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지금 이혼녀지만...
결혼생활때 진짜 고마웠던 시누이...
너무 고마워서 제스스로 아가씨라 부르는
아가씨 얘기좀 해보고싶어서 글써요
제사가 11번이라는 (명절제외) 시댁..
첫제사때 전부치다가 울었을정도로 서럽고 힘들었어요
나몰라라하는 남편과 빨리하라며 등짝때리는 시어머니
한마디 한마디 상처주는 남편의 고모들....
저도모르게 전부치다 오열을했어요
그리고 집에오고 남편과 싸운뒤 두달간 시댁과 연락을끊었죠
그때 아가씨는 직장 기숙사에 있었어서 그 상황을 못봤을텐데
유일하게 미안하다며 남편도 안하던 사과를 해서 고마웠어요
맘도 불편하고해서 2달뒤 다시 시댁제사에 화해겸 갔는데
시어머니가 다짜고짜 앉아봐라 하시는거에요 부엌에;;
남편보고 같이가자했더니 거기서 또 남편은 주춤주춤..
그 상황에서 아가씨가 남편보고
야 니 뭐하는데??? 언니혼자하나?? 빨리가라
하시더라고요??
그리고 본인도 부엌을 들어오는거에요
그러면서 "엄마 김ㅇㅇ(남편)안오면 나도 언니도 안한디" 이러는거...ㅎ
그래서 그냥 가만히있었더니 남편은 오는데
시어머니 시아버지가 난리더라구요
그럴때마다 아가씨는 아!!!!!!! 쫌!!!!!!하면서 성질내고
엄마아빠!!! 이러면 우리집 근본없는집안이라 욕먹는다!!!!!! 하면서
엄청 성질내며 결국 남편까지 다같이 제사일을했고
시아버지한테까지 아빠!!! 이거 갖고가라!!!!!하며
일을시키셔서 결국 가족다같이했어요
그 다음 가족모임때 시부모가 저를 비하하는 발언하길래
제가 한마디 하려하니까 아가씨가 식당에서 옷입고 일어나면서
언니!!! 그냥 우리집에가요!!!! 하면서 저 옷이랑 가방주고 집에가고
맨날 시어머니 시아버지가 차별할때마다
못배워먹은짓 하지말라고!!!!! 언니도 고기좀줘라!!!!
엄마 이런다고 목욕탕아줌마들한테 다말한디!!!! 하며
제가 차별받을때마다 대신 화내주고 해서
제 속이 다 시원하더라고요
아무래도 남의부모님이니 제가 말을 못하니까
남편이 대신해줘야하는데 남편이 못하니까
아가씨가 해주는듯해서 너무 고맙고 남편에대한 애정이 식더라고요
첫명절때 고모 4명 다있는곳에서
(아버님이 첫째고 밑으로 여동생4명)
고모 아들들 다 일시키려다가 고모가 여자면 당연히해야지 기지배가 어쩌고 하면서 화냈더니
고모도 기지밴데요?? 하며 말을 참 잘하더라구요
고모 한분이 저년 대가리 밀어야된다며 뭐라하니
나 또 집나가 엄마??? 고모좀 집에가라해
이러니까 자꾸 내가 이 집구석 들어오기싫잖아!!!!
하며 큰소리 잘치더라구요
고모들사이에서 아가씨가 어릴때부터 찬밥먹고
여자라고 차별당하고 초등학생때부터 연탄갈고
그런것도 했대요 남편은 안하고...
그래서 5년넘게 집나갔었다가 부모님이 빌어서
다시 사는거고 차별이 많이없어진게 이정도래요;;
어릴때 떡볶이를 먹으면 튀김과 순대는
오빠만 먹을수있었고 아가씬 떡볶이만 먹었대요
아가씨가 얼마나 서러웠을지....
근데도 집이 가부장적인게 너무 심해서
결국 저는 이혼했고 제가 이혼한지 2년되는 지금
아가씨는 결국 다시 부모님과 절연하셨대요
매달 용돈드린 50만원을 모아 300정도를
전남편(아가씨의 오빠) 주식하는데 쓰라고 줬다대요...
전남편은 그걸 주식안하고 토토하다
법적으로 뭐 걸려서 법원에서 등기날라와서 난리났었대요
이혼후 아가씨와는 연락하며지냈는데
어제 아가씨가 집나왔다는 소식에 얼마나 기쁘던지..
고마운일이 많은 아가씨...
시월드에서 늘 저를 구해줬던 아가씨...
이제는 꽃길만 걷기를 바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