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곳에 글을 처음써봐서... 필력같은거 딸려도 이해좀 부탁드립니다....
저는 지방에 한 고등학교에 다니고 있는 고등학교 3학년 학생입니다고3되니 당장 입시 걱정도 되고.... 나름 걱정이 많아지는데 최근 어찌보면 크다고도 할 수 있는 스트레스를 받고 있습니다..
저는 고등학교와 중학교를 타 지역으로 나와서 중학교 지역과 고등학교 지역이 바로 옆 지역이긴 하지만 통학의 문제 때문에 고등학교 근처 할머니댁에서 걸어서 학교를 다니고 있습니다
평일에는 저만 할머니댁에 있고 주말에는 큰 일이 없으면 아버지가 항상 내려와 주십니다.
저희 할아버지는 이제 90이 되시고.. 할머니는 85세가 되세요. 할아비저는 귀가 많이 안좋으셔서 정말 가까이서 2~3번정도 크게 말해야 알아들으시고 할머니는 최근 2~3년간 정말 많이 기억력이 안좋아지시고 정신도 오락가락...합니다.
할아버지가 저에 대한 이야기나 근황이 궁금하신지 항상 집에 들어오면 "밥은 먹었냐"라며 반겨주십니다.. 할아버지와 이야기를 이어갈려면 똑같은 말을 수십번 반복해야해서 솔칙히 답답한 부분이 조금 있기는 하네요... 보청기를 끼시면 좋을 거 같은데 절대 안끼신다고... ㅠㅠ
또 할아버지가 음식과 배고픔에 대한 강박증이 있으신지 제가 꼭 먹었다라는걸 확인하거나 밤에 배고플테니 항상 그 날에는 과자와 빵, 라면을 사다 주십니다. 이게 단지 하루이틀이면 괜찮은데, 저를 위해 사다준 음식이 하루에 다 먹을 수 없을 만큼 사다주시고 그걸 매일 사다 두셔서 매일 음식이 썩어나갑니다.... 제가 밤에 뭔가를 맛있게 먹고 있으면 그 다음날 맛있게 먹은 음식이 냉장고를 뒤덮기도 합니다. (실제로 돼지바 밤에 맛있게 먹다가 돼지바 콘이랑 막대 아이스크림을 다음날 10개씩 사두셔서 2개월동안 50개정도 썩어서 버리기도 했네요...)
할머니는 할아버지만큼 뭘 먹어라 하지는 않지만 저 혼자 있는 방에 와서 저희 동생이랑 아버지를 찾는 등 최근 들어 더욱 정신이 오락가락 하시고, 이게 저를 솔칙히 조금 괴롭힙니다... 너무 많이 들어서 저도 조금 스트레스를 받네요...
할머니 가정집도 확실히 시설이 오래 되서 집에서 냄새도 나고, 오래된 냉장고 탓에 빨래같은걸 돌리면 오히려 조금 역한 냄새도 나고, 수건도 거의 __짝이 되서 씻으면 씻은거 같지 않은 찝찝함도 크게 듭니다. 아빠한테 세탁기나 수건을 바꿔달라해도 귓등으로 듣고 넘어가는게 대부분이죠.
처음에는 조금 불편한 정도였는데 이게 그 순간이 아니라 2년정도 살면서 작은 스트레스들이 누적되니 답답하고 눈물도 나네요... 최근은 밤마다 스트레스를 받는거 같습니다.
사실 유년기의 대부분을 할아버지 할머니랑 살았고, 정말 할아버지 할머니를 좋아합니다. 좋은 추억도 많고 어릴때는 엄마보다 더 많이 보기도 했고요. 하지만, 최근 들어 할아버지 할머니 때문에 너무 많은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한편으로는 늙은 할아버지 할머니가 이해가 가기도 하지만 당장 입시 준비를 하면서 적지 않은 스트레스를 받은 것 같습니다...
당장 이 스트레스를 날려버리고 싶고 갑갑한 마음에 글을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