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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를 감당하기가 힘들어요

ㅇㅇ |2021.01.04 00:08
조회 29,650 |추천 9
안녕하세요. 여기 어른들이 많이 계시는 것 같아 글 씁니다.전 올해 스무살 된 큰딸인데요, 엄마가 갱년기가 오신 것 같아서요...얼마 전에 지나가는말로 엄마가 갱년기 오는 것 같다 올 때가 됐다 이런식으로 말씀하시긴 했는데 그냥 그런갑다 했거든요. 근데 저 수능도 끝나고 입시도 끝나가니까 점점 드러나시는것 같아요.
지금은 초반인것 같긴 한데...사소하게 감정 상하는 일이 있으면 거기서 끝나지 않고 온갖 군데로 짜증이 다 튀어요. 어제 있던 일인데 신정에 외할머니댁을 갔다가 저랑 동생이랑 용돈을 받았어요. 근데 5만원짜리라 엄마가 가져가셔서 저랑 동생한테 나눠주셔야 했거든요. 평소에 엄마는 약속을 정말 잘 안지키시는 분이세요. 제 용돈도 1일에 받아야 하는 걸 20일넘어서 주실때도 많고..하여튼 그런 분이라 저랑 동생은 저거 꼭 우리가 제때 말해서 받아야한다 이러고 있었거든요. 
다음날인 2일 아침 먹으면서 동생이 엄마한테 그 돈 나눠달라고 했어요. 그러니까 엄마가 살짝 짜증스럽게 "아 준다고!!" 이런식으로 말씀하셨구, 그렇게 얘기 하다가 아빠가 엄마가 돈 욕심이 많아서 그렇다? 라는 식으로 말씀을 하셨는데 엄마가 기분이 많이 상하신 것 같았어요.
저도 이건 엄마가 기분나쁠만한 일이라고 생각해요. 자존심 엄청 세신 분인데 자식들 앞에서 그런 얘기를 듣는 게 모욕적이라고 생각하실 수 있어요. 그런데...그 이후에 오후쯤 제가 외출했다 돌아오는데 저희 동 쪽으로 걸어가는데 어떤 목소리가 막 울리는거예요. 위를 보니 저희집 창문이 열려있더군요.....들어가보니까 엄마가 소리를 지르면서 아빠랑 싸우고 있었어요. 전 중간에 들어가서 앞은 잘 모르지만, 동생이랑 아빠 얘기 들어보니 엄마가 아빠한테 아까 그 일에 대해 따졌고 아빠가 나쁜 의도는 아니었고 장난이었다. 당신이 기분나빴으면 미안하다. 이런식으로 사과를 하셨대요. 근데 그 후에 엄마가 시댁(저한테 친가)에서 주는 세뱃돈 얘기, 앞으로 저랑 동생 통장, 돈관리 하나도 안한다, 내가 언제 돈 제때 안준 적 있었냐(....진짜 이건 좀 저도 황당했어요ㅠㅠㅠ) 등등 정말 돈 관련한 온갖 일들을 다 끌어오며 소리를 지르고 화를 내시더라고요. 아빠는 똑같이 소리를 높이시진 않았고 그냥 받아준다고 해야하나요..? 암튼 그랬구요.
이후에 엄마가 집을 나가셨고 밤에 들어오셨어요. 그리고 3일 아침에 아빠가 밥을 하시고 엄마한테 아침먹으라고 아빠도 얘기하고 동생도 얘기하고 저도 얘기했는데 침대에서 이불 뒤집어쓰시고 아무 대꾸도 안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셋 다 포기하고 그냥 셋이서 먹었죠. 그리고 전 방에 들어가서 제 할일을 하는데, 갑자기 방문이 벌컥 열리더니 저한테 "엄마가 니 친구야!?!?" 하시더라구요. (저 말은 제가 사춘기 때랑 고등학교때 엄마랑 싸울 때 제가 무슨 대꾸를 하면 엄마가 자주 하시던 말이에요...) 그래서 전 너무 당황스러워서 ????? 이러고만 있었어요. 엄마 말 들어보니까 아침에 제가 엄마 깨우다가 나갈 때 "왜 대답을 안해..." 이렇게 중얼거리면서 나갔거든요. 이거에 화가...나셨는지...엄마는 제가 뭘 물으면 반드시 대답해야하는 니 아랫사람이냐, 내가 그래야 하는 의무가 있냐, 왜 그딴식으로 지껄이면서 나가냐, (혼잣말이라고 하니까) 그러니까 왜 그딴식으로 혼잣말을 하냐 등등.....결국 그냥 알았어요 안그럴게요 하니까 나가시더라고요. 그다음에 아빠한테도 머라 하셨어요 아마 왜 웃냐 이거였나..? 그리고서 또 나가셨고 밤에 들어오셨어요. 
