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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오빠가 죽어버렸으면 좋겠어요

ㅇㅇ |2021.01.19 20:50
조회 780 |추천 0
안녕하세요. 이제 20살이 되는 학생이에요.
조언을 구하고 싶어서 글을 썼어요.
글이 두서없을수도 있는데 읽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저와 3살 차이인 오빠가 하나 있는데
오빠가 죽어버렸으면 좋겠어요.
오빠만 없으면 우리집이 행복해질 것 같아요.
어렸을 때 저희집이 다른집들에 비해 엄격했던 건 맞아요.
아빠도 그땐 삶이 많이 힘드셨는지 컴퓨터게임에 빠져 계셨고 성격이 예민하셨어요.
집안 분위기도 삭막했고 엄마도 아빠 눈치도 보고 오빠가 말썽을 많이 부려서 학교에 불려가고 그러느라 엄마도 많이 예민했던 것 같아요.
오빠와 저 둘다 혼나고 몇대씩 맞았던 적이 많았는데 특히 아빠가 오빠를 많이 혼내셨어요.
제가 봤을 때 아빠가 오빠한테 심하긴 했지만
오빠도 잘못이 없진 않은데, 오빠는 기억을 왜곡하고 너무 과장해버렸어요.
무슨 자긴 엄청 학대받았다고 신고하고 싶었다고 그 어린 나이에 얼마나 무서웠는지 아냐고 엄청 맞고 자랐고 밤 마다 분노에 이를 바득바득 갈았다고 그러네요..
자기는 잘못한 게 하나도 없고 엄마 아빠가 그 어렸던 자신을 그렇게 학대했대요....
저도 오빠와 똑같이 자라왔는데 솔직히 그정도는 아니었거든요?
오빠는 항상 자기중심적이고 다 자기말만 맞다고 하고 상대방의 상황이나 입장은 하나도 고려하지 않고 아예 들으려고 하질 않아요.
그리고 부모님한테 엉덩이 몇대씩 맞는 것도
저희가 12살? 그 쯤부터는 하나도 안 때리셨어요.
아빠도 제가 한 14살 쯤 부터는 성격도 많이 유해지셔서 혼도 잘 안내고 저희랑 잘 지내요.
근데 오빠가 아빠가 집에 없으면 종종 엄마랑 사소한걸로 말다툼을 하다가 자기 어렸을 때 맞았던걸 얘기 하면서 분노조절장애 마냥 사람이 미쳐요..
아까도 엄마한테 엄청 소리지르면서 아동학대범에 인간쓰레기라고 했어요.....
엄마는 자기도 부모를 처음 해보고 못배우고 커서 정말 잘 몰랐다고 계속 미안하다고 했는데 자기한테 진짜 미안하면 무릎을 꿇어보래요..
오빠가 무릎을 꿇으라니까 진짜 꿇었어요......
오빠가 나가라고 소리지르니까 엄마가 오빠방에서 나오고 계속 우셨어요..
오빠는 아빠한테는 찍소리도 못해서 아빠가 없으면 자기보다 작고 약한 엄마나 저한테 소리지르며 욕을 하고 물건을 때려부숴요.
오빠는 조금이라도 지 심경에 거슬리는 말을 하면 저를 발로차고 때리고 멱살을 잡아요.
오빠가 저를 죽일까봐 무서워요....
엄마가 너무 불쌍해요.
제가 엄마보고 오빠는 포기하라고,
저건 구제할 수 없는 병이라고,
더이상 예전 일에 대해 파고 들지말고 덮어두자고 했는데 엄마는 그럼 오빠 마음속에 응어리진건 어떻게 푸냐고,
저건 아빠가 오빠한테 사과해야 풀린다고 그러시네요..
엄마는 오빠가 저래도 오빠를 포기못하겠대요.
부모가 자식을 어떻게 포기하냐고 그래요..
오빠한테 해줄만한 건 다해준 것 같아요.
상담센터에도 데려갔는데 마음을 안열어서 비싼 돈만 낭비했어요.
오빠가 사라졌으면 좋겠어요.
엄마 가슴에 대못을 박아놓고 자기 잘못은 하나도 없다고 생각하고 엄마 탓만 하겠죠.
엄마가 받은 마음의 상처는 어떻게 치유해야 될까요..엄마가 너무 걱정되요.
오빠새끼가 사람이 될 수 있을까요..
오빠는 공부를 안해서 대학도 못갔고 취직도 못했어요.
지금은 공익으로 일하고 있는데 맨날 왜 남자는 군대를 가야하냐고 내 잃어버린 2년은 누가 보상해주냐고 화내요.
공익이라 시간도 많을텐데 자격증이라도 따두던가 뭔가 살 궁리를 했으면 좋겠는데 하나도 안하고 맨날 배달만 시켜먹고 놀기만 하고 돈을 펑펑 써서 미래가 심히 걱정됩니다..

글이 많이 기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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