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나는 올해 스무살이야. 다름이 아니라 내가 이번에 알바비로 엄마랑 말싸움을 하게 됐는데 객관적으로 봐도 내 잘못인지 좀 봐줘ㅋㅋ..
성인 된 후에 쓸 돈을 모으기 위해 알바를 찾음.(12월 말)
이미 연말이기도 하고 알바경력이 없다보니까 알바 자리도 없고 안 뽑힘..그래서 친구랑 단기 공장 알바를 가기로 함.
갔는데 너무 힘들어서 파스 6장 붙이고 내일 하루 더 해보고 너무 힘들면 다른 알바 가자 하고 참았는데 친구 허리가 너무 아파서 공장 알바 그만둠.
이때 엄마가 “돈이 아까운줄 모르고 끈기가 없니, 그딴 정신머리로 뭘 할꺼니, 겨우 그만큼하고 힘들다고 할꺼면 입을 열지말아라”하면서 욕을 함.
이때 어이가 없었어. 내가 쓸 돈 부모님 돈 안 쓰려고 내가 일 한건데 왜 굳이 저런 소리를 들어야하나..라는 마음이 들었거든.
아무튼 나중에 그 이틀 일한거에 내가 받았던 용돈 모아서 에어팟을 샀음. 부모님이 살꺼면 내 돈으로 사라고 하기도 하셨고 애플 별로 안 좋아하시거든.
근데 에어팟 산 걸 오늘 발견하고 이걸 어디서 샀냐,왜 샀냐,니가 이걸 왜 필요로 하냐 니가 택배를 뛰냐,이러면서 돈 낭비 한다고 뭐라고 잔소리를 하심. 나는 내가 알바해서 내가 가지고 싶었던 걸 산건데 뭐가 문제냐고 물었음.
그러니까 그냥 니가 이게 왜 필요하냐 니가뭔데 돈을 쓰냐 이러면서 손을 머리위로 몇 번 올리심.
그러다가
“그래서 너는 니 언니처럼 알바비 부모한테 안 주고 싸가지없게 니가 다 쳐먹은거야?”
이러시는거야.
사실 왜 알바비를 부모님 안 드리면 싸가지없는건지도 모르겠는데 그때부터 또 욕을 엄청 들음.
“저 미친ㄴ 싸가지 어디다가 뒀냐 말도 못하고 니가 생각해도 싸가지없지? 그따구로 살지마”
언니가 첫 알바비 부모님한테 안 줬다고 싸가지없다고 욕하는건 많이 들었는데 나한테도 그러실줄은 몰랐어.
사실 이번달 말에 부모님 결혼기념일이어서 그때 케익이랑 같이 십만원씩 드릴려고 했는데 그냥 아무것도 하기 싫음.
원래 알바비 타면 적은 금액이라도 부모님 다 드려야하는게 도리야? 내가 너무 싸가지 없는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