니다...
전화를 끊고 이게 뭐하는 짓이냐고 소리소리 쳤는데
자기가 뭘 잘못한건지 전혀 모르겠다면서 이게 어려운 일이냐며..되려 서운하다고
그러는데 이게 제가 이상한건가요..?
4년 만났고 어머니랑 오프라인에서 딱 한번 식사 했습니다.
정말 무방비 상태에서 이런일을 당해서 전 너무너무 황당하고 어이가 너무 없어서
이런 무책임한 남자랑 결혼까지 생각한걸 후회하고 있습니다.
제 남자친구가 제 꼴이 뭐가 어떠냐고 뭔 상관이냐고 하는데...어떤 여자가 그런 상태로
영상통화를 하기를 원할까요.. 휴.. 답답해서 여기다가 적어봅니다..
앞으로 제가 어떻게 해야될지 정말 고민스러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