이게 한 이틀만에 일어난 일이고...지금 엄마는 아빠 저 동생 셋 다에게 짜증을 내고 있는데 갱년기 맞는것 같거든요. 처음이라 저도 아빠도 동생도 이게 뭔 상황이지...??? 이러고 있어요ㅠㅠㅠ 엄마한테 어떻게 대하면 좋을까요 조언 부탁드려요ㅜㅜㅜ 제가 대학 진학 후 반수를 할 예정이라 저도 예민해진다면 그리고 동생이 이제 중학교 2학년이라 사춘기가 오면 집안이 전쟁터가 될 것 같은데 어떻게 하면 평화를 유지할 수 있을까요...? 제발 도와주세요ㅠㅠㅠㅠ
추천수9
반대수70
베플ㅇㅇ|2021.01.05 11:00
너 사춘기때 엄마한테 짜증부린건 당연히 그럴 수 있는 일이고 엄마 갱년기때 너한테 짜증부리는건 엄마니까 있을 수 없는 일이니?
베플다시생각해봐|2021.01.05 07:47
스무살이라면서요. 왜 본인 입장만 생각해요? 그게 당연한 것 같나요? 왜죠? 지금 본글 어디에도 엄마를 생각해주는 가족들은 1도 안보이네요. 그럼 엄마는 왜 가족들 입장을 생각해주고 배려해주고 이해해 줘야만 한다고 생각하세요? 엄마라서? 당연한 의무라서? 왜죠? 스무살이라면서요. 애 아니잖아요. 물론 어리다면 어리고 많다면 많은 나이죠. 하지만 그만큼 자신의 입장을 이해해주길 바란다면 엄마가 왜이래ㅠㅠㅠㅠㅠ 이러고 징징 거리면서 엄마가 문제야, 엄마가 참으면 되는데, 우리집은 엄마 아니면 아무 문제가 없는데, 이 모든건 엄마 때문이야, 갱년기라더니 정말 짜증이 늘었네! 정말 이렇게 생각할 일인가요? 엄마가 갱년기라고 미리 말했었잖아요. 그말인즉 요즘 내가 짜증나는 일들이 늘었다는 뜻이죠. 엄마가 정말 갱년기인지 아닌지 쓰니는 1도 모르는 것 같네요. 맞는지 아닌지 짐작만 할뿐 어쩌면 좋죠만 써있지 엄마에 대한 걱정, 이해, 배려, 존중은 1도 안보여요. 정말 쓰니가 스무살이라면 동생 중2병 걱정하기 전에 엄마가 갱년기 증상이 오셨는지, 신체적 변화가 있으신지, 우울증이 동반되고 있지는 않으신지 걱정부터 해서 갱년기 증상이 정확히 뭔지 찾아봤을 거라고 생각 되네요. 지레짐작으로 우리엄만 돈 욕심이 많아서 그래! 이렇게 치부하지도 않았을 것 같고요. 세상에 돈 싫은 사람 있나요? 없을걸요. 근데 엄마가 왜 돈돈돈 거리겠어요? 스무살이니 알거 아니에요? 스무살이니 그냥 편하게 대놓고 말할게요. 엄마가 자식 돈 용돈으로 받은건데 받아봤자 뺏어봤자 얼마나 된다고 그걸 일부러 뺏어서 챙기려고 안주고 꽁꽁 숨켜두고 그랬을까요? 욕심이 많아서요? 아니요. 본글에 엄마가 하신 말씀 다시 읽어 보세요. 니들이 관리해라, 돈 제때 안준적 있었냐 등등 엄마는 그 돈을 자기 욕심에 안주신 것도 아니고 자식들 위해서 통장에 보관해 두신 것 같은데 그리 나오니 당연히 기분 상하실 만도 하지요. 쓰니가 엄마 입장이라 생각해봐요. 여태까지 지들 위해서 뒷바라지 하고 키워놨더니 쓰니가 써놨듯 중간에 들어가서 엄빠가 무슨 사정이 있었는지 제대로 알지도 못하면서 쓰니는 엄마만 나쁜 사람으로 표현하고 있잖아요. 그럼 그런 행동들이 평소에도 나왔을 거고, 엄마도 사람인데 그간 가족들에게 쌓이신게 많이 있으실수도 있으니 짜증이 나고 화가 나지 감정이 계속 좋기만 할까요? 그리고 갱년기가 맞으시다면 더 감정 변화가 커서 격해지실 수도 있는 거고요.
