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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딸 때문에 손절하면 속 좁은 걸까요?

ㅇㅇ |2021.01.14 20:25
조회 20,254 |추천 6
고등학교 때 친구랑 결혼 후 같은 아파트 단지서 살게 됐어요.

친구가 결혼은 조금 더 일찍했는데
비슷할 때 같이 임신이 되서 서로 잘됐다 좋아하고
출산하고도 애들이 7살인 지금까지 잘 지내고 있어요.

네... 잘 지내고 있었는데 요즘 딸 때문에
이 친구와 계속 같이 다니는 게 맞는지 고민이에요.

친구 딸이 인형처럼 엄청 이쁘게 생겼는데
제 딸은 객관적으로 이쁘다 소리 들을 인물은 아니라... ㅠㅠ

친구는 평범한데 연예인급 외모인 친구 남편 쏙 빼 닮았고
저는 어디서든 예쁘다 소리 듣는데
키 작고 뚱뚱하고 솔직히 정말 못 생긴 지 아빠만 쏙 빼 닮았어요. 맴찢... ㅠㅠ

저야 제 새끼니까 어떻게 봐도 너무 예쁘고 너무 귀여운데
친구 딸이랑 같이 다니면 사람들이 다 친구 딸아이 보고
예쁘다, 인형같다, 혼혈이냐 칭찬을 엄청해요.
그럴 때마다 제 딸은 병풍처럼 뒤에 서 있거나
마음 좋은 분들은 아이구 너도 귀엽다 이러는데 누가 들어도 그냥 하는 영혼없는 말이죠. ㅠㅠ

저도 고슴도치 애미라 그럴 때마다 속상하긴 한데
어쩔 수 없다고 생각했고 애 어릴 땐 크게 신경 안 썼어요.
사랑 듬뿍 주고 긍정적으로 착하고 매력있는 아이로 키우면 된다 했는데
애가 커가니 어린 데도 그 비교를 느끼는가 봐요.
점점 투정도 늘고 안 그러다가도 친구 딸만 만나면 신경질부리고...
거기다 이젠 사람들이 친구 딸 예쁘다 할 때마다
ㅁㅁ(지 이름)는요? 하고 막 끼어들어요.
얼마 전부터는 엄마는 예쁘면서 자긴 왜 이렇게 못 생겼냐고,
__(친구 딸)은 공주님처럼 생겼는데 자기는 공주님 아니라고
시무룩해 하기까지 해요. 휴......
그럴 때마다 안아주면서 아니라고
공주님은 다 다르게 생긴 거고 너도 공주님이라고, 예쁘다고 해주는데
그 순간엔 기분 좋아하다 친구 딸 만나면 또 못되게 굴어요.

친구도 정말 착하고 저랑도 잘 맞고
남편들끼리도 잘 지내서 참 좋은데
딸애가 크면서 외모에 신경을 쓰니 마음이 복잡하고,
나 좋자고 애한테 컴플렉스를 주나 속상합니다.

어떻게 하는 게 현명할까요...
추천수6
반대수73
베플|2021.01.14 20:53
자격지심이라 해도 어쩔 수 없는데 딸 입장에선 어린 마음에 상처 많이 받고 스트레스 심할거예요. 어른들이야 나름 극복하겠지만 어린 애들은 비교 당하는 과정 속에서 위축되고 자존감 낮아 질거예요. 그 아이 보다 님 아이가 나은 점들을 구체적으로 얘기하고 칭찬해 주세요. 외모는 뒤쳐지지만 다른 부분은 장점이 많다는걸 계속 인지 시켜줘야 자존감 안 떨어져요. 손절 할 필요까진 없어도 만남을 조금 줄여줄 필요는 있어 보이네요
베플ㅡㅡ|2021.01.14 21:27
근데.. 지금은 친구 1명 손절해서 어찌 넘어간다쳐도.. 학교 들어가고 하면 그때는 어떻게 보호하시려고요. 아래 댓글들처럼 근본적인 자존감과 애정을 높이는 방법을 고민하시는 게 어떨까요.
베플YUHA|2021.01.15 02:08
글 끝부분에 또 친구 딸 만나면 못되게 굴어요 이 부분이 전 제일 마음에 걸리는걸요 ? 쓰니님과 딸 속상한 것도 속상한거지만 정말 못되게 대했다면 그 친구랑 친구딸도 쎄한거 느낄걸요? 이대로 두면 먼저 손절당할수도 있을 것 같은데..
베플쓰니|2021.01.14 21:08
글게 왜 돈만보고 결혼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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