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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CC가 된 이야기

한번 써봤어여 |2008.11.26 11:01
조회 95,106 |추천 0

안녕하세요. 네이트온을 하다가 가끔 판에 들리는 25살남입니다 ㅎㅎ

저에게는 이제 500일을 바라보는 소중한 여자친구가 있는데요(서로 첫사랑이라는ㅎㅎ)

우리가 어떻게 사귀게 되었는가를 쓸까 합니다. 갑자기 쓰고싶어져서 ㅋㅋ

저한테는 특별하지만 톡커님들이 보기엔 평범해 보일수도 있겠네요. 그래서 재미없을수도 있으니  감안하고 봐주세요^^

 

제 여자친구는 22살이고요

저흰 같은과 CC랍니다.

 

때는 작년 3월, 그러니까 제가 막 전역하고 24살에 2학년이 되던 때였죠.(군휴학하고 2년만에 칼복학을 했지만 제가 재수를 해서 대학교에 입학했기 때문에 보통보다 한학년이 늦는다는) 복학하니까 친구가 하나도 없더군요-_- 남자동기들은 다 군대가고 여동기들은 이제 4학년이라 같이 생활할 일이 없고

처음에는 막막했지만 1주일정도 지나니 친구들도 생기고 적응하게 되었습니다.

 

저희과는 한학년에 40명인데 남녀성비가 거의 반반인 그런 과이졍.. 그래서 과CC들도 꽤 있고 머 여튼 그랬죠 그래도 솔로가 더 많았죠 ㅎㅎ

 

학교생활을 하다 보니 예쁘장하니 귀엽게 생긴 아이가 눈에 띄였습니다-_-ㅋㅋ 남자친구도 없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여튼 그랬습니다.

 

그렇게 두달이 흘렀습니다. 보면 볼수록 그애가 맘에 들더군요. 조용한 성격이지만 친한 사람들한테는 다정다감해보이는.. 그때는 과 사람들하고 대부분 친해지고 여학우들하고도 어느 정도 친해진 상태였지만 유독 그 아이쪽하고는 친해지지 못했습니다. 말도 거의 못해본 것 같았습니다.

 

그러다가 5월 중순이 되어 과에서 2학년 MT를 갔습니다.

낮에 놀고 저녁에 삼겹살 구워먹고

 

밤이 되어

빙 둘러앉아서 게임을 하는데

그러니까

큰 동심원을 두개 만들어서 바깥쪽 원에 있는 사람들은 안쪽을 보고

안쪽 원에 있는사람들은 바깥쪽을 보고 마주앉아

전체 잔을 비우고

가까이 있는 사람 한 8명에서 10명정도씩 무리를 지어

술을 마시고 게임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첫 타이밍이 끝나고 옆으로 몇칸씩 돌아가는 타이밍이 있는데여

과대가 다 시킨다는ㅋㅋ

그래서몇칸을 옮겼습니다

 

2번 그렇게 옮기다 보니

그녀와 같은 무리가 되었습니다

나는 작은원쪽, 그녀는 큰원쪽

그렇게되서 한 8명인가가 같이 술도 먹고 게임도 하고 그랬습니다

다들 술도 약간 어느정도들어갔고 화기애애 ㅎㅎ

 

그더다가 그녀가 저한테 말을 걸더군요

왜 학교에서 자기한테는 말 안하냐고 ㅋㅋ

그에대해 딱히 할말이 없어서 저도 대충 얼버무린 것 같네요

그렇게 수줍게 우리의 첫 대화가 시작되었습니다-_-ㅋㅋ

그때 번호교환도 하고 ㅎㅎ

서로 여지껏 번호도 몰랐다면서 서로 웃고 ㅎㅎ(그녀 눈웃음 작렬ㅋ 맘같아서는 확 안아버리고 싶었다는-_-)

이런저런 얘기도 하고

그렇게 엠티가 끝났습니다

 

이제 학교에서 만나면 반갑게 인사도 하고  어느정도 친해지게 되었습니다.

일촌도 맺고 넽온 친구도 맺게 되었습니다.

