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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이라도 좋으니까

아이엠그라... |2021.01.04 15:28
조회 214 |추천 0
방탈 죄송합니다 ..
여기가 제일 댓글이 잘 달린다길래 남겨요

20대의 반을 같이 보낸 정말 소중했던 사람과 헤어진지 한 달? 조금 넘었네요

그사람 덕분에 바닥을 뚫고도 남았던 제 자존감이 많이 높아졌고
나라는 사람을 이렇게까지 사랑해주는, 소중히 생각해주는 사람이 처음이라 고마운 마음을 늘 가지고 살았어요

정말 후회 없이 진심을 다 해 정말 너무 사랑했고
그랬기에 헤어진 후에도 그 때 조금 더 잘 해줄 걸, 더 아껴줄 걸 이런 후회들 전혀 없습니다.

만나면서 둘의 의견이 맞지 않아 싸우는 경우는 거의 없었고
그친구의 잘못으로 제가 크게 화낸 적이 많았습니다.
헤어질뻔한 일도 여러번 있었지만 그럴 때면 그 친구는 눈물을 흘리면서 미안하다고 다시는 이런 일 없을 거라고.. 그러면 저는 또 마음 약해져서 넘어가고 이런 일들이 반복되었습니다.


지인들은 너희 너무 너무 부럽다, 보기 좋다, 꼬옥 결혼해라 라는 말을 매번 했었고 부모님들도 그 친구를 여러가지 이유로 굉장히 좋아했어요

하지만 반복된 실수와 스트레스가 감당이 안 돼서 저는 혼자 마음 정리를 하고있었어요
마음정리는 하는데 끝내고 싶진 않고..
이게 무슨말이야? 싶을 수도 있겠지만 너무 스트레스 받고 힘든데 끝내면 더 힘들 것 같아서 무서운, 차라리 그냥 이 힘듦을 안고 계속 사랑하고싶은 마음 그런 마음들이 너무 커서 그냥 좀 많이 복잡했던 것 같아요

그런던 중

그친구의 집안사정으로 인해 너무 많이 힘들었는지 그만하자고 하더라구요 하하..
저도 그 친구의 집안 사정을 충분히 알고있기에 이해가 됐어요 평소에도 집안일로 너무 힘들어했던 걸 많이 봐왔기에

마음정리가 어느정도 된 상태여서 그래 알겠다 고마웠고 잘 지내라 힘들면 언제든 들어줄테니 연락 해라 라고 말 하고
서로 응원하기로 하고
나름 깔끔한 이별을 했어요

그렇게 이별을 하고 솔직히 힘들지 않았다면 거짓말이죠
하루 종일 울어도 보고 정말 한달을 그냥 울면서 보냈네요
처음 하루이틀은 괜찮았어요 근데 갈수록 왜이렇게 슬픈지
그 친구가 너무 밉기도 하고 또 이렇게 울고있는 내가 불쌍하기도 하고 무슨 드라마나 영화에서 보던 것들을 제가 하고있네요

그렇게 울고 술먹고 그러면서 아주 조금 나아진 요즘
sns를 보다가 우연히 어떤 여자의 계정을 보게되었어요

제가 전남친이랑 만나면서 화가 났던 이유 중 한명인 여자애의 계정이더라구요 저 몰래 연락하고 만나려고하고 저의 전남친이 차단하면 다른 방법으로 연락하고 ㅋㅋㅎ

근데 웃긴 건 전남친과 그 여자애가 서로 친구가 되었네요
글마다 좋아요 다 누르고
낌새 보니까 둘이 썸타는 것 같더라구요

이렇게 몰래 몰래 들여다보고있는 제가 너무 한심하고 바보같은데
자꾸만 보게되고 그걸 보고 또 화를 내고 속상하고 슬프고 왜 이럴까요

친구도 옆에서 미련하다 그만해라 이젠 더이상 신경쓸사람 아니다 라고 ㅎㅏ는데 저도 알아요 미련하고 쓸데없는 오지랖인 거
근데 이게 허.. 마음이 너무 답답하고 가슴이 꽉 막힌 느낌이네요
화도 나고 내 스스로가 한심하고 불쌍하고 그냥 막 자책하게되고

근데 또 웃긴게 어느날 그친구한테 연락이 온다면 저는 또 그냥 좋다고 받아줄 거 같아요 저 진짜 병신같죠 하하..
왜이러는 걸까요 어떻게 마음을 먹어야 이런 미련한 행동들 생각들 그만할 수 있을까요

저도 정말 이러고싶지 않은데 방법을 모르겠어요
제발 도와주세요 욕을 하셔도 좋고 다 좋으니까
어떻게 해야 이런 미련한 생각들을 안할 수 있을지 알려주세요
너무 힘드네요 너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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