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가정 이런 저런 생각에 조언 좀 부탁해
글쓴이
|2021.01.21 00:36
조회 45,162 |추천 73
나는 20대 초반이고, 초등학교때 부모님 이혼하셔서 아빠는 할머니 할아버지랑 같이 살고 엄마는 지금까지 재혼 두번 했다가 다 잘 안되서 지금은 그냥 나랑 둘이 살고있어. 2주에 한 번정도 아빠가 엄마랑 같이 사는 집에 와서 그냥 맛있는거 먹고 얼굴 보고 그러고 지내고 있어. 그럴 때마다 엄마가 같이 있을 때도 있고 약속으로 나가있을 때도 있고. 아직 내가 어리긴 하지만 미래 생각이 좀 많아. 예를 들면 내가 나중에 자취를 하게되면 우리 가족은 뿔뿔이 흩어지게 되니까 우리 가족이 다같이 있는 모습은 볼 수 없는 건가 싶고. 아빠를 보려면 아빠가 내 자취방에 와야 되는데 그게 맞는건가 싶고. 일단 우리 엄마 아빠는 재혼 생각은 아예 없어서 지금은 나 때문에 연결되서 가끔 연락하고 얼굴 보고 그러지만 자취하면 아예 남남 되는 건가 싶고. 요즘은 부모님 이혼한 사람 예전보단 많다고 들었는데 다른 이혼가정 사람들도 이런생각 하나 싶어서. 진짜 아주 먼 얘기지만 내가 나중에 결혼하면 명절이나 그럴 땐 엄마 따로 아빠 따로 남편 쪽 따로 가야되나 이런 생각도 들고 그냥 막막해. 요즘 잠 자려고 할 때마다 이런 생각 들어서 뭐 어떻게 해결할 방법이 있는 것도 아니고 마냥 막막하기만 하니까 조언 얻고 싶어서 올려봐...
- 베플ㅇㅇ|2021.01.24 17:18
-
저 자신을 보는 듯하네요. 수 년 일찍 겪은 입장에서 과거를 돌아보며 이야기하자면...부모의 이혼을 포함한 여러 외부적 요인에 흔들리지않는 마음을 가지는게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문제에 대해서 너무 깊게 생각하지마세요. 원하는, 목표하는 바를 최선을 다해 이뤄나가세요. 스스로의 행복을 지킬 수 있는 능력을 손에 쥐게 되면 삶이 비로소 나를 중심으로 돌아가고, 궁극적인 안정감을 가질 수 있게됩니다. 나는 불행하다는 프레임을 스스로에게 씌우면 그 날부터 정말 긴 터널이 시작되거든요. 스스로의 행복을 꼭 지켜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