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으로 유학온 빠른 90년 청년입니다 ㅎ
언제나처럼 외로운 솔로의 비참하던 만끽하던 주말,
같이 사회 사물놀이 동아리를 하는 싸랑하는(!!!!) 선배에게서 전화가 와서
사직운동장에 인라인 스케이트를 타러 오라고 합디다.
룰루랄라~ 달려가서 선배와 그의 여자친구와 함께 셋이서.... 놀진 못하고,
둘이 노는 모습을 먼 발치에서 바라보며 '왜왔지...'라는 생각에 빠져 있을 즈음에
선배가 여자친구의 친구가 온다면서 빨리 데리러 가자는 것이었습니다.
재빨리 뛰어가니 먼발치에서 선녀가 횡단보도를 건너는게 보이는게 아닙니까!!
전 두근거리는 가슴을 부여잡고 최대한 멋있게 후레쉬맨 포즈를 잡은 후-_-;;
아.... 깁니다 생략... 여차저차 해서 사겼단거죠~ㅎ
항상 똘끼로 충만한 내면을 감추느라 고생을 하며 사귄지 이틀째....
저희를 이어준 선배 커플과 함께 인근 대학교의 빌린 동아리실에서
선배 여자친구의 생일파티를 가볍게 하고 열심히 악기연습을 하고 있었습니다.
맥주 한잔 걸치며 치킨을 먹고 케이크까지 해치운 저의 장은 이미 부글부글 끓고...
하지만 있는힘껏 참으며 장구를 쳤습니다..ㅠ
그러다가 여자친구의 장구 자세를 잡아주기 위해서 앉은 상태로 자리를 옮기다...
쾅!!!!!! 제 괄약근이 한계를 돌파하지 못하고 현실과 타협을 했죠...
순간 정적.... 제 표정은 .... ㅠㅠ
그런데 다들 조용히 있길래 못들었겠지 싶어서 재빨리 원상태로 돌아가선
자세를 잡아줬죠 ㅎ
그렇게 즐거운 한때를 보내고, 정리를 한 후 학교를 나서는데
갑자기 선배가 방구쟁이라면서 정말 대학가가 떠나갈 듯이 큰소리로 놀리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ㅠㅠ
주변 사람들이 다 쳐다보고 선배는 맥주도 한잔 걸쳤겠다(-_-) 취기가 올라서
더 신나게 방귀대장 뿡뿡이 흉내를 내면서 저를 놀렸습니다 ㅠㅠ
멋진 남자의 이미지를 만들고 싶었던 제 다짐은 그렇게 하루만에 깨지고 말았습니다.
이제 그 대학 주변사람들은 저를 보면 방귀대장으로 기억할지도 몰라요..ㅠ
하지만 냄새도 많이 났을텐데 끝까지 모른척 해줬던 제 여자친구..ㅠㅠ
정말 착하지 않나요~? ㅎㅎ
글재주가 없다보니 허무한 결말로 이만 글을 마치겠습니다..(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