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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우리 와이프랑 만난지 2주년입니다

29남 |2008.11.25 22:51
조회 196,879 |추천 0

허... 어제 오늘 외근나가느라 확인을 못했는데

갑자기 조회수가 12만...ㄷㄷ

톡이 됐을 줄이야

아무튼 감사드립니다.

리플 하나하나 다 읽어봤는데

전 제 와이프만큼 멋진 얼굴이 아니라서 못올렸구요

그 게임 이벤트때 화환은 못받아봤습니다......아웃백 상품권만 받았다는..

그리고 제가 국어는 쥐약이라 말주변도 없고

회사에서 작성하다보니 앞뒤얘기가 안맞은 부분도 있더군요 저도 써놓고 읽어보니

 

다음주면 바쁜 프로젝트도 마무리가 되고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가야죠 ㅎㅎ(어젠 새벽 3시에 퇴근했다는...)

날씨 추운데 감기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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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사는 29 직딩입니다.

지금은 일이 바빠서 회사인데

잠시 머리가 아파서 쉴겸해서 글을 남기는군요

 

제목 그대로 저와 제 와이프는 2006년 11월 25일 밤 11시에 처음 만났습니다.

어떻게 그시간에 만났냐고요?

 

네~ 우리는 온라인 게임으로 만났습니다. 뭐 그럴려고 그랬던 건 아니고

참 인연이라는게 예상치 못한 곳에서 나온다고 해야 할까?

 

와이프를 만나기 전엔 전 그냥 하찮은 27세 학습지교사였습죠

졸업하고 집에서 빈둥빈둥 놀면서 부모님 등쌀을 못이겨

그당시에 사겼었던 6살 연하인 여친과 헤어지고 나서 두달 후에

상황회피를 핑계삼아 학습지일을 하게 되었는데

 

뭐 달라진건 없었습니다. 일은 일대로 늦게 끝나고 끝나고 오다가 그냥 겜방가서 게임 하다가 집에들어가고

 

제가 그당시에 한창 했었던 '샤XX' 라는 게임이 있었는데

그래픽도 이쁘고 캐릭도 이쁘고 인터페이스도 깔끔해서 여성유저들도 꽤 있었습니다.

요즘엔 거의 매니아들만 하는것같군요 일땜에 안들어간지 꽤 돼서

 

제가 무슨 생각이 들었는지 서브캐릭(세컨이라고 하죠)으로 다른 길드를 들어갔습니다.

비밀리에 키우고싶었기도했었고 그래서 말도 없이 조용히 게임만 했죠

누군가가 저에게 말을 걸더군요(그 친구는 저랑 동갑인..엮어준 1人이기도하고)

그렇게 하다보니 자연스럽게 지금 와이프랑도 얘기를 하게 되었구요

저보다 두살이 많더군요..ㄷㄷ 그래서 동생처럼 느껴질까봐 일부러 말도 놓고 야야 거리기도 했습니다. 물론 연락도 가끔 했지요

 

그런데 요 게임이 요상한게 캐릭터가 죽어서 부활을 받지 못하면 삭제가 되는 그런게임입니다

실수로 캐릭이 누웠어요 그래서 부랴부랴 부활받고

'아...사실대로 말하자' 그래서 그 길드 길드마스터에게 사실대로말하고

탈퇴를 했습니다.

그런데 알고보니 와이프랑 그 길드 마스터랑 사겼었다고 하드라구요

그러면서 저보고 '니가 다른 뜻이 있어서 우리 길드에 들어오는 거라면 사양하겠다'

그럴 마음도 없었는데 그러니 오기가 생기드라구요

그런데 그 길드마스터가 바람끼가 다분했는지 다른 여자들을 꼬셔서 놀아나드라구요

그래서 헤어졌드라구요 둘이

 

전 괜히 저땜에 헤어진건가 죄책감이 들어 계속 연락하면서 미안하다고 그러면서

한달정도 연락을 하다가 2년 전 11월24일(금요일) 만나기로 하였습니다. 저한테 말 처음 건넨 친구도 같이요(그친구 이하 A양)

 

11시...첫인상

이뻤습니다. 제가 부족할정도로

솔직히 키는 좀 작았지만 그외에는 다 퍼펙트 했습니다

차안에서 A양을 데리러 가는도중에도 얼굴도 제대로 못쳐다보고 앞만 봤습니다.