같이 자판기에서 음료수도 뽑아먹고 ㅋㅋ

1학기 말정도 되니까 가끔 학교 끝나고 밥도 먹고 어쩌다 포켓볼도 치러가고 (여러명이 갔으니까  묻어서 ㅋㅋ) 동기 생일날 단체로 노래방도 한번 간거 같네요

 

평소에 저한테 꽤 다정다감하게 대해주긴 했지만 딱히 제가 좋아서 그런 것 같지는 않았습니다. 모두에게 그렇게 대해줬기 때문에

방학때는 넽온이나 싸이로 가끔 연락을 주고받고 그랬죠

 

그렇게 1학기가 가고 2학기 개강 후 2주째가 된 어느날 새벽 1시가 조금 넘어서 갑자기그녀에게서 전화가 오더군요(평소에 서로 자주 전화나 문자를 주고받거나 그러지는 않았습니다. 그래서 조금 의아했죠)

나 : 여보세요

그녀 : 오빠 머해 (목소리가 술을 마셔서 취한 목소리더군여)

나 : 이제 자려고

그녀 : 아 그래? 잘자

나 : 머야 머 할말있어서 전화한 거 아니었어?

그녀 : 아니 그냥.. 잘자라고.. 꿈속에서 내가 나올꺼라고 (먼소리지-_-)

나 : 먼소리야? 술좀 마셨나보네?

그녀 : 조금 ㅎㅎ 아마 꿈속에서 내가 오빠 좋아한다고 할꺼라고

나 : (설마해서 물었죠) 모야 나 좋아하는건가?

그녀 : 그..그건가봐 뚝(핸드폰 끊어지는 소리)

 

전화를 끊고 한동안 멍때렸습니다. 정말 기분이 이상하고 놀랍고도 기쁘고 설레였죠. 나도 드디어 연애를 하게 되는건가?.. ㅋㅋ 하지만 술김에 한 소릴지도 몰라서 다음날 아침에 문자를 했습니다.

나 : 너 어제 나한테 전화한거 통화내용 기억 나?

그녀 : ㅇㅇ ㅎㅎ

나 : 그거 진심인거야, 그냥 술김에 한 말이야? ㅎ

그녀 : 당연히 진심이징ㅋ 오빠 왜케 눈치가 없어 이 바보야

 

그렇게 우린 사귀게 되었습니다. 그 설레임이 아직도 생생하네요.

사귀다보니 이런저런 얘기도 많이 하고 사실 1학기때부터 자기도 저한테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네여 ㅋㅋ 그런 줄도 모르고 ㅎㅎ

 

이제 두달정도 있으면 500일을 바라보네요 언제는 왜 자기가 고백할 때 까지 가만히 있었냐고 구박도 받고 그랬습니다 ㅋㅋ 그래도 마냥 행복하네요. 가끔 "오빠~♡" 이렇게 불러줄때는 정말 ㅋㅋ

 

혹시 자기가 호감가는 사람이 있으면 그 사람의 행동을 유심히 관찰해 보세요. 혹시 낌새는 있지만 그게 긴가민가 하면 살짝 떠보는(?)것도 좋을 것 같네요. 전 그러지 못했지만.. 지나고보니 사귀기 전 그녀의 행동들이 저에 대한 호감의 표시였는데 이게 그냥 잘해주는 건지 내가 좋아서 잘해주는 건지 헷갈리기만 했었죠.

 

그럼 이것으로 판을 마칠께여

 

혜리야 사랑해♡

 

*써보니까 역시나 특별한 건 없는것 같네요

물론 저한테는 특별하지만 ^^

 

여기계신 쏠로분들도 꼭 자기 짝을 찾길 진심으로 빌어요!

열폭 ㄴㄴ 악플 ㄴ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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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엽기구렛나루|2008.12.01 08:19
일단 너하고 니여친 사진부터 올려봐 너하고 니 여친 사진보고 내가 부러워 할건지 안부러워 할건지 정할테니까 빨리 올려라 내가 오늘 기분좋게 일하냐 못하냐가 달려있으니까...ㅜㅠ 헉 자고 일어나니 이런일이!? 신고5로 베플에서 내려갔지만 그래도 ㅎㅎㅎ http://www.cyworld.com/nm1027
베플ㅋㅋㅋㅋㅋ...|2008.12.01 09:06
서로 첫사랑이라구요??? 저기요 초치는거같아서 미안한데요 첫사랑은 안이루어진데요~ ---------------------------------------------------- www.cyworld.com/nonamekds 제가 첫사랑을 이루지못한... 행여 제 첫사랑인 그분이 보고오진 않길... 글쓴이 잘사귀어요! 제가하지못한만큼 행복하길~ 톡커분들~ 모두 사랑하세요 ㅜㅜ
베플말죽거리 ...|2008.12.01 10:16
감사합니다. 옹알이만 하던 우리 아들이 이 글을 보더니 욕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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