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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은 왜 손주가 누구 닮았는지에 집착할까요

|2021.01.15 04:14
조회 29,377 |추천 107
남편은 눈이 찢어진 편이고 전 동그란 편이에요.
태어나곤 아기가 눈이 작아 친정에서나 주변 지인들은 다 남편 닮았다해서 약간 서운하기도 했는데 내 배 아파서 낳은 자식이니 누굴 닮아도 이뻐보였어요. 시댁에선 누구 닮았다는 말씀 없으셨고

신생아 졸업 후엔 눈이 동그래져서 주변에선 저도 닮았다고 눈은 제 눈 같다고 그랬고 어느날 보면 남편이랑 많이 닮았고 어느날은 저랑 많이 닮아서 남편이나 저나 서로 닮았다고 좋아했어요.

친정에선 둘다 반반 닮았다고 하고 시댁에선 누군가 절 닮았다하면 시어머님이 난리가 나세요.
화도 내시고 저랑 아기가 닮은게 아니라 저랑 시댁식구랑 닮았다고요.(먼 친척분이라 호칭을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다른 친척들한테도 물어보시는데 아무도 저랑 어머님이 말한 시댁식구분이랑 닮았다 하신분은 없었고 남편은 그거 듣고 기분 나빠했어요.

매번 갈때마다 할말있다며 와보라고 하시는데
그 할말이 아기랑 남편이랑 똑같이 생겼다 이거에요.
남편 아기때 얼굴이랑 똑같다고요.
남편 아기때 얼굴을 보지 못해서 아 그러냐 하고 말았는데 어머님이 아기 낳기전에 남편 앨범을 다 보내주셔서 남편이랑 봤는데 남편이나 저나 닮긴했네 똑같이 생긴건 아니네하고 제 아기때 사진도 봤는데 닮긴했는데 역시나 똑같이 생긴건 아니였죠.
둘다 닮았는데 우리 어렸을때보다 아기가 더 이쁜거 같다고 하고
그 뒤로 시댁에 가니 또 할말있다 둘이 와보라 하셨어요.
역시나 아기가 남편 아기때랑 똑같이 생겼다고 말하셨고
제가 마자요~아기 태어났을때 다 오빠 닮았다하더라구요~라고 하니 그건 또 기분이 나쁘셨나봐요.
정색하고 아무말도 안하시고 어머님 아버님 두분다 절 가만히 쳐다보셨어요.
그러다 남편이 제 아기때 사진보니 아기랑 똑같이 생겼다고 하니
갑자기 지인 아기랑 손주랑 얼굴 똑같다고 아기들 얼굴은 다 똑같나보네 이러시네요.
그 뒤로도 아기가 눈 동그랗게 이쁘게 나온 사진보시면 남편 닮았다하시는데 주변에선 다 저랑 똑같다해요.
오히려 남편 닮은 사진은 닮았나 안하세요.
남편 지인들도 눈동그랗게 나온 사진은 절 닮았다하ㅗ고
시댁에서 하도 그러니 시댁이 아니더라도 누가 아기랑 남편 닮았다하면 기분이 나쁘더라구요.
남편도 저랑 마찬가지로 누군가 저랑 닮았다하면 얹짢아해요.

남편은 요즘에 이틀의 한번꼴로 제가 아기랑 둘이 똑닮았네 이 소리할때까지 알짱대기도 해요.
제가 요리를 하든 누워있든 아기 데리고 본인 얼굴에 맞대고 아무말없이 저만 보고있어요.
그러다 둘이 똑닮았네 하면 가고요.
이제는 둘다 아기가 누구 닮았는지에 집착하게 되고 이걸로 싸우는 것도 점점 늘어가요. 미치겠네요.
추천수107
반대수4
베플ㅇㅇ|2021.01.15 04:49
그게 가장 어리석은 병신짓임. 아이가 부모 닮지 누굴 닮아? 시집에서 남편만 닮았다고 주장하면, 몇번은 피식 웃고 넘어 가요. 그러다가 날잡아서 저희 아이가 저희 닮지 누굴 닮겠어요? 어머니는 제 유전자가 안들어 갔다고 생각 하시나 봐요. 제 존재 자체를 무시 하시고 싶나본데, 정말 기분 나빠요. 그만 하시죠. 하고 들이 받아요! 그래야 며느리 어려운지 알고 주둥이들 닥칠거요.
베플와이|2021.01.15 07:58
뭐야 남편도 시모도 다 이상해 ㄷㄷ
베플ㅎㅎㅎ|2021.01.15 15:10
남편 닮았다고하면 저는 아무말 없이 애를 남편에게 넘겨주고는 애 안 봐요~ 그럼 똑닮은 부자끼리 노는거 보세요~ 하고는 쏠랑 집으로 가버립니다. 전화도 끄고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면 남편이 사색이 되어 아이 안고 뛰어 들어오죠... 제가 몇번 그러니까 이제 시가에서는 절대로 제 앞에서 남편 닮았다 그런 이야기 안 하십니다. 해버리면 제가 하던 일도 손에서 놔버리고 쏠랑 집으로 가버리니까요.
베플남자|2021.01.15 08:16
정도가 있지, 며느리는 완전 지네집 씨받이로 보니 가능한 개소리. 저정도면 님도 기분나쁘다 버럭 화낼 필요가 있음. 저딴 소리 듣고도 꾸역꾸역 자주도 들락 거렸네요. 착한이병 걸림?
베플남자ㅇㅇ|2021.01.15 12:11
울애들 어릴때 시댁이랑 신랑이 저랬어요.. 엄마인 나는 누굴 닮았어도 내자식이니 큰 신경안썼는데 ..시댁쪽은 왜 저리 집착을 하던지..근데 애들이 크니깐 시댁어른들 있는곳에서 하는말이..엄마는 갸름하게 생겼는데 아빠얼굴 네모나서 책받침? 처럼 생겨서 자기들도 닮을까 걱정이라고~~~얼마나 웃기던지 그러던가 말던가...냅두세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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