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0대 후반을 향해 열심히 달려가는 직딩남입니다.
뭐 경제위기다 경제위기다 하지만 정작 그 위기가 피부로 와닿지 않았었습니다.
그런데 어제 퇴근길과 오늘 출근길 주위를 둘러보니 사소한 것 하나하나가 실감나기 시작하더군요.
집은 인천이고 회사는 서울시청 근방이라 지하철을 타고 출퇴근을 합니다.
평소에는 정신없이 나오느라 못 봤지만 오늘 버스에서 내려보니 거리에서 자신이 싼 김밥을 파는 사람이 눈에 띠더군요.
"직접싼 맛있는 김밥이 천원입니다"
추위에 떠는 목소리가 애처롭게 들렸습니다.
그리고 사람들이 바글바글하던 역앞의 토스트가게는 휑~하더군요.
주머니가 가벼워 진 탓이겠죠?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
지하철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엄청 많아졌다는 걸 느꼈습니다.
뭐 지하철 1호선이 콩나물시루 뺨치는 지옥철이라는 건 다 아는 사실이지만, 참... 요즘엔
줄을 선 사람들이 다 못탈 정도더군요. 아주 바글바글하다 못해 빠글빠글합니다.
기름값이 예전보다 내리긴 했지만 많은 사람들이 자동차를 포기하고 대중교통으로 돌아선 듯 보이더군요.
덜컹이는 지하철 안에서 어느순간 '정말 어려워졌구나 나도 허리띠좀 졸라매야겠다'는 걸 느꼈습니다. IMF가 발발한지 11년하고 3일이 흘렀네요. 그때보다 날씨는 덜 춥지만 마음은 더 춥네요.
ps. 아침에 출근해서 인터넷 뉴스를 보니... 대통령님께서 한 마디 하셨더군요. 주식사면 부자될 수 있는 기회라고...
에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