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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비드 백조 웹소설] EP 1-2. 찬란한 저승사자

빨간홍차 |2021.01.09 13:20
조회 233 |추천 0
안녕하세요,
저는 캐나다에 살고 있고 현재 코비드로 무직 상태입니다. 글을 배워본적도 써본적도 없는 제가 글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장르는 현대 판타지 로맨스 살짝 입니다. 감사합니다.피드백 환영이예요!
현재 네이버 웹 소설 에서 빨간 홍차 - '찬란한 저승사자'으로 연재 중입니다.
작품설명 : HOLIDAY. 유전무죄 무전유죄. 그냥 차가운 우리의 현실..  
EP 1-2 

인간세계에서 사건을 마무리 하는 몽도.
“아.. 도도.. 또 이럴 줄 알았어..”

몽도는 한숨을 푹푹쉬며 마무리 한다. 
“다 확인했나.. 사망 시간은 정확히 새벽 2시 4분 19초 과다 출혈로 사망. 5분 내로 사후 세계로 인계될 예정.”




사후세계. 
죽음 이후 최초로 오는 곳으로 중간 영계라고 한다.
순수한 하얀 빛으로 가득 찬 이곳.
한 쪽에는 끝없이 높이 솟아 있는 여러 개의 빌딩이 보인다.


도도는 저 멀리 보이는 빌딩을 향해 천천히 걸어가고 있다.
작은 소리마저 잡아먹을 듯 사방이 너무 고요했다.


사박 .. 사박.. 사박..
이 공간에서는 도도의 발자국 소리만 들리고 있다.


빌딩 입구에 훤칠한 모습을 한 신이 한 명 서 있었다.
도하였다.

도하는 아무 말 없이 다가오는 도도를 바라본다.
‘그때.. 죽지 않았더라면..’

고개를 갸우뚱하며 도도가 말했다.
“팀.. 장님?”

도하가 말했다.
“…곧 호출할 테니까 사무실에서 대기하고 있어”

도도가 말했다.
“네 알겠습니다. 그럼 먼저 들어가 보겠습니다”

“근데 몽도는 어딨지..?”
“인간세계에서 사건 마무리하고 있습니다.”

도도는 도하를 지나쳐 빌딩 안으로 들어간다.
들어가는 도도의 뒷모습을 바라보는 도하.


빌딩 안에는 여러 대의 엘리베이터가 층층이 계단식으로 있다.
도도는 제일 아래층에 있는 엘리베이터를 탔다.
하위 레벨 신 전용 엘리베이터였다.

도도는 엘리베이터 한쪽을 바라보고는 중얼거렸다.
“블랙 버튼..”

엘리베이터 안 한쪽에는 여러 개 숫자 버튼이 있는데 그 중간에 블랙 버튼이 있다.
“이거 뭘까?”
“분명 뭔가 있어..”

도도는 블랙 버튼을 자신의 목걸이로 슬쩍 찔러 본다.
하지만 반응 없는 엘리베이터.
“흠”

도도는 바로 ’777’ 버튼에 자신의 목걸이를 갖다 댄다.
순식간에 이동하는 엘리베이터.
엘리베이터는 곧 멈췄고 도도는 '777'층에서 내렸다.


끝이 없어 보이는 길고 넓은 복도.


No 82.  도도와 몽도의 사무실이 보인다.


도도는 사무실 문앞에 있는 신원 확인 기기에 자신의 목걸이를 갖다댄다. 
기기에서 하얀 빛이 나와 도도의 전신을 스캔했다.


드드륵..
사무실 문이 열렸다.

사무실 안은 전체적으로 새하얗다. 
모든 것이 꾸밈없이 하얗다.

“아.. c 눈 아파..”
도도는 역시 거침이 없다.


도도는 자리에 앉아 택배기사의 장부를 다시 열어본다. 
도도는 특이 사항 부분을 한참을 바라본다. 

일부 내용을 입력하고 싶지만 사실상 도하 팀장의 승인 없이는 할 수 없다.
“아.. 도하 팀장.. 개 무섭지.. 누가 저승사자 아니랄까 봐...”

도도는 장부를 닫았다.
‘제가.. 어떻게든.. 인간세계의 게으른 행정 그리고 그 허술한 법과 제도를 투명하고 촘촘하게.. 법의 망을 빠져나가는 인간들 절대 못 빠져나가게 만들겠습니다. 약속할게요.’


몽도도 바로 사무실로 복귀했다.

도도는 고개를 빼꼼히 내밀고 몽도에게 인사를 했다.
“웰컴투 사무실~”

몽도는 도도를 항상 어이없게 생각하지만 도도는 웃겼다. 
도도는 사자들이 할 수 없는 행동들을 곧잘 하고는 했다.

