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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한다고 말해줘~! ♡ [3] 김 우 빈

★ 모 모 ★ |2004.02.23 11:19
조회 1,562 |추천 0

[3]     김 우 빈
 

 

 

 

우빈은 운전에 집중 할 수 없었다


- 아~ 정말 아버지 그만 좀 하세요!

  어머니께서 말리지만 않으셨다면 다시 해외로 갔을겁니다...!

  네... 알겠습니다!

  네...

  네...

  저 운전 중입니다... 네... 어린애도 아니고... 그만 하시래도요

  네... 네... 저도 모르는건 아닙니다

  그러니 아버지도 조금만 기다려 주세요

  네... 건강 조심하시고요


- 휴~ 정말 잠깐 동안 찾아왔던 자유가 이젠 끝이나려나 보군
   더이상 시간을 줄꺼같지 않네... 왜그렇게 고집불통이신지...!


우빈을 중얼거리며 차창 밖으로 시선을 돌렸다

창밖으로 시원하게 탁 트인 바다가 보였다

바다를 보고 있으니 조금은 마음이 가벼워지는 것 같았다

계속 운전을 해서 그런지 피곤함이 몰려왔다


우빈은 핸드폰 소리에 잠이 깼다


- 여보세요...


- 우빈씨 어디야?


세연이었다

세연의 하이톤 목소리에 갑자기 짜증이 났다


- 왜!


- 어딜 가면 어딜 간다고 얘기라도 해주면 안돼?
  정말 뭐야! 무시하는 것도 아니고...


세연은 쉴틈없이 말을 이어갔다

우빈은 그런 세연이 정말 못마땅했다


- 세연아... 나 피곤하거든 끊자!

  내가 나중에 전화 할께...


우빈은 그렇게 말하고 그냥 끊어 버렸다

핸드폰이 또 울리기 시작하자 우빈은 짜증을 내며 베터리를 빼버렸다


'아... 한순간도 내버려 두질 않는군... 지겨워!'


우빈은 정말 세연과 통화하고 싶지 않았다

세연의 전화에 잠이 확 달아나 버린 우빈은 그제서야 일어나 앉았다


'정말 피곤했었나 보군... 호텔에 도착하자 마자 잠이 들어버렸으니...'


우빈은 널려있는 짐들을 보며 한 숨을 내쉬었다

어머니가 말리지만 않으셨다면 그대로 미국으로 도피 할 생각이었기 때문에 짐이 많았다
 

'하... 정말 이건 아닌데... 나도 감정이라는게 있는데... 아버지는 너무 막무가네시다'


우빈은 커피를 들고 의자에 앉아 창밖을 바라보았다

갑자기 갑갑함을 느낀 우빈은 짐들 사이에서 편한 옷을 찾아 입고 밖에 나가기로 결정했다


'그냥 무작정 걷고 싶은 날이네...'


이리저리 돌아다니던 우빈은 길을 건너려다 막 코너를 돌리는 차에 살짝 부딪쳤다


- 아~악!


넘어진 우빈은 정신을 차리며 일어서 옷을 탁탁 털었다


'아... 뭐야! 갑자기...'


중얼거리며 차쪽을 바라봤다

한 여자가 핸들에 고개를 박고 일어날 생각을 않하는 것이었다


'기절이라도 한건가? 쯧쯧... 심하게 핸들을 돌리더니...'


우빈은 차로 다가가 문을 두들겼다

한참을 두들겼더니 그제서야 여자는 고개를 들고 잠깐 쳐다보는가 싶더니...

예고도 없이 차문을 여는 바람에 우빈은 또 넘어지고 말았다


- 아...!


아픈데를 문지르면 일어서 여자쪽으로 시선을 돌렸다

여자는 얼굴 표정이 시시때때로 바뀌며 중얼거리고 있었다

우빈은 그 여자의 물끄럼이 바라보다

문득 여자의 행동이 너무 귀엽게 느껴져 순간 장난끼가 발동했다


'음... 특이한 여자네... 뭘 저렇게 중얼거리는 거지? 표정도 많네~!'


왠지 그대로 두면 안되겠다 싶어 우빈은 화가난 투로 여자에게 꾸지람을 줬다


'음... 반응이 빠른것이 잼있는걸~!'


우빈은 여자에게 차에 타라고 말하며 자신도 옆좌석에 탔다


'계획을 바꿔야겠군... 뭐 괜찮겠지 우선 배가 고프던 차였는데 혼자 안먹어도 되겠군!'


살짝 미소를 띠며 운전석에 앉아 생각에 잠긴 여자에게


- 그랜드 호텔가죠!


라고 말했하며 위치를 가르켜주고 꼼꼼히 여자를 살펴봤다

그 여자를 보며 문득 우빈은 이 장난을 멈추고 싶지 않다고 생각했다

 

 

호텔에 도착한 우빈은 뒤따라 오는 여자에게 아무말도 하지 않은체 문비치로 올라갔다

주문을 하는 동안 여자는 무슨 생각을 하는지 여전히 표정들을 짓고 있었다


'으흠... 무슨 생각을 하는지... 궁금한걸~! ㅋㅋ'


우빈은 여자에게 이름과 나이를 물어봤다

쉽게 대답할꺼 같지 않아... 우빈은 살짝 인상을 써 보였더니 아니나 다를까

여자는 겁에 질린 듯 말을 내뱉었다


'권시아... 이름은 이쁘네~ 음... 굉장히 어려보였는데~! 생각보다 나이가 많네...'


우빈은 여자를 보며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가 시아를 곁에 두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었는지

시아에게 지낼 곳을 주겠다고 얘기를 해버렸다

우빈은 아무 생각없이 내뱉은 자신의 말을 되씹고 있었다


'하아... 그럴 생각이 전혀 없었는데...

 내가 무슨 말을 해버린거야... 뭐... 괜찮겠지
 안그래도 혼자는 조금 쓸쓸하겠구나 생각했는데 잘된걸지도...'

 

우빈은 식사를 마치고 시아에게 룸 카드키를 주고 시아의 짐을 가지러 주자창으로 갔다


'후후... 어딘가 어리버리해 보이는 데다 겁도 많아 보였는데...

 어떻게 혼자 여행을 할 생각을 했는지...'


많이 어리숙해 보이는 시아의 얼굴을 떠올리며...

우빈은 왠지 시아를 혼자 내버려두면 안될꺼 같은 느낌이 들었다


'뭐~ 있는동안 친구가 생겼으니...

 잘 지내보는 것도 괜찮겠지... 이것도 인연인데 말야! 후후'


우빈은 더 이상 생각을 하지 말자라고 생각하며...

차에서 대충 짐을 꺼내 자신의 룸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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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따뜻해지는 만큼 마음도 따뜻해졌으면... 그랬으면 정말 좋겠네요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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