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대로변에서 힘없이 누워있는 까만 털뭉치가 있었어요
고양이가 있는걸 보고 차가 두대 더 지나갔는데 다행히도 그 위로 지나가진 않았습니다.
새벽이라 차가 많이 없어서 직진신호가 끊기자마자 고양이를 들고 인도로 올라왔는데
고양이는 역시 미동도 없더라고요
몸 군데군데 피로 추정되는 액체가 조금씩 묻어있고 이미 죽었는지 동공이 움직이질 않았어요. 심장도 뛰질 않았고요.
이런적이 처음이라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서 일단 박스로 덮어두고 잘 처리 부탁한다고 써놓고 집으로 왔다가 다음날 보니까 없어져 있네요.
제가 고양이 한마리랑 같이 사는데 집에 왔을 때부터 고양이를 보니까 자꾸 그 친구가 생각나고 그친구를 들어올릴때 느껴지던 축 늘어진 식은 몸하고 초점없이 뜬채로 죽은 그 눈이 자꾸 떠올라요
혹시 이런 경우 있으신분 조언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