몽도가 말했다.
“땡큐~ 도도”

도도가 말했다.
“참 그거 들었어? 우리가 다른 팀보다 일처리가 느린 거”

몽도는 고개를 살짝 기울이며 황당한 표정을 짓든다. 
그리고 도도에게 다가 간다. 

몽도는 도도의 이마를 손가락으로 툭툭 밀며 말했다.
사실 몽도는 도도의 머리를 쥐어박고 싶었다.
“너 너 너 때문이잖아. 네가 툭하면 도망 가잖아..”

몽도는 말끝을 흐렸다.
사실 몽도는 도도가 일반 사자와 다르다는 것을 알고 있다. 

도도는 도도하게 말했다.
“피하려고 한적 없는데?”

“참~ 뻔뻔하네.. 하여간 팀장님께 다 말씀드렸어”

도도가 썩은 표정으로 몽도를 쳐다본다.

몽도는 미소를 지으며 도도에게 말했다.
“당연한 거야~”

도도는 몽도가 얄밉기 짝이 없었다.
“너 이상한 거 알아?”

몽도가 웃으며 대답했다.
“야.. 네가 더 이상해”


그 순간 도도와 몽도의 목걸이는 살짝 반짝이며 작고 맑은 소리가 울려 나왔다. 


몽도가 말했다. 
“팀장님~ 호출~”


도하 팀장 사무실에 들어가는 도도와 몽도.
도도와 몽도는 도하 팀장에게 고개를 까딱였다.


항상 냉정하고 차갑게 보이는 도하 팀장. 
사무실도 역시 도하처럼 차가운 냉기가 느껴진다.

도도와 몽도는 회의 테이블에 앉는다.

도하 팀장이 자기 자리에서 일어나면서 말했다.
“왜 이렇게.. 일처리가 느리지?”

도도는 시선을 테이블로 향한 채 눈알만 데굴 데굴 굴렸다. 

몽도는 분위기를 전환 시킨다. 
“벌써 새로운 리스트가 나왔습니까?”

“어 확인해봐”

도도와 몽도는 각자 자신의 목걸이를 만졌다. 
도도와 몽도 앞에 가상 스크린 장부가 나타났고 그들은 그 장부를 통해 곧 사망할 자들의 리스트를 확인한다.

도하가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알다시피 목록에 있는 사람들은 앞으로 하루에서 3개월간의 수명이 주어진다. 여기 내용 확인하고 옆에서 잘 지켜보다가 처리해. 날짜, 시간 반드시 명심하고”

“알겠습니다”
몽도가 대답했다.

도하 팀장은 도도를 바라본다.

얼굴이 따가운 도도는 슬며시 일어나며 말했다.
 “.. 그럼 이만 가보겠습니다”


몽도와 도도는 사무실에서 나왔다. 

도도가 말했다.
“너 먼저 가.. 나 팀장님 하고 할 얘기 있어”

도도를 바라보는 몽도.
“.. 알겠어..”

도도는 사무실로 복귀하는 몽도 뒤를 바라본다. 


드르륵.. 
갑자기 사무실 문이 열리며 도하 팀장이 나왔다.

도도는 문소리에 뒤를 돌아봤다. 
도하 팀장과 도도는 한 뼘 사이로 가까이 마주쳤다.
도도는 위를 올려다본다.
도도는 긴장했다.

도하 팀장의 싸늘한 표정.
“무슨 일이지?”

한 발짝 물러서는 도도.
“아.. 저.. 택배기사 사망건에 대해.. 어..말.. 드릴 말씀 있는데요.. 그리고..”
도도는 긴장한 탓에 말이 꼬였다. 

도하는 아무런 말 없이 도도를 계속 쳐다본다.

도도가 말했다.
“그러고.. 저.. 저에대해 궁금한 점이 있습니다.”

도하가 말했다.
“나중에 다시 오지?”

고개를 땅으로 떨구는 도도. 
도도는 왠지 모르게 안심이 됐다. 자신에 대한 진실을 알기에는 아직 준비가 되지 않은 것 같다.  
사실 무섭고 두려웠다. 

도도에게는 뭔가 엄청난 비밀이 있을 것 같았다. 
“알겠습니다. 팀장님”

도하 팀장은 도도를 지나쳐 걸어갔다.

도도는 도하의 뒷모습을 보며 아주 작게 말했다.  
 “표정 졸라 무섭네”

걸어가던 도하 팀장이 순간 뒤돌아 본다.
도도 어색한 미소를 지으며 도하에게 양손을 살짝 흔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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