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전에는 손하나 까딱 안했어도
시집 왔으면 며느리니까 집안살림 해야지?
아침에 일어나서 국이나 좀 끓여놔라
시집왔으니까 살갑게 애교도 떨고
안부전화도 자주하고 알겠지?
정말 저렇게 얘기했어요
처음에는 싸우기 싫어서 대꾸 안했더니
나중엔 문자로
2시에 아버님한테 전화해서 애교좀 떨어라 오늘 기분 안좋으시다.
이렇게 오네요ㅋㅋㅋ
하루는 시동생이 설거지 하니까 저를 쓱 보더니 냅두라고 하면서넌 딸이니까 해야지 라는 개소리를 하더군요
진짜 참을만큼 참아줬어요
이렇다보니 잘안보고 살았겠죠?
6개월 만에 방문했고 테이블이 두개밖에 없는
김치찌개 식당에 갔는데 여기가 시골이고
동네가 엄청 좁아요
저 보자마자 시모가 며느리니까 자주 왔어야지?
원래는 밥상차려서 대접 했어야 하는데
우리가 배려해준거 알고는 있지?
이렇게 얘기하니까 신랑이 조선시대 발언좀 그만하라고
눈치를 줬으나 시모가 말하길
왜? 나는 다 그렇게 했어 라고 받아치네요
그래서 제가 말하길
왜요? 어머니? 저 시집살이 시키시게요?
너무 무섭고 긴장되네요~~ 어머니 너무 하신다,,
이랬더니 시모 얼굴 빨개지더니 그게 며느리 도리라고 하길래
그동안 쌓였던거 그냥 터트렸어요
제가 결혼 준비하면서 두분께 아무런 요구도 없었던건
결혼했다고 한순간 부모 자식이 되는게 아니기에
어느정도 거리를 두고 불편하지 않게 예의를 지킨겁니다.
그러나 두분은 결혼 하자마자 며느리 도리 운운하면서
스트레스 주고 심지에 제 부모님까지 거론하며 실망을 주셨죠
왜 예의는 한쪽에서만 지키나요?
딸이라고 얘기는 하시면서 진짜 딸처럼 대해주시지는 않네요
이렇게 얘기했더니 시부모가 놀랬는지 아무 말이 없었어요
시부는 계속 헛기침 하고
신랑은 고개 푹 숙이고 있고
참아주니까 진짜 말못하는 ㅂㅅ인줄 아나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