베플다시생각해봐|2021.01.05 07:48
또 아빠는 장난식으로 그랬다고 하지만 장난이든 아니든 쓰니 말처럼 모욕적으로 느껴지실 수도 있는 문제기도 하고 그런 말은 안하는게 맞는 거죠. 그런데 아빠가 장난이었다고 표현한 부분에 대해서는 가족들 중 아무도 엄마 편을 들어주는 사람은 없는 듯 보이네요. 그리고 혼잣말이라고 한 부분도 그래요. 쓰니 후배가 혼잣말로 아 쓰니 졸라 재수없어 등등등 기분 상할만할 표현을 했고 그걸 쓰니가 듣게 되었다고 생각해봐요. 따졌더니 혼잣말인데 왜 갑분싸냐, 너 너무 예민한거 아니냐 등등으로 몰아간다고 쳐봐요. 기분이 좋을까요? 그냥 알았어요 안그럴게요 라고 한 부분도 잘못된 표현 방식이에요. 엄마 입장에선 아 알았다고 ㅇㅇ그만해 이런거나 다름이 없는거죠. 정말 혼잣말이고 뒤에 무슨 말이 더 있었다면 제대로 오해가 없게끔 해명을 했어야 엄마가 오해 없이 내가 잘못 들었구나 미안하다 하고 풀어졌지 않을까요? 정말 쓰니가 제 글을 읽고도 본인 문제가 뭔지 모른다면 쓰니 엄마는 그 집에서 정말 불쌍한 처지이니 가정의 평화는 유지 될 수가 없을 거에요. 아무리 쓰니랑 동생이 엄빠 일을 다 아는 것 같지만 부부 사이의 일은 부부만 알지 다 알수가 없는 거에요. 돈이 들어간 문제도 있을 수 있는 것이고, 그간 쌓였던 아빠나 자식들의 행동 방식이 엄마를 더 이상 참을 수 없게 만든 걸수도 있는거고, 아님 정말 갱년기 때문에 호르몬 감정 변화 폭이 커서 그럴 수도 있는 걸테지요. 가만히 잘 지내고 있던 사람이 무턱대고 짜증내면 정신 병자거나 성격 파탄자일수도 있겠지만 쓰니 글을 보면 문제의 원인이 정확히 들어나 보여요. 고로 쓰니 엄마 만의 문제는 아니라는 겁니다. 쓰니 엄마가 집을 나가실 정도면 정말 큰 문제가 될수도 있었을 정도로 감정이 상하셨다는건데 가족들 중 그 누구도 심각하게 여기지 않는 듯 하고 다 큰 쓰니 마저도 우리 엄마 왜저래ㅠㅠㅠㅠㅠㅠ 동생도 중2병 올텐데ㅠㅠㅠㅠㅠㅠㅠ하 나 반수해야 하는데 나 예민한데 왜저래ㅠㅠㅠㅠㅠㅠㅠ 이러는 걸로 밖엔 안보이네요. 중2병 보다 무서운게 갱년기라는 말 들어봤나요? 지금 동생 걱정할 때가 아니고 엄마 걱정해야 할 때인 거에요. 저러다 정말 갱년기 증상 심해지셔서 감정이 격변 하시면 집 나가실 수도 있고 그럼 엄마의 빈 자리는 쓰니 몫이 될 겁니다. 반수는 커녕 동생 중2병 받아주면서 아빠 챙겨드리기도 힘들어서 짜증나 미칠 거에요. 엄마가 묵묵히 옆에서 해주던 역할에 감사함을 깨달으시고 엄마가 문제라는 생각을 버리세요. 평화는 서로가 서로를 배려하고 이해할 때 유지가 가능하답니다. 정 이해하기 어려우시다면 남북 관계를 생각해 보세요. 남한이 백날 잘한다고 북한이 ㄳㄳㄳ 화해하자 나오던가요? 가족이라지만 가족관계에도 한사람만 희생하는 당연한건 없는 거에요. 당장 엄마가 집 나가시거나 안계신다고 생각해 보세요. 쓰니 지금처럼 계속 엄마 왜저래ㅠㅠㅠㅠㅠㅠㅠ 이럴 수 있을까요? 성인이라면 아무리 엄마가 이해가 안가더라도 조금 더 엄마를 이해해 보려고 노력하는 성숙해지는 기회가 되길 바라요. 엄마도 엄마이기 이전에 사람이에요. 자식이 부모를 위하지 않는데 부모라고 다 큰 자식을 위해야만 할 이유가 있을까요? 그럼 조금이라도 도움 되셨길.
찬반남자ㅇㅇ|2021.01.05 12:28 전체보기
자식새끼한테 신경질내고 감정쓰레기통짓할거면 왜낳앗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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