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고민이 있어 여러분들로부터 조언을 들어보고 싶습니다.
저는 외동이라 어렸을때부터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았고 세 식구 같이 지내는 시간이 대다수였습니다. 겉으로만 보면 별일없는 가족처럼 보여졌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어린 시절 부모님과 함께 있었던 시간들을 떠올리면, 대부분이 다시 기억하고 싶지도 않을 정도로 좋지 않은 일들만 생각납니다. 아버지는 감정을 잘 조절하지 못하셔셔 어머니를 힘들게 하셨습니다. 어머니와의 갈등에서 이어져, 어렸었던 제가 보는 앞에서 소리를 크게 지르시며 입에 차마 담을 수도 없는 욕들을 퍼부으셨고 주변에 있는 물건들을 집어던지셨습니다. 가정 내에서 뿐만 아니라, 밖에서도 그러셨습니다. 공공장소인 식당에서도 화가 나시면 소리를 지르셨고 욕을 하시며 식당에 계신 분들에게 피해를 주셨습니다. 너무 어린 나이였을때부터 그렇게 행동을 하셨던지라, 이제는 그렇게 하셔도 무덤덤합니다. 그냥 또 그러시나보다 하고 창밖을 바라보며 조용히 눈물을 흘립니다. 하지만, 그 당시에는 공포감에 휩싸여 눈물을 글썽였고 그 자리에서 도망가고 싶다는 생각하였습니다. 나중에는 너무 무서워 입을 열수도 없었습니다. 적어도 한달에 한 번 정도는 이러한 일이 일어나서 나중에는 아버지와 함께 있는 시간조차 두려워졌고 아버지를 좋지 않은 시선으로 보게 되었습니다. 어머니가 불쌍하다는 생각도 많이 했었고요. 물론,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지셨지만, 이러한 일들이 한 두번 일어난 것이 아닙니다. 지금까지도 꿈속에서 아버지는 계속 좋지 않은 모습으로 나오며 저에게 두려움을 주시는 분으로 나옵니다. 저는 제 아버지를 원망하기만 하진 않습니다. 저에게 충분한 지원을 해주셨고 현재도 저의 교육을 위해 최선을 다하여 일을 하십니다. (참고로, 일반 학교가 아닌 특별학교라 학비가 정말 비쌉니다) 그런데, 저는 아버지만 떠올리면 좋지 않은 모습만 생각나고 도무지 마음을 쉽게 열지 못하겠습니다. 아버지와 여행을 가거나 간편한 식사를 하는것도 두렵습니다. 또,통화를 해도 살갑게 받지를 못하겠고 감사하다는 말도 차마 못드립니다. 이런 저를 아버지는 이기적이고, 고마운줄 모르는 계집애라고 하십니다. 저도 아버지의 말씀에 동감합니다. 그런데, 도저히 아버지의 그런 모습은 제 머릿속에서 지워지지가 않습니다. 자꾸 무섭고 왜인지 모르게 두렵고 슬픕니다. 이런, 제가 이기적인건가요?
긴글 읽어주셔셔 감사합니다. 조언해주신다면 정말 감사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