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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수생 아들을 둔 아버지입니다. 제 얘기를 들어주세요.

쓰니 |2021.01.30 13:06
조회 307 |추천 0
올해로 재수생이 되는 아들의 아버지입니다. 어제 아들하고 대판 싸우고 하소연할 곳이 없어 여기에 글 올립니다.

저는 어릴 때부터 아들을 엄하게 키웠습니다. 때로는 사랑도 줬지만 제 뜻대로 안 따르거나 반항적인 태도를 보이면 벌을 세우거나 매를 들었습니다. 마음이 아팠지만 다 잘 되길 바랬습니다. 그래도 엄하게 키운지라 초등학교에서도 공부를 곧잘 했습니다.

하지만 중학교에 가고 아들이 사춘기가 오더니 반항적으로 변하기 시작했고 점점 싸우기 시작했습니다. 집을 나가라 했더니 정말 나가질 않나, 아빠를 때릴 수만 있다면 때리고 싶다길래 아들 뺨에 손찌검도 했습니다.

고등학교에 들어가고, 다 자기가 알아서 할 수 있다고 자신을 믿어달라기에 알아서 하리라 생각하고 3년 동안 터치 안하고 믿어줬지만 결국 실망으로 다가왔습니다. 수능 성적은 처참했고 아들은 올해 재수를 결심했습니다.

하지만 어제 재수학원에서 집으로 돌아와 문을 잠그고 휴대폰만 만지는 것 같아 앞으로 휴대폰을 내라 했더니, 아들은 이를 거부하다 싸움이 일어났습니다. 제가 화가 나 그럴거면 학원도 때려치고 하고 싶은대로 살라 그랬습니다. 그러면서 저한테 울면서 하는 말이 아빠는 어렸을 때부터 자기한테 상처만 줬다면서 아빠가 하는 방식이 너무 원망스러웠고 자기가 죽길 바라는 것 같다고 했습니다.

다 아들이 잘 되길 바래서 해왔던 일들이고, 다 아들을 생각해서 이렇게 키워온건데 이런 마음을 몰라주는 아들이 너무나 속상합니다. 제가 잘못한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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