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제부터 본격적인 여행이다.
어제 밤에 준비한 식료품을 갖고 간단히 England Breakfast를 준비하였다.
운전은 내가 했지만, 옆에서 졸음을 참고 동행해준 아내를 위한 아침이다.
소세지와 버섯 감자를 볶았다. 후라이도 얹었다.
재료가 불충분해서 평소 실력 발휘는 못했지만, 아내를 나름 감동한다.
커다란 창문으로 갈매기가 날아가고 아직 잠에서 덜 깬 바다가 우리를 부르고 있다.
분홍빛 바다를 바라보며 오늘의 계획을 세운다.
우선은 희망봉이다.(Good Hope of Bay?, 쪽팔리게 정확히 기억이 안난다.)
지도를 펼쳐든다. 입수한 정보에 의하면, 케이프타운 전체를 도는게 반나절도 안걸린다.
중간중간 즐길거리들이 있기에 시간이 더 오래걸리는 것이다.
몇 번을 헤메다. 목적지가 눈앞이다. 가는곳마다 절경이다. 푸르는 바다와 하늘은
아직도 내 가슴속에 펼쳐져 있다. 자연보호 구역으로 때묻지 않은 나무, 새, 꽃, 타조, 원숭이
등등...묵은때가 바닷바람에 함께 씻겨나간다. 인도양과 대서양이 만난다는 이곳,
높은 절벽위에 새워진 등대 곁에 서서 드넓은 바다를 바라본다.
이 순간만큼은 돈이 많건 적건 장애가 있건 없건 모두가 승리자요, 개척자다.
우리를 비롯한 세계의 모든 관광객들의 입에서 절로 환호가 나온다.
사진을 찍고, 발걸음을 돌린다. 한국인 관광객들도 몇 보인다. 아쉽지만 인사는 뒤로 하고...
Boulders Beach가 있다. 그 곳에 가면 팽귄 서식지가 있다. 무릎팍 정도의 키의 팽귄들
곁에 다가가니 우리집에 오지 말라고 부리로 위협한다. 그 모습마저 사랑스럽다.
잠시 휴식을 취하고, Table Mountain으로 향했다. 기억하기에 독일제인 케이블카가 명물이다.
자체 회전을 360하기에 관광객들은 그 자리에서 케이프 타운 전경을 볼수 있다.
이름이 저래 붙여진 이유는 말 그대로 높게 위치한 돌산의 윗부분이 칼로 잘라 놓은듯 편편하다.
테이블 마운틴 뒷 쪽으로는 바다가 그 반대로는 도시가 늘어졌다. 저 멀리 해수욕장에 손바닥 만하게 보인다. 사진을 무제한 찍고 아쉬움을 달랜다. 금결이 춤을 추듯 오후의 바닷가는 너무나
여유롭고 사랑스럽다.
하산하여 Water Front로 저녁을 먹으로 간다. Johannesburg에 있는 워터 프론트가 이 곳 케이프타운의 것을 본땄다고 한다. 현재 조벅에 있는 워터프론트는 원래 있던 호수를 메우고, Flea 마켓이 들어섰다. 가격이 비쌌으나, 연어 셀러드에, 오징어 스테이크, 모듬 해물요리를 먹었다.
이 워터 프론트는 관광지로서 레스토랑 기념품 가게 등이 있지만 여전히 항구로서의 역할도 하고 있다. 개폐식의 다리가 열리면 배들이 드나든다. 저 한켠에 물개들이 몸을 말리고 휴식을 취한다.
다음편이 마지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