A양을 만나고 셋이서 이런 저런 얘길 하다가

아무래도 담배는 밖에 나가서 펴야될것같아서 밖에 나가서 피고

(그게 맘에 들었나봅니다.)

1시쯤에 A양 보내고 둘이서 맥주 한잔 더 하고 이런저런 얘기하다가 5시에 집에 보내고

집에오는데 또 힘들다고 하길래 다음날 냅다 또 달려갔습니다.

 

놓치면 후회할 것같아 사귀자고 했고 그때부터 저희의 러브라인이 그려졌습니다.

2007년 저 28 와이프 30

2008년은 저 29라 아홉수가(젊은놈이 그런건 잘따집니다) 맘에 걸려 집에다가 빨리 장가보내달라고했습니다.

11월쯤에 좋다고 그때 결정하자라고하셨는데

11월도 제겐 너무 길었습니다.

 

3월말...그녀가 임신을 했더군요

좋았습니다. 뭐 솔직히 걱정은됐지만 좋았습니다.

엄마 날뛰었지만 제가 뜻을 굽히지 않자 받아들이시더군요 ㅎ

부랴부랴 상견례 하고 날잡고

6월 16일 저희 둘은 부부가 되었습니다.

연애 7개월만에 결혼하고 그후로 6개월 후에 저희 이쁜 아들이 태어났습니다.

자랑은아니지만 속도위반해서 낳은 자식들이 이쁘다고 그러드라구요 ㅋ

 

저도 학습지일 그만두고 지금은 안정된 직장다니고 있구요

지금은 바빠서 고생하고있지만 처자식 생각해서 잘 버티고있습니다.

날짜겹쳐 2주년을 제대로 못보내고

임신때문에 신혼여행도 못가고

저희부모님께 아들 맡기고 피곤한 몸 이끌고 회사다니면서 밤에는 아들과 같이 있는

저희 와이프를 보면 너무 사랑스럽습니다.

제가 중간중간 거짓말을 해서 속썩인적도있지만

 

사랑하는

우리 마누라

못난 남편만나서 고생시켜서 미안해요

일 다 끝나면 우리 세식구 놀러도 가고 그럽시다



 저희 이쁜 아들입니다(사진은 ....와이프의 요청에의해...)죄송요

커플분들 이쁜 사랑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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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수0
베플|2008.11.26 11:31
게임이 어쩌고 해서 철없어 보인다 게임에서 만나서 결혼했냐 우습다 하는사람들 많은거 같은데 사람인연 어디서 닿든간에 저렇게 행복해 보이는데 악플은 삼가합시다~ ------------------------------------------------------------ 와 첫 베플이다, 두분행복하세요 :) www.cyworld.com/hankukssanai 24/인천 소심한싸이공개,,
베플싸비|2008.11.26 11:17
글쓴사람 길드마스터 어쩌고 이이야기 하길래 철없어보인건 나뿐인가.. 헉!! 베플이다!! 아 리플들많이달렸는데 지금봤네여;; 아 겜하는분들이 철없어보인건 아니구여 말투가 그랬다는거임.. 오해하지마시고 ㅋ저도 게임매니아예여~지금은아이온에 재미들렸어용~ 살짝 소심하게 싸이공개..http://www.cyworld.com/gabiangel79
베플아이온페인|2008.11.27 09:14
게임하는사람은 무슨 다른나라 사람이냐? 게임에서 만났다고 어쩌고 하는것들 그 게임하는사람들이 니 친구들이고 니 형제들이다 무슨 게임하다 만나면 전부 하자있는사람들로봐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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