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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권태기가 온거 같아요..,

쓰니 |2021.01.20 00:37
조회 24,475 |추천 5
안녕하세요.얼굴도 이름도 모르는 이곳이 차라리 속 시원하게 말할 수 있을것 같아 글을 써요.저는 여중딩입니다. 다른 분들이 보기에는 아직 어린 제가 무슨 인생 권태기냐고 안 좋게 보실 수도 있겠지만 너무 지친 것 같아요. 점차 학년이 올라가면서 공부에 집중하기 시작하자 시험, 성적, 선행 등으로 앞이 막막하고 주위 친구들이 앞서 나가는게 보이자 다급해져 갔습니다. 그러다 우연히 해외 조기 유학생, 그러니까 제 또래 친구들의 유학 브이로그를 보게 되었는데 개인의 취미와 활동을 존중받으며 조금씩 장래를 정해나아가고 자유롭게 공부하는 모습이 학교와 학원이라는 곳에 갇혀 취미생활 하나 못하고 공부, 숙제를 반복하며 잠도 거의 못자는 저의 모습과 많이 비교가 됐어요. 그러다 더 늦기 전에 유학을 가보고 싶다 생각했고 정보를 알아보며 부모님께 말씀을 드렸어요. 하지만 평소 저를 과보호?정도로 감싸시는 부모님은 당연히 반대하셨고 "다른 곳에서도 잘하는 아이는 이곳에서도 잘한다" 라고 한마디 던지셨어요. 그 말을 부정하고 싶었지만 결국 사실이었고 저는 유학을 반쯤 접었습니다. 제가 일찍 마음을 먹었으면 몰랐을까 이미 곧 있으면 고등학생인 제가 유학을 준비해 떠나면 1년이고, 외국어가 능숙하지도 않고 가서 적응하는데도 시간이 걸릴텐데 그 모든걸 감당하면서 대입을 위한 성적을 챙기기가 자신이 없었습니다. 현실적으로 생각했을때 불가능에 가까웠어요. 그토록 원하던 유학을 포기하고 나니 겨울방학이었고 집에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졌다보니 제 스스로 많이 방황하고 있다는걸 느꼈어요. 취미를 찾으려고 노력해도 금방 질려 포기하고 더는 할게 없는 핸드폰을 수도 없이 만지고 하루종일 누워만 있고 모든게 귀찮았어요. 그냥 왜 사나 싶고 도대체 내가 뭐하는거지 하며 한심하다 느껴요. 할거라곤 공부밖에 없었지만 펜을 잡아봤자 도저히 집중이 안되어 금방 자리를 떠요. 지금은 감기를 핑계로 학원에도 못 가고있습니다. (솔직히 감기가 아니었어도 며칠간은 학원에 도저히 못 갈것 같아요.) 진짜 말 그대로 공허했어요, 감정이 느껴지지 않고 웃는날도 손에 꼽을 정도로 없고. 무얼해도 재미가 없고 모든게 다 지루하다는 말에 격하게 공감했는데 알고 봤더니 인생 권태기 증상? 이더라구요,, 우울증이나 조울증도 아니고 인생 권태기를 처음 겪고 제가 미성년자이다 보니 자유롭지도 못해 해결방법도 제한되어 있어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생각을 처음 적다보니 긴 글에 좀 황당한.. 얽힌 이야기까지 쓰게 되었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추천수5
반대수100
베플ㅇㅇ|2021.01.21 12:14
본인 스스로가 와국어가 능숙하지 않다고 한거 같던데. 유학은 외국어가 어느 정도 수준은 준비된 상태에서 가야 하는거야. 그런 애들이 유학을 가도 성공하는거지. 아무런 준비도 없이 가먼 해결되겠지? 그걸 도피 라고 하는거고, 그냥 겉돌다가 다시 내쫒기다시피 돌아오는 애들이 넘쳐나..
베플|2021.01.21 12:14
도피하고자하는 마음이 너무 강하네요. 지금 유학이 내뜻대로 안된다고 넘어져 있을정도면, 유학가서도 마찬가지 입니다. 내면이 '그릇'이 아직 만들어지지 않은거에요. 귀에 이런 조언이 아무것도 안들리겠지만 마음에 그릇을 만드는게 우선입니다. 그럼 그 그릇안에 유학보다도 더 좋은 기회, 더 큰 기회도 오롯이 담길수 있어요. 힘들고 내뜻대로 되는게 아무도 없고, 좌절되어서 내 정신이 미쳐버릴것 같을때.. 그때도 올바르게 나를 이겨내고 묵묵히 그리고 성실하게 나아갈수 있다면, 유학의 기회도 언젠가 이룰수 있을거에요. 내뜻대로 안되는 그 원망스러운 상황을 이겨내서요.
베플ㅎㅎ|2021.01.21 11:01
나 27살 언닌데.. 나는 유학 생활을 해본 경험으로 말해줄께..너의 친구들 브이로그는 보여지는거니까 너는 개인취미를 즐기면서 학교생활하는 것 처럼 보여질수도 있고 너 친구들을 내가 잘 모루니까 틀린 말일수도 있어 ㅎㅎ 유학생활 하려면 알단 학비가 두배이고 거기가서도 다들 학원 다녀 ㅎㅎ 나도 토익 토플 학원다녔고 학교 시스템도 한국이랑 달라 ㅎㅎ 대학교 시스템이랑 똑같더고 보면돼 ㅎㅎ 그리고 유학갓다온다 해서 취업이 잘되는것도 아냐... 성적도 중요하지만 요즘 영어 잘하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ㅎㅎ.. 경력을 더 중요시 보드라고 유학... 부러워보이지만 별거 옶어. 그리고 이 시국에는 지금 한국이 제일 안전하기도 하고 코로나 터지고 학업 다 못마치거 한국와서 다시 제자리 걸음 하는 사람도 많고 ㅎㅎㅎ 그런거에 너무 부러워 하지도 질투 하지도 말고 그냥 현실을 보면서 살아가 ㅎㅎ 지금하는거만 잘해도 유학 다녀온 사람보다 남부럽지 않게 잘 살수 있어 ㅎㅎ
베플|2021.01.22 01:15
다른 사람들도 공허하고 학원가기싫고 공부도 싫고 직장인은 출근하기싫고 원래 그럼. 너만 그런거 아님. 진짜 정신적으로 충격받은 사람은 인터넷 찾아보고 아~내가 이런 병인가?! 하지도 않음. 스스로가 핑계거리 찾아다닌건 아닌지 잘 생각해보길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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