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 올해 32살이고 지금까지 여러 여자들을 만나보고
직업으로도 다양한 직종을 만나봤는데 한번 정리해 봄.
1. 간호사
간호사는 본인의 연락 스타일이나 혼자서도 시간을 잘 보내는가에 따라 호불호가 있을 수 있음. 그리고 일반 회사와 근무 환경이 달라서 간호사 직업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가 필요함. 간호사는 소속 병원, 연차 등에 따라 다르지만 일단 엄청 바쁘기 때문에 연락이 안되는 시간이 많고, 오프라도 서류상으로만 오프일 뿐 실질적으로는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음. 특히 신규간호사는 이등병보다 더한 거같음. 군대에서는 차라리 욕먹고 맞고 그러면 그만인데, 여초는 아주 사람을 말려 죽이는 거 같았음. 때문에 하루하루가 눈물의 연속인데 감당할 수 없으면 만나지 말고 감당할거면 옆에서 든든한 버팀목이 잘 되어줘야 함. 본인이 직장인이라면 데이트 한번 하는 것도 쉽지 않아 짧게 보는 것에 만족해야하고 연차가 낮으면 주말 오프도 잘 없기 때문에 주말 데이트는 여친이 연차 쓰지 않는 한 언감생심임. 그렇기 때문에 자신이 연락에 집착하는 스타일이거나 시간을 혼자서 잘 보내지 못하고 외로움을 많이 탄다면 간호사와의 연애는 힘들 수 있음. 본인 시간 갖는 것을 중요시한다면 완전 강추.
2. 초등교사, 공무원
연락이나 데이트하기 아주 좋은 직업임. 직업이 안정적이라서 그런지 사람도 여유가 있어보이고, 특히 교사의 경우 애들을 좋아해서 그런지 결혼 후에 대한 그림이 잘 그려짐. 왜 교사가 배우자로서 인기 직종인지 알거같음. 학교에만 있어서인지 사회의 때가 덜 묻었다는 느낌이 강함. 주말 데이트는 거의 항상 가능하고 여행 가기에도 가장 좋음. 둘 다 야근하는 경우가 있긴한데 많지 않고, 대부분 9 to 6에 교사는 더 일찍 마치는 경우도 많음. 거기에 방학까지 있으니... 근데 교사가 방학이라고 마냥 놀지는 않더라. 교육도 받으러가고 이런저런 공부도 하고... 물론 여행도 많이 다니긴 하지만 그래도 전문직은 맞구나 싶었음. 결혼 상대를 직업만 보고 내게 정하라고 한다면 나는 무조건 이 직군 선택함. 뭐 이 직종의 여자들이 눈이 높다 까다롭다 이러는데, 적어도 내가 만났던 사람들은 안그랬음. 다만 여자는 가정적이고 사람도 좋은데 오히려 그 부모의 프라이드가 굉장히 강할 수 있음. 본인 공기업 다니고 20대에 연봉 5천 넘었는데 사짜 전문직이 아니라고 무시당함. 아무튼 직업으로만 보면 여러모로 가장 베스트.
3. 유치원교사, 병원행정직, 회사원
이 직종들도 데이트, 연락하기 좋음. 다만 직업으로만 보면 공무원, 교사 하위 호환버전임. 유치원교사도 초등교사와 같이 교사이긴 하나 일단 내가 만났던 사람은 공무원이 아니었고, 시간적 여유도 비교적 적었음. 그리고 아예 애기들을 케어하다보니 퇴근하면 완전 녹초가 됬고 애기들이 머리를 자주 쥐어뜯어서 머리숱이... 안타까웠음. 그리고 유치원 원장이 그들한테 절대적 존재인데 쓰레기 만나면 아주 고달파져서 신규간호사 못지 않음. 병원행정직은 대학병원 직원이었는데 사실 일반 회사원과는 별반 차이 없었음. 보통 9 to 6였고 의료진이 아니기 때문에 주말에 만나기도 쉬웠음. 근데 나도 회사원이었어서 뭔가 특별한 차이는 잘 못 느꼈음.
4. 비서
내가 만났던 사람은 모 대기업 계열사의 사장실 비서였음. 외모로만 보면 내가 만났던 사람들 다 이뻤지만 그 중에서도 키며 얼굴이며 몸매며 단연코 원탑임. 다른 직종들은 몰라도 비서직은 외모를 본다고 확신함. 그런데 근무환경이 간호사 못지않음. 자기가 모시는 분의 스케쥴이 곧 본인 스케쥴임. 아침 일찍 출근해서 밤늦게 퇴근하는 경우가 허다하고, 12시 퇴근해서 다음 날 7시에 출근하는 경우도 봄. 주말 근무도 잦음. 그래도 간호사보단 데이트나 연락하기 쉬움. 모시는 분이 외근하고 본인이 사무실 지키고 있을 때는 전화도 가능함. 비서도 자기가 모시는 분이 어떤 사람이냐에 따라 근무환경이나 난이도가 천차만별임. 어쨌든 본인이 무조건 외모가 중요하다고 생각되면 비서 만나는 걸 추천함.
5. 부모님 사업
내가 만났던 사람은 외동이라 그런지 정말 귀하디 귀하게 자란 사람이었음. 어느 부모든 제 자식 귀하게 키운건 매한가지겠지만 이 사람은 정말 부유하게 귀하게 자랐구나싶었고 온실 속의 화초가 딱 적합한 표현임. 좀 안 좋은 의미로 순수함. 사기당하기 딱 좋겠다싶을 정도였음. 부모님 사업을 물려받고 있었는데 부모님도 사업을 물려주는데 급함이 없으셨는지 아주 널널했음. 연락이며 데이트며 다 나한테 맞춰줬으니. 사실 이 직종은 직종으로 구분 짓기보다 경제력으로 구분 짓는게 더 적합하지않나싶음. 특징이랄게 직종보단 경제력에 따른 특징이 위주니까... 데이트하면서 내가 돈 쓰려고 하면 무슨 돈을 쓰냐하는데 이런 경우는 처음 봄. 근데 선물의 기준은 빡셌다. 그냥 사소한걸로도 감동받고 고마워하긴 했는데 얘가 갖고 있는 옷이나 가방 화장품 향수 이런게 다 비싼 것들이다보니 가끔이라도 그런 선물 한번 사려면 솔직히 부담됬었음. 그리고 교사, 공무원 직종과 마찬가지로 부모님의 프라이드가 셈. 다만 차이는 교사, 공무원은 내 딸이 잘났다 이건데, 사업하는 집은 우리 집이 잘났다 이거임. 그래도 사귀는 동안에는 여행도 많이 가고 좋은거 비싼거 많이 먹고 좋았음. 본인이 프라이드 높은 부모의 기준을 충족시킬 수 있다면 도전해봄직 함.
6. 대학생, 백수
이들은 같은 대학생, 백수끼리 만나야 함. 나이들어서 대학생 만나면 애 키우는 기분이고, 백수의 징징거림은 나한테는 신규간호사의 징징거림 이상이었음. 백수생활이 길어지면 자격지심도 심해져서... 본인도 대학생, 백수이거나 어린 여자가 좋다면 추천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