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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헤어진지 거의 삼주야...

쓰니 |2021.01.13 02:25
조회 279 |추천 0
미안해 정말로 ... 너한테 헤어지자 하고 다시 내가 나만 생각하면서 이기적으로 연락을 하고 전화를 했었어. 다시 상처받기 싫어서, 아니면 모든 것이 서투르고 감정적이고 독단적인 나한테 질려서 그런지는 모르지만 정중하게 나한테 미안하고 고마웠다고 보낸 너의 문자에 난 그제야 알았어. 이미 떠나버린 사람이 되버린거라는걸.....오늘 사실 너와 마주쳤을때 오만 생각이 다 들었어. 사실 이야기하고 싶었거든. 이제는 나 그런 사람이 아니라고, 혼자 의심병 도져서 막 땅굴 같은거 이제 안하고 여유있는 삶을 살게 됬다고, 또 이제 사람 만날때 계산 같은거 안하고 다 진심으로 대한다고. 내로남불 같은것도 이제 안하고, 뭐든지 이제 다른 사람 입장을 생각하고 나서 결정하고,극단적으로 행동도 안한다고.
또 이제 너가 싫어하는 무단횡단같은 것도 절대안하고 젓가락질도 혼자 연습해서 이제 콩도 막 옮길 수 있다는 것도 알려주고 싶었어.
그렇지만 도저히 안되겠더라. 너가 내 친구한테 나한테 연락한다고 해놓고 연락이 안오는 걸 보고 이 사실을 이야기하는 것은 진짜 이기적일 것 같았어. 내가 너의 마음이 식은 것 같고 소홀해지는 느낌이 들어서 무서워서 힘들다고 헤어지자고 해놓고서는 이러는 건 질척거리고 찌질해보인다는 거 나도 알고 있으니까.
이제 곧 있으면 고등학교 졸업식이야. 그 이후에는 아마 거의 보지도 못하고 평생 다시 못볼수도 있겠지.
난 부경대 갈것 같애. 넌 어디 가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거기 가서도 잘 살고 과거의 나같은 애는 만나지 않기를 바래. 꼭 행복 했으면 좋겠다.
혈액형도 같은 o형에 같은 이씨에 눈웃음이 진짜 이쁜 넌 꼭 잘 살아. 비록 지금의 난 너한테 잘해줄 자신도 있고 많이 바뀌었지만 너가 연락을 확률은 아마도 전혀 없겠지....
다시 한번 미안해. 그리고 고마워...
마지막까지 끊임없이 질척거리고 있구